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혁신경제 견인 6대 핵심기술 보유기업
혁신활동 성공 제고 위한 미시적 접근 필요
서울의 지속·혁신 성장 위해 혁신기술 보유한 기업의 특성 파악이 중요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서울의 향후 지속 성장을 담보하고 글로벌 선도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가 중요하다. 도시의 혁신을 측정하는 글로벌 전망지수(GCO)가 2010년대 중후반에 12위에서 45위까지 하락하면서 서울의 혁신성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비전 2030」에서 ‘산업융합혁신도시’, ‘세계 3대 R&D 도시’ 등을 표방하고 신성장산업축 지원, 서울비전 2030 펀드 등 다각도의 지원을 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14위로 회복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여러 혁신기업 중에서도 향후 서울의 혁신경제를 견인해 갈 핵심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 대한 분석을 수행하여 서울 혁신정책 수립에 기여하도록 한다.
미래성장 이끌 6대 핵심기술 보유 기업의 혁신성·성장성·연계성 등 분석
미래 성장을 담보할 핵심기술 선정을 위하여 중앙정부의 정책 지향성, 서울시의 정책 지향성, 그리고 학계의 연구를 검토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여 6대 핵심기술을 선정하였다. 6대 핵심기술은 바이오의료, 인공지능, 로봇, 창조산업, 첨단제조, ICT기반기술 등이며, 이 6대 핵심기술 내에 17개 하위 기술이 존재한다. 이 연구에서는 해당 기술분야에서 특허를 출원한 기업을 ‘보유기업’으로 명명하고, 보유기업을 한국평가데이터(KoData)의 DB에서 추출하였다. 그 이후 기업의 특성 분석(혁신성, 성장성, 연계성, 정책수요)을 위하여 한국평가데이터(KoData)와 STEPI가 생산하는 기업혁신조사DB를 분석하였다.
서울 중소기업 3.8%, 중소기업 특허 65% 출원…R&D·혁신 압도
한국평가데이터(KoData) DB를 이용하여, 서울 소재 500인 미만 중소기업의 특허출원 현황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최근 6년(2017~2022년) 사이에 서울 중소기업의 3.8%(10.174개)가 6대 핵심기술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들 3.8%의 소수 보유기업이 서울 중소기업 전체 특허의 65.0%를 출원하고 있었다. 이들 기업의 대다수가 소프트웨어 관련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서울 보유기업은 다른 중소기업에 비하여 높은 혁신성을 보여주고 있다. 보유기업의 46.2%가 벤처인증을, 19.0%가 이노비즈 인증을 받았다. 또한 2022년 기준 보유기업의 연구개발집약도(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 비중)는 9.0%로 비보유기업의 0.9%보다 연구개발비를 10배 더 많이 투입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