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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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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정책연구(Policy Research[PR]): 서울시정을 위한 정책개발과 사회동향에 대응하는 연구 기초연구(Basic Research[BR]): 연구원의 역량강화와 정책개발에 필요한 기초자료 축적을 위한 연구 현안연구(Ordinary Research[OR]): 당면과제 해결을 위하여 단기적으로 수행하는 연구

서울시 비접촉형 수경시설 수질 관리방안
  • 등록일2025-08-29
  • 조회수79
  • 주제 기후변화/환경
  • 저자하림, 윤초롱
  • 과제코드2024-PR-63
  • 분량/크기(page)78
  • 발간유형정책
  • 부서명지속가능연구실
  • 발행일2025-08-29
  • 수경시설
  • 수질관리
  • 물놀이
  • 물환경보전법
  • 물놀이시설
  • 폭포
  • 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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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비접촉형 수경시설 분석·체계화 통한
유형별 중점관리 대상과 적정 관리방안 제안

서울시 비접촉형 수경시설, 접촉가능성 고려 수질관리 기준 마련 필요

수경시설은 크게 접촉형 수경시설과 비접촉형 수경시설로 구분할 수 있다. 접촉형 수경시설은 사용자가 직접 접촉하여 물놀이가 가능한 시설로, 시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2017년부터 환경부의 물환경보전법 시행으로 접촉형(물놀이형) 수경시설에 대한 신고제도와 수질 관리가 의무화되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설치·운영자 교육, 수질검사 결과 공개, 수경시설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제도를 마련했다. 
반면, 비접촉형 수경시설은 물이 인체에 직접 접촉하지 않는 시설로, 현재는 법정 관리 기준이 따로 없다. 비접촉형 시설도 관리가 미흡할 경우 접촉 가능성이 크며 이용 상황에 따라 수질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있고, 불쾌한 냄새나 경관 문제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이용 특성을 고려하여 수질기준 및 측정 주기를 설정하는 등 체계적인 수질 관리와 운영·시설점검을 통해 깨끗한 수질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전체 수경시설의 62% 비접촉형…일부 기관에서만 자체 수질 관리 중

서울시에서 관리하는 공공 수경시설은 총 595개 중 물놀이형 접촉형 수경시설이 263개소, 비접촉형 수경시설이 332개소로 전체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시에 설치된 비접촉 수경시설로는 바닥분수, 벽천, 실개천, 연못, 일반분수, 기타로 구분하여 관리하고 있다. 물의 흐름 등 특성에 따른 유형 낙수형(폭포 등 벽천), 계류형(계류 등 실개천형), 평정수형(연못), 분수형(바닥분수, 일반분수), 복합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유형 중에는 벽천형이 77개소(23.2%), 실개천형이 67개소(20.2%), 연못형이 65개소(19.6%) 순으로 주로 도시공원과 가로변에 많이 설치되어 있다. 
수경시설의 관리는 접촉형의 경우 환경부 「물환경보전법」에 의해 최초 설치 및 운영 시, 중요사항 변경 시 모두 사전 신고를 하도록 되어 있으며, 동법 시행규칙에 따라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하여 수질 및 운영기준을 준수한다. 법 제2조에 의해 비접촉형의 경우, 수경시설 유형이 동일하더라도 표지판과 울타리 설치, 관리인을 두는 경우 접촉형으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수질 관리를 하지 않고 있다. 
서울시 산하 일부 관리청에서만 관리 공원 내 규모가 큰 비접촉형 수경시설에 대해서 수질검사를 한 적이 있으나, 수질기준, 수질검사 주기 등에 관한 기준을 별도로 두지 않고 있으며 출입금지에 대한 권고 이외 다른 행정적 조치가 없다.

비접촉형 시설 유형별 특성 분석 결과 용수 순환·접촉가능 여부 중요

서울시 비접촉형 수경시설 332개소를 대상으로 활용 용수, 수질정화활동 현황, 용수의 순환 및 배출 방식, 안전시설 설치현황, 접촉가능성 등 특성을 분석하였다. 
시설에 활용하는 용수로는 수돗물을 사용하는 시설이 245개소로 73.8%를 차지하며, 지하수 60개소(18.1%), 기타 23개소(6.9%) 기타 용수는 빗물 재활용 등 재사용수, 빗물 및 지하수 용수 복합사용, 배수지 용수 등이 해당함
로 하천수, 계곡수, 유출수는 각각 2개소, 1개소가 사용하고 있다. 유형 중 수돗물을 사용하는 시설은 바닥분수가 93%, 일반분수 88%, 벽천형 87%, 실개천형 50%, 연못형 49%를 차지한다. 시설 중 140개소(42.2%)에는 수질정화시설이 설치되어 있거나 직접 염소소독을 하는 등 수질정화활동을 하고 있으며, 192개소(57.8%)는 수질정화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시설 유형별로 보면 일반분수는 약 60%, 바닥분수는 절반 이상이 수질정화활동을 하고 있지 않았다. 용수의 순환 사용 여부를 살펴보면 저류조에 물을 저장하는 비접촉형 수경시설은 45.8%(152개소)이며, 이 중 75개소는 용수를 재사용하면서 수질정화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유형으로 보면 일반분수와 바닥분수가 각각 18개소, 15개소로 가장 많았다. 활용 용수가 깨끗한 수돗물이더라도 재순환하여 사용하는 경우 외부요인에 의해 수질오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용수를 저류조에 저장, 순환하여 사용하는 수경시설은 일회성으로 용수를 사용하는 수경시설 대비 수질 관리가 요구된다. 또한 2023년 기준 21.1%(70개소)가 안전시설조치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유형별 접촉가능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신체접촉과 흡입 가능성이 모두 높은 시설 유형인 바닥분수(44개소), 일반분수(63개소), 실개천(67개소)으로 전체 52.4%(174개소)에 해당한다.
종합적으로 비접촉형 수경시설의 유형별 특성 분석, 2024년 여름철 운영시기 현장조사, 전문가 자문 의견을 고려하여 수질 영향요인을 검토하였다. 접촉가능성이 높은 비접촉형 수경시설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수질을 관리하고, 연못 등 물의 체류시간이 긴 수경시설에 대해서는 설치 특성을 고려하여 경관적 문제에 집중하여 관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