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융복합 기술의 일상화, 개인의 다양성과 사회 복잡성의 확대 등의 미래환경 변화는 개인과 조직에게 ‘새로움에의 적응’이라는 과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서울시 공직사회는 인력개발(HRD), 특히 교육훈련 분야를 기반으로 이러한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 이 연구는 미래환경 변화에 따른 서울시 인재개발원의 역할과 기능을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 중장기 공무원 교육훈련체계의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한다.

공무원 교육훈련은 민첩성, 다양성, 윤리성 등 새로운 패러다임 지향

미래에는 필요한 지식의 예측이 어렵고,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연결된 정책이슈의 복잡성이 일상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고 직무에 활용할 수 있는 역량(민첩성), 다양한 이슈 간의 소통과 조정 역량(다양성), 그리고 공적 가치 문제를 선제적으로 발견하고 시민의 삶에 우선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역량(윤리성) 등 새로운 공직관의 교육과 형성 과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전환, 다양한 교육방식 구현하는 시설 확충 필요

CIPP(상황, 투입, 과정, 산출) 모형을 활용해 서울시 인재개발원 교육훈련체계를 진단한 결과, 현재 서울시 정책기조 대응 측면의 우수성에 비해 교육 여건이 미흡해 개선의 필요성이 지적되었다. 또한 강사 역량과 프로그램의 질은 우수하지만, 여전히 단편적 지식전달에 치중하거나, 맞춤형 강사 발굴 노력이 미흡하며, 무엇보다도 시설･인프라의 내재적 한계에 따라 탄력적, 수요 대응적 교육 수행이 어렵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단순 만족도조사 방식이 아닌 실제 교육과 실무현장 간 연계강화를 위한 교육 효과성 평가와 성과측정의 고도화 등이 주요한 미래 과제로 지적되었다.

미래환경 변화에 선제적 대응 위해 서울시 인재개발원의 주도적 교육훈련체계 개편방안 마련

미래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서울시 인재개발원 교육훈련체계 개편의 3가지 기본원칙은 미래 공무원 인재상 반영, 서울시 교육훈련 기본계획과의 현실적 연계, 차별적 전문성의 확보를 들 수 있다. 이 연구는 이러한 원칙을 기반으로 교육훈련체계를 개편하기 위해 첫째, 공직생애주기별 역량관리 강화, 둘째, 교육훈련 학습지원 플랫폼 구축, 셋째, 미래학습지원 인프라 조성 등의 주요 과제와 추진전략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