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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리포트

서울시 서비스업 고용구조 : 다섯 가지 특징과 향후 정책방향

등록일: 
2011.02.21
조회수: 
4235
권호: 
제83호
발행일: 
2011-02-21
저자: 
김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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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화 진전 등에 따른 서비스업 고용의 중요성 증대
1990년대 중반 이후 소득증가, 고령화,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에 힘입어 서울경제의 서비스화가 확대되고 있다. 2008년 현재 고용의 서비스화는 86.7%, 생산의 서비스화는 90.5%에 달한다. 특히 생산의 서비스화는 16개 시․도 중 최고 수준이다. 또한 서울지역 제조업 취업자의 장기 추세치 증가율은 마이너스로 부진하지만, 서비스업은 200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일정 수준을 유지하면서 서울지역 고용창출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서비스업에서의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고용창출을 위해서는 서비스업의 고용구조와 그 특성을 명확하게 파악하여 정책방향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고용구조로 본 서울시 서비스업의 다섯 가지 특징
서울시 서비스업은 고용구조 측면에서 다섯 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다. 첫째, 고용이 도·소매업, 사업서비스업, 숙박·음식점업 등 소수 업종에 집중되어 있다. 이 3개 업종의 고용비중은 2005년 「서비스업총조사」 기준으로 60.5%에 달한다. 둘째, 속성 측면에서 서울시 서비스업은 전반적으로 전국보다 양호하지만, 규모의 영세성 문제를 지니고 있다. 숙박·음식점업, 기타 공공·수리 및 개인서비스업 등이 대표적인 업종이다. 셋째, 1인당 실질부가가치로 본 서울시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도 전국보다 양호하지만, 통신업, 금융·보험업 등 소수의 고생산성 업종과 다수의 저생산성 업종 간 편차가 매우 크게 발생하고 있다. 넷째, 서비스산업의 구조변화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 서비스업은 전국과 마찬가지로 아직 고부가가치 산업에서의 고용비중 확대, 저부가가치 산업에서의 고용비중 축소라는 긍정적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다섯째, 서울시 서비스업을 고용증가율과 1인당 실질부가가치의 관점에서 볼 때 고용증가율이 높고 부가가치 창출 역량이 모두 우수한 高고용·高부가가치군의 서비스업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파악된다.

서비스산업 고용구조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속적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
서울시 서비스업 고용구조의 특징을 감안할 때 서비스업 고용의 양적 확대와 질적 제고를 위해 서울시는 다음과 같은 정책방향을 설정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첫째, 이질적이고 복잡다기한 서비스업의 특성을 감안해 그 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전략 수립이 효과적이다. 둘째, 서비스업은 제조업과 달리 비기술적 혁신이 중요하므로 R&D 위주보다는 인적자원 개발, 마케팅 및 디자인 역량 강화 등 보다 넓은 범주에서 혁신활동을 지원해야 한다. 셋째, 전업·전직 프로그램 등을 강화해 低고용·低부가가치 업종군 인력을 재배치하고, 넷째, 영세성 극복을 위해 프랜차이즈, 지역별 상점간 네트워크 등을 통해 규모의 경제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사회복지서비스, 그린서비스 등과 같이 향후 수요증대가 예상되는 부문은 적극적으로 시장을 조성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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