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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리포트

예술시장의 기부실태와 활성화 방안

등록일: 
2013.08.07
조회수: 
3480
권호: 
제146호
발행일: 
2013-07-22
저자: 
라도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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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정이 점차 위축되어가고 있다. 서울시 재원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있지만,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문예진흥기금’의 고갈, 서울문화재단의 기본재산 운영수익금의 고갈 등이 주요한 요인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어떻게 하면 민간의 기부활동을 늘리고 효율화할 것인가는 예술지원을 넘어 예술생태계의 생명선을 유지하는 새로운 중요한 과제다.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를 제공하는 기부시장의 변화

2010년대 이후 문화예술 분야의 기부시장은 크게 변하고 있다. 기업의 기부는 경제적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지만, 개인기부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종교활동 관련 기부의 비중이 커서 문화예술 분야의 기여도는 낮은 실정이다. 기업의 경우 직접적인 행사지원보다는 간접적인 지원사업이 늘었다. 재단을 설립하거나 관련부서를 두는 방식으로 전략적 형태의 목적성 사업을 펼치고 있다. 소외계층이나 지역에 대한 관심, 예술가 육성 차원에서 각종 스튜디오의 운영, 네이밍 스폰서 등 새로운 시장 기회 창출 등이 그것이다.

 

가장 큰 변화는 소셜펀딩 시장의 등장

가장 큰 변화는 크라우드 펀딩과 같은 소셜펀딩의 증가다. 강풀 만화가 원작인 영화 ‘26년’ 등 몇 개의 작품이 이미 성공적으로 제작된 바 있으나 아직은 초기단계에 불과하다. 재원이 다양화되고 사회적 관심이 다각화된다는 측면에선 긍정적이지만, 예술생태계를 떠받치기에는 그 존재가 아직 미약하다 할 수 있다.

 

예술기부 활성화를 위해선 민간의 자율적 참여 유도가 필요

예술기부에 있어 가장 큰 장애는 시민들의 이해부족이다. ‘예술은 국가가 지원하는 것’, ‘예술은 내 생활과 거리가 멀다’는 인식이 예술에 대한 기부를 꺼리게 만든다. 때문에 예술이 내 생활 속에 있고 내 삶의 가치를 증진시키는 것임을 좀 더 직접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생활친화형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예술을 통한 사회적 혁신을 보여주는 전략이 필요하다. 즉,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되는 전략이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기부플랫폼을 확보/활용하고, 정책참여에서 자원봉사와 기부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만들며,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고, 기업 등 민간을 대상으로 기부 컨설팅을 강화하는 것이 예술기부를 촉진하고 확대하는 정책방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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