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과 시민이 공존하는 ‘로봇시티’를 위한 도시공간 설계 시뮬레이터의 개발
도시형 로봇 실증에 대응하는 가상환경상의 시뮬레이션 필요성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간간 접촉에 의한 전염병 확산을 줄이고자 자율주행형, 휴머노이드형, 드론형과 같은 지능 로봇을 도시공간에 활용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Zeng et al., 2020). 이런 추세에서 최근 자율주행으로 대별되는 로봇공학이 도시에 널리 활용됨으로써 공공공간에서 로봇이 인간과 상호작용하기 위한 도시적 활용 맥락이 필요한 설정이다(Macrorie et al., 2021). 우리나라는 시민 편의성이 극대화된 도시공간 조성을 위해 안내, 무인택배로봇을 개발하여 도시공간에 적용하려는 노력이 한창이다(과기정통부, 2017). 2020년 들어서는 건축물은 로봇친화형 건축물 인증방안까지 도임됨에 반해(윤동근, 2021), 도시 공공공간에서는 무인택배로봇 등 도시형 로보틱스 실증을 위한 규제샌드박스 허가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무인운행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같은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중앙정부, 서울시에서는 민간의 무인 로봇 실증에 대응하기 위한 규제샌드박스를 포함한 현장 실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아울러 가상환경에서도 도시형 로봇을 실증하기 위한 공간설계 시뮬레이션 기술 개발 필요성도 높아져 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무인배송로봇을 중심으로 도시형 로봇의 가상실증공간 조성을 위한 유니티(unity) 게임엔진 기반의 확장현실 시뮬레이터를 개발하여 로봇시티 설계방안을 시뮬레이션하였다.
도시형 로봇은 스마트도시 환경에서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지능형 로봇으로 시민들의 도시활동 편의성을 지원하는 서비스 로봇이자 자율주행 로봇이다. 결국 도시 외부공간에서 시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자율주행기반의 서비스 로봇이 필요하다. 스마트 도시의 활동체계상에서 자율주행 기반 로봇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도시공간을 시민과 로봇이 공유하게 된다. 로봇과 시민이 공존하는 도시를 로봇시티라고 개념적으로 정의한 본 연구에서는 가상환경상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람과 로봇이 공유하기 위한 공간설계 가이드라인을 도출하였다. 이를 통해 서비스 로봇의 상용화 및 정책도입에 필요한 가상환경상에서의 도시형 로봇 실증가능성을 탐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