이 연구보고서는 서울영어마을의 구체적인 운영실태 및 수업실제를 파악·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울영어마을에 대한 운영 발전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오늘날 글로벌 시대에 접어들면서 세계 공용어인 영어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정부는 1997년 영어를 초등학교의 정규 교과로 채택하였으며, 이로써 초등학교 3학년부터 모든 학생들은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게 되었다. 영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2000년대 들어 시·도교육청이 아닌 시·도 및 시·군·구에서 학생들의 영어 능력 향상을 위한 노력들이 시도되었으며, 그 결과 경기도를 시발로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영어마을을 개원하게 되었다. 서울시도 2004년 서울영어마을 풍납캠프, 2006년 수유캠프에 이어 2010년에는 제3영어마을인 관악캠프를 개원하였고, 풍납캠프와 수유캠프는 개원 이래로 연 5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등의 외형적 성과를 거두었다.

그런데 최근 학교 내 영어체험학습 강화 등 영어마을 개원 당시와 다른 영어교육 정책이 추진되고 있고, 또 영어마을 수가 급격히 늘어나자 영어마을 조성 당시의 지지적인 입장과 달리 비판적인 입장이 팽배하고 있어 영어마을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와 더불어 새로운 운영방향 설정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2010년 3월 관악캠프의 개원 등 제2기 영어마을 시대의 도래에 맞추어, 현재 운영 중인 서울영어마을의 운영 및 교육 성과 분석과 운영 발전에 대한 전반적인 전략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보고서는 이러한 정책수요에 따라 서울영어마을 풍납캠프와 수유캠프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운영실태 및 수업실제를 파악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울영어마을에 대한 운영 발전 방안을 도출하고 있다. 보고서의 구성을 보면, 2장에서는 영어마을의 성격과 영어마을에 대한 선행연구를 검토하고 있으며, 3장에서는 서울영어마을의 시설, 운영, 재정 현황을 분석하고 있다. 4장에서는 서울영어마을 입소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이용실태, 만족도 및 성과, 개선 요구 사항 등을 파악하고 있다. 5장에서는 실제 수업관찰과 운영자, 입소자, 학부모 면담조사를 통해 서울영어마을 운영 및 교육성과에 대한 질적 조사를 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6장에서는 이러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영어마을 운영 발전방안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