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영역 바로가기

현재 위치

정책리포트

2009년 1/4분기 서울의 소비자 및 기업 체감 경기 전망

등록일: 
2009.03.09
조회수: 
2749
권호: 
제33호
발행일: 
2009-03-09
저자: 
박희석
다운로드
PDF icon 원본 (669.91 KB)

2009년 1/4분기 서울의 경제 여건은 전분기에 이어 여전히 침체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우려할 만한 사실은 지난 1월 서울의 산업생산지수가 전년동월 대비 -26.0%나 하락하였고 2008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한 점이다. 또한 서울의 실업률은 4.2%로 계속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연중 4%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고용불안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월의 서울의 대형소매점 불변판매액은 10.7%로 일시적으로 반등하였는데, 이는 1월의 설 특수로 인한 내수판매의 증가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2009년 1/4분기 중 소비자 체감 경기를 전망한 결과 전반적인 경기상태를 나타내는「소비자태도지수」는 78.3으로 전분기에 비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개선폭이 미미하고 기준치 100이하여서 현재의 체감 경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관적인 판단이 우세하다. 그러나 같은기간 중 서울의 「미래경기판단지수」는 97.1로 지난분기 보다 30.3P나 상승하여 향후 1년후의 서울경기 회복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낙관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대조적으로 2009년 1/4분기 서울의 「주택구입태도지수」는 106.8로 소비자 체감 조사 항목 중 유일하게 기준치 100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부동산 부양책의 영향으로 주택시장에 대한 태도가 다소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한편 서울 소재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근 제2차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세계 경기 침체의 가속화로 수출 부진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9년 1/4분기 서울의 기업 업황실적지수는 60.5로 전분기에 이어 침체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제조업의 침체상황이 심각한데 제조업의 업황지수는 55.9로 전분기 60.1 보다 크게 하락하였고 비제조업 지수 62.6 보다도 크게 낮아 심각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서울의 기업 경영이 악화된 이유로는 76.3%가 내수 침체에 의한 국내 수요 감소를 지적하였고, 그밖에 해외수요감소 18.6%, 업체간 과당경쟁 15.8% 순이었다.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는 고용비용 절감을 위한 신규채용 규모 축소 17.6%, 상여금 및 성과금 축소 9.1%, 조기퇴직 및 명예퇴직 5.7% 등을 고려하고 있어 당분간 고용상황은 심각한 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다. 향후 서울의 신성장 동력으로 가장 유망한 산업에 대해서 기업들은 패션 21.3%, 컨벤션 20.0%, 디자인 19.0% 등의 순으로 응답하여 향후 이들 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 3유형: 출처 표시 +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