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물의 유지관리는 불의의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에 가장 큰 목적이 있으나, 오늘날에는 시설물의 수명증대에도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다시 말해 현대의 유지관리는 안전성과 경제성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그 의미를 지닌다. 기존 시설물의 수명 증대는 사실상 구조물의 가치를 보전하는 의미가 있으며, 이는 결국 자산의 효율적 관리와 깊은 연관을 지닌다.
서울시의 경우 시설물의 노후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으며, 그 규모가 타 지자체보다 매우 크기 때문에 자산관리 개념의 접근이 특히 필요한 실정이다. 실제로 2016년도부터 서울시 시설물관리 예산이 도로건설 예산을 넘어섰으며, 이에 따라 예산 투입 의사결정 근거가 마련될 필요성이 커졌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미국 등 동일한 문제를 먼저 겪은 선진국의 경우, 각종 피해 및 위험요인들을 겪게 되면서 시설물 유지관리 체계에 자산관리 개념을 도입한 바 있다. 서울시 또한 시설물 자산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14년 도로시설물 보수보강 우선순위 선정 기준을 마련하는 등 유지관리 체계 변화를 점진적으로 시도하였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위험도, 노선의 중요도, 외부 환경, 우회도로 유무, 공사 여건 등의 다양한 기준을 고려하여 보수보강 선정 기준을 설정하였으나, 여전히 시설물 자산관리적 측면에서의 고려는 미흡한 실정이다.
본 장에서는 자산관리 개념을 서울시 시설물 유지관리 체계에 도입하기 위하여 시설물의 자산가치 추정, 유지관리 이력 데이터 분석, 자산관리 주요 변수 설정, 유지관리 비용 예측 등을 포함하는 시설물 자산관리 절차 및 체계를 제안하고, 이를 실제 한강 교량인 광진교를 대상으로 적용해봄으로써 그 활용성을 분석하였다.
도로시설물의 복원력 향상을 위한 비용 예측 기술.pdf
서울시 시설물 유지관리 체계 개선 방안_최종.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