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 업무 정보화·투명성 향상을 위한 도시계획시스템 발전
서울시는 도시계획 업무의 정보화와 투명화를 위해 2006년부터 독자적인 도시계획정보시스템(S-UPIS)을 구축·운영해 왔다. 서울시가 내부 업무용으로 활용되는 ‘업무포털’과 시민을 대상으로 도시계획정보를 제공하는 ‘도시공간포털’ 서비스를 개시해 운용한 지 각각 20년, 15년이 경과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2020년부터 국토이용정보의 통합 관리를 목표로 국토이용정보통합플랫폼(KLIP)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정보의 표준화와 채널의 단일화를 위해 KLIP으로의 통합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S-UPIS는 업무포털로서의 고유기능과 대민포털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KLIP으로의 업무 이관에 대응하고, S-UPIS는 ‘도시허브’ 역할 강화
업무포털은 도시공간본부와 주택실에서 주로 활용되나, 전반적인 활용도는 높지 않다. KLIP으로 입안업무가 이관되면, KLIP의 기능개선 요구, S-UPIS의 이원적 운용, 등록자료의 정합성 확보를 위한 전문인력 배치가 필요하다. 일부 업무를 이관한 S-UPIS는 독자적인 시스템 목표를 정립하여 고유기능을 확대하고, 타 부서 및 중앙부처의 시스템과 연동해 실시간 데이터를 옴니채널 방식으로 제공하는 ‘도시허브’로 도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서는 DB 구축 및 관리의 법정 사무화, 면밀한 수요조사와 더불어 유관부서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도시공간포털은 서울시의 다양한 계획정보를 전달하는 플랫폼으로 진화
도시공간포털은 시각화 정보 제공에 초점을 두고 있으나, 실제적인 활용성과 접근성은 제한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시공간포털에서 제공하는 ‘도시계획’ 정보는 서울시가 보증하는 신뢰도 높은 자료로 중요한 자산이다. 도시계획 분야의 법정계획뿐만 아니라 공간을 다루는 서울시의 다양한 계획을 공간정보로 통합하여 시민 친화적인 시각화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창구로서 도시공간포털의 역할을 재정립할 수 있다. 더불어 흩어진 정보를 통합하여 학습한 AI 기능을 탑재하면 시민들이 분산된 정보를 손쉽게 구하고, 지능형 대화를 통해 맞춤형 응답을 제공할 수 있다. 동시에 도시계획 과정 전반에 대한 시민 이해도를 높여 시민 참여를 높이고 시정의 적극적인 홍보 채널로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