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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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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정책연구(Policy Research[PR]): 서울시정을 위한 정책개발과 사회동향에 대응하는 연구 기초연구(Basic Research[BR]): 연구원의 역량강화와 정책개발에 필요한 기초자료 축적을 위한 연구 현안연구(Ordinary Research[OR]): 당면과제 해결을 위하여 단기적으로 수행하는 연구

('19년 연구과제) 정수슬러지 재활용 기술의 활용 방안
  • 등록일2019-12-12
  • 조회수267
  • 주제 기후변화/환경 , 안전/인프라
  • 저자하림, 김정환
  • 분량/크기(page)77
  • 발행일2019-12-12
  • 슬러지
  • 정수슬러지
  • 정수센터
  • 폐기물처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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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슬러지 재활용 기술의 활용도 제고를 위해 서울시에 적합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

서울시 6개 정수센터 발생 슬러지 처분 문제 해결 시급

2018년 기준 연간 정수슬러지 발생량은 전국기준 약 45만톤/년, 서울시 약 10만톤/년으로 조사 되었으며, 서울시의 정수슬러지 처리 비용은 톤당 약 5만원으로 연간 총 처리 비용이 50억원에 달하며 이는 2016년 30억원 대비 67% 증가한 상황이다. 현재 서울에서 발생하는 정수슬러지는 주로 점토 성분의 무기성 토양으로, 사업장폐기물로 분류되어 「폐기물처리법」에 따라 성·복토재로 매립되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 매립장 수명의 한계, 새로운 매립 적지선정 과정에 있어 지역이기주의 등으로 자체매립처분장 확보가 곤란하여 점차 처분이 어려워지고 있으며, 매립 시 주변 지역의 사회적, 환경적 문제 및 민원 발생 우려(악취 및 주변 작물피해), 고함수율로 취급성이 불량하여 기존 매립장 반입 기피, 처리 위탁업체의 운반 및 매립처분 결과에 대한 신뢰성 결여로 처분 불안정, 정수센터 내 적체로 인한 정수처리 장애 및 효율 저하, 혐오성 악취 발생 등 다양한 문제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다.

일본 오사카시 발생 정수슬러지는 100% 재활용 중

일본 오사카시 수도국의 경우, 정수슬러지가 폐기물로 처분되는 슬러지량을 최소화하고 민간업체에 의해 100% 재활용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감량화를 위한 노력으로 오사카시 쿠니지마 정수처리장에서는 슬러지를 가압탈수 처리하여 함수율 60% 수준으로 배출하고 있었으며, 무게와 양에 따른 처리비용 또한 절감되는 효과를 보였다. 서울시의 경우 정수슬러지는 함수율 70% 이하로 배출되는 것이 원칙이나, 기기 성능에 따라 그 이상 값으로 배출되고 있다.
특히 오사카시는 민간사업자에 의해 재활용되도록 하며, 주로 시멘트회사 등으로 판매하거나, 투수성 포장, 벽재 몰타르 등으로 활용 가능한 제품으로 생산하여 판매하는 등 매립하지 않고 100% 재활용 중이다.
또한, 일본 정부는 ‘매니페스토 제도’를 통해 최종 처분자에게 재활용되기까지 단계별로 추적 관리하여 전 과정을 책임감과 투명성 강조하고 있다. 서울시에서도 환경부 지침에 따라 ‘올바로시스템’을 이용하여 폐기물 처리 및 관리를 하고 있으나, 현재는 최종처분 내역에 대한 추적관리는 어려운 실정이다.

국내외 정수슬러지의 재활용 기술은 다수 존재하나, 활용도 저조

현재 슬러지 발생량을 고려한 정수처리 방법, 슬러지 감량화 및 재활용 방법은 거의 초보적인 수준이며, 관련 기술을 보유한 민간업체의 기술활용도가 저조한 실정이다. 한국, 미국, 일본, 유럽 4개국을 대상으로 1975년부터 2019년까지(45년) 공개 및 등록된 정수슬러지 처리 및 재활용 관련 특허 및 가용 기술을 조사 한 결과, 국내외 총 703건의 기술 중 국내에서는 296건이 검색되었다. 그러나 관련 기술이 개발 이후 시장으로의 활용이 저조하였으며, 이는 슬러지 처분 및 운반을 위한 공개입찰에 참가하는 관련 민간업체가 자격조건을 충족하지 못하여 시장 참여에 어려움이 있었고, 관련 재활용 기술을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한 설비 구축 비용이 다량 소요됨에 따라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정수슬러지의 친환경적 처분 및 재활용을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

정수슬러지의 친환경적 처분은 매립량을 최소화 하는 것이며, 더욱이 정수슬러지의 매립이 어려워질 경우도 고려하여 실용 가능한 재활용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먼저, 정수슬러지의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민간업체가 폐기물처리용역에 참가할 때 자격조건이 완화되어야 한다. 적격심사 시 우수한 자원으로 재활용 가능한 기술보유자 대한 배점 상향 등 개선이 필요하며, 실적위주가 아닌 기술위주의 평가기준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국내 정수슬러지 처리와 관련한 ‘올바로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 처리 위탁업체의 운반 및 매립처분 결과에 대한 신뢰도 향상 및 안정적 처분을 위해서는 중간처분단계를 추가 관리할 필요가 있으며, 최종처분자에게 도달할 때 까지 각 단계별 책임 강화로 신뢰도를 높여야하며, 재활용율 집계관리도 함께 고려하여 서울시 정수슬러지 재활용율을 제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