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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리포트

2009년 서울경제 전망

등록일: 
2008.12.29
조회수: 
2809
권호: 
제28호
발행일: 
2008-12-29
저자: 
박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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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2009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1.9%로 급락하여 경기침체가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미국, 일본, EU 등 선진국들은 금융 불안과 주택경기 부진이 지속되어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다. 또한 제조업 기반 중국 등 신흥개도국들도 실물경제 침체로 인해 성장 모멘텀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향후 세계 경기회복에는 최소 1~2년이 소요될 것으로 우려된다.

2009년 국내 경제성장률은 연간 2.0~-3.0%까지 다양하게 예측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하향추세라 성장 모멘텀은 미약할 것으로 전망되며, 실물경제 위기 확산에 대한 경기위축 정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반적인 경기침체 가운데 최근 서울의 소비자 체감경기 조사 결과, 2008년 4/4분기 서울의「소비자태도지수」는 전국보다 13.3P 낮은 63.7로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년 후 서울 지역의 경기를 반영하는「미래경기판단지수」역시 66.8로 전국 87.6보다 20.8P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서울시민은 향후 서울의 지역 경기를 전국 경기보다 더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IMF 경제위기와 현재의 경제위기를 비교한 조사결과, 10명 중 7명(67.9%)은 현재의 경기상황이 더욱 심각한 수준이라고 응답하였다. 총체적인 경제위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2009년 서울의 경제성장률은 연간 -1.0%로 마이너스 성장 진입이 예상된다. 다만, 상반기(-1.7%)에 이어 하반기(-0.3%)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점차 성장률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될 것이 예상됨에 따라, 급격한 내수 둔화에 대비하여 서울시는 생계형 서민에 대한 재정지원과 효율적인 예산집행으로 저소득층과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정책에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일자리 창출과 수도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수도권 6개 광역방사축과 서울시내 소순환선을 근간으로 한 급행철도 등에 대규모 SOC 투자가 필요하다. 향후 서울의 지속적인 성장과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서울의 풍부한 인적자본과 R&D를 이용하여 녹색성장에 기초한 전략형 그린에코산업(환경, 에너지, 바이오)을 일자리 창출과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기존에 도심에서 기업활동을 하는 도심 특화형 중소기업(문화·관광, 에니메이션, 디자인, 패션)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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