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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리포트

서울노인의 경제 ․ 사회적 결핍 실태와 노인복지정책의 발전방향

등록일: 
2014.05.12
조회수: 
4359
권호: 
제167호
발행일: 
2014-05-12
저자: 
김경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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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노인의 빈곤율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소득은 구매력을 보여주는 간접지표일 뿐 실질적 생활수준을 보여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빈곤을 보는 관점이 ‘물질적 부족’에서 사회․문화적 차원을 포함한 ‘상대적 결핍’ 개념으로 확대되는 경향이다. 따라서 서울노인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다양한 경제․사회적 생활영역에서 복지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복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서울노인의 경제수준은 타 시·도에 비해 양호한 편이나 불평등 정도는 더 심각

서울노인의 소득빈곤율(상대적 빈곤율)은 31.9%로 전국 평균 45%보다 낮은 편이다. 그러나 소득불균등 정도를 보여주는 지니계수는 서울노인 집단에서 0.382로 타 시·도(0.362)보다 높다. 후기산업사회로 접어들면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소득불균등 정도는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구주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지니계수도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므로 서울은 노인가구의 소득불균등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서울노인의 56.8%가 2개 이상 생활 차원에서 결핍을 경험

6개 차원 15개 지표를 이용해 서울노인의 경제․사회적 결핍 실태를 분석한 결과 56.8%가 2개 이상 차원에서, 30.6%는 3개 이상 차원에서 결핍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건강과 사회참여 차원에서 각각 48.5%, 49.6%의 결핍률을 보여 가장 열악한 생활영역으로 확인되었다. 여성, 후기고령, 저학력, 무배우, 독거 노인 집단에서 복합적인 결핍을 경험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차원과 다른 차원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소득빈곤이 노인들의 복지수준을 대변하지 못함을 확인하였다.

 

노인복지는 다차원적 접근으로 정책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

노인복지 욕구는 소득수준과 무관하게 여러 생활영역에서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서울시 노인복지정책은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보편적 복지를 지향해야 하며, 비현금적 사회서비스형 정책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또한 다차원적 분석을 통해 고위험집단을 확인하고 권역별 사업 우선순위를 결정함으로써 정책의 효과성과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제고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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