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시공 안전, 생산성 향상 및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서울시 스마트건설기술 도입 및 활성화 방안 제시
4차산업혁명시대, 새로운 기술혁신으로 건설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스마트건설'은 첨단 ICT 기술 및 정보의 구조화를 통한 기술과 업무의 개선으로 정의할 수 있다. BIM, 메타데이터, 빅데이터와 같은 구조화된 정보와 탐사, 모니터링, 관제 분야에서의 원격 업무, AI, IoT, 로봇, 3D프린터 등 새로운 기술로 자동화를 추구한다. 즉, 건설을 위한 계획부터 운영과 유지관리까지의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 기반에서 통합하고 ICT 기술과 건설기술의 융합으로부터 건설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며, 상시 원격 모니터링을 통한 안전관리 및 성능평가로 기반시설의 수명 연장과 안전성 향상을 기대한다. 본 연구에서는 전주기 스마트건설 중 설계와 시공 단계까지를 연구범위로 설정하였다.
스마트건설기술, 정부와 민간에서 전력 질주
정부는 2018년 스마트건설 로드맵과 2020년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 R&D 등 2025년까지 핵심기술 상용화 실현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12월에는 국가 BIM 기본지침을 제시하고 2025년까지 공공시설에서 설계 BIM을 전면 도입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민간부문에서는 정부 시책 이전부터 생산성 향상 및 시공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자체적으로 기술 개발과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시는 건설혁신을 도입하기 위해 현재까지 다양한 노력을 시도해 왔다. 2013년도부터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을 도입하여 건설기술 환경변화를 준비해 왔다(그림 2). 'One-PMIS'라고 명명한 건설정보관리시스템은 공정, 안전관리를 통합하고 관계자 간의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으로,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아 현재 해외에도 기술 이전 중에 있다. 이외에도 우리집 앞에서 어떤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지 시민들에게 공사현장정보를 공개하는 건설알림이, 발주자가 하도급업체, 근로자에게 대금을 바로 지급하는 대금e바로, 임금체불 및 허위신고 방지 등을 위한 전자이력관리제가 있다.
최근 급속히 발전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서울시도 이러한 민관의 변화 환경 속에서 지자체로서의 역할을 찾아야 하며, 법제도 개선 등 스마트건설 기술의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서울시 스마트건설기술 활성화를 위한 추진전략 마련
본 연구에서는 대내외 환경을 분석하고 서울시 스마트건설 도입현황 분석을 기반으로 서울시의 스마트건설 활성화를 위한 추진전략을 수립하였다. 스마트건설 로드맵(2018) 등 정부의 정책보고서를 기초로 하고, 서울시의 특성에 맞는 추진전략을 수립하였다.
서울시도 이러한 민관의 변화 환경 속에서 국가와 차별화된 지자체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관련 부서 회의, 수요조사 및 전문가 델파이 및 포럼 결과를 분석하여 지자체의 역할을 시공 안정성, 생산성 향상 뿐 아니라 스마트건설 기술의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을 하는 것까지 확장하여 6가지 추진전략을 제시하였다.
서울시의 경우 건설현장의 안전관리를 제고하고 스마트건설기술의 확산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기술의 조기 도입과 정착을 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이행계획으로, 첫 번째 스마트건설 도입기반 마련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 기술개발 및 활성화를 위한 제도 및 플랫폼 마련을 제시하였다. 두 번째, 현장중심의 스마트건설기술 확산 환경 조성을 위한 개방적․종합적 테스트베드 운영과 스마트 건설관리 플랫폼 도입을 제시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스마트건설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서울시의 전담부서 도입과 교육사업을 제시하였다. 각각의 항목에 대한 추진계획과 5개년의 중기 로드맵을 제시하였다.
스마트건설기술 도입 기반 마련
정부에서는 BIM 설계의 의무화, 공공 및 민간 건설 현장의 스마트안전장비 의무화 및 일반 공사 턴키 발주 제도로 스마트건설기술을 적용하고 활성화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에서도 정부 법/제도에 따라 대형공사입찰 등에서 스마트건설기술을 장려하고 있으나, 관련 법/제도 미비로 스마트건설기술을 도입하는 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스마트건설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 시범사업을 통한 현장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기존 제도를 정비하여야 한다. 즉, 입찰/발주 제도 뿐만 아니라 적정 대가 지급, 기술 적용장벽 해소 등 기술적용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지침과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어야 한다.
현장중심의 스마트건설기술 확산 환경 조성
스마트건설기술 확산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현재 4개가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을 개선하여, 중복, 단순 반복업무를 배제하고, BIM데이터 기반의 안전관리 및 공정관리, 설계에서 유지관리까지의 데이터를 통합하여야 한다. 또한 최종적으로는 서울시의 스마트시티플랫폼, 스마트유지관리 플랫폼과 연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스마트건설에 대한 정부와 민간에서의 적극적인 투자와 수요를 감안하면, 서울시도 스마트건설기술이 조기에 정착 및 활성화가 될 수 있는 지원 방안의 마련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서울시에 총 7개의 테스트베드 운영계획을 수립하였다. 테스트베드는 스마트건설기술의 도입 및 기술 확립과 법제도 수요 및 개선을 위해 운영하도록 하였다. 사업 대상은 스마트 건설기술 전체이며, 제도, 행정, 시스템 이외에 국가, 민간 개발 기술 검증을 위해 종합적이고 개방적인 운영을 원칙으로 하였다. 현재 서울기술연구원, 스마트건설기술개발사업(R&D) 주관기관 등과 MOU를 통해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스마트건설기술 실증사업 신청을 통해 공공 및 민간 영역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