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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리포트

마을문화활동의 실태와 활성화 방안

등록일: 
2012.10.16
조회수: 
5067
권호: 
제126호
발행일: 
2012-10-17
저자: 
라도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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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마을단위의 문화활동들이 증가하고 있다. 2008년부터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마을단위 문화활동은 2011년 이후 크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박원순 시장이 새로 취임하여 마을공동체 회복을 전면에 내세우면서부터 마을문화 활동은 공동체 회복 차원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마을문화 활동의 수준은 아직 맹아적 단계
아직 마을문화 활동은 크게 활성화된 상태는 아니다. 활동의 수가 많지 않을 뿐더러, 활동의 질 또한 공동체 단위의 동아리 활동이 아닌, 개인적인 관심이나 동기, 지역에 대한 관심 등에서 비롯된 활동이 대부분이다. 그 활동 유형 또한 잡지나 방송의 제작, 서점 및 도서관 운영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일부 마을공동체 회복이 이루어진 지역에서는 동아리 활동이나 카페, 목공 등의 다양한 문화활동이 나타나고 있다.

마을문화 활동의 주민 만족도는 매우 높아
마을문화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은 마을의 문화활동에 대해 크게 만족을 느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런 마을문화 활동이 개인의 ‘삶의 만족도’ 및 ‘지역에 대한 거주만족도’ 등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마을문화 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11로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비교한 결과, 일반시민에 비해 마을문화 활동에 참여하는 주민이 ‘삶의 만족도’ 및 ‘거주지역 만족도’에 있어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날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마을문화 육성을 위해서는 직접 지원보다 활동을 촉발하는 지원시스템 개발이 필요
마을문화 육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재의 활동에 주목하고, 이에 기초하여 지원하는 시스템의 구축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마을문화 활동지원 시스템 구축, 현재의 활동 중심의 마을문화 활동 확산, 그리고 다양한 유형의 마을문화 활동공간 확보가 필요하다. 우선, 마을문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플랫폼을 갖춰 놓고, 각 활동을 연계한 형태의 네트워킹과 학습조직의 구성이 필요하다. 마을박람회 및 축제개최 등 마을문화 활동을 전시하고 시민들에게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또한 요구된다. 즉, 직접적인 지원보다 제반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 동시에 많은 예술가와 문화기획자 등이 마을문화 활동가로 활동하도록 학습기회와 사업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공공기관의 혁신을 통해 많은 공공기관이 마을문화 활동의 거점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기존 기관 및 단체, 기업 등이 마을문화 활동을 지원토록 하는 ‘메타지원’ 강화를 통해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활성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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