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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리포트

서울시 사업체 창업의 행태 변화 (1997~2008)

등록일: 
2011.07.13
조회수: 
3846
권호: 
제93호
발행일: 
2011-07-11
저자: 
김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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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창업과 함께 기존 사업체의 성장이 부각되는 새로운 고용성장 패턴이 부상
서울은 매년 전체 사업체의 10% 이상을 창업 사업체로 유지하며 창업한 지 5년 이하인 젊은 사업체가 전체 사업체의 절반을 넘는 창업의 도시이다. 하지만 2004년 이후 2008년까지 사업체 수는 감소하는 반면 종사자 수는 늘어나는 새로운 고용성장 추세가 나타났다. 서울시 산업구조의 성숙에 기인한 기존 사업체 규모의 확대 성향이 이러한 추세의 주요 요인이다. 동일 기간 동안 창업 사업체의 비중은 감소하였으나, 이는 2008년 경제위기라는 경기변동 요인을 반영하고 있어 향후 추세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보다 서비스업에서의 창업 비중이 높았다. 제조업, 도매업 및 소매업, 건설업이 대표적인 고용 감소 업종이었던 반면 서비스업에서의 고용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산업활동이 낮았던 지역인 서북권과 동북권의 창업 비중이 최근 높게 나타난 반면, 기존 산업 중심지인 서남권과 동남권에서는 사업체가 오래 지속되는 추세가 보다 명확하게 나타났다.

산업별로 창업과 지속성장의 행태가 다르게 나타남
창업 특성에 따라 서울시 주요 산업은 성장, 순환, 감소, 정체의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성장유형은 사업체의 창업과 지속성이 모두 서울시 전체 산업에 비해 높아서 성장하는 산업군으로 사업서비스업과 교육서비스업이 이에 해당한다. 순환유형은 창업은 많으나 지속성이 떨어지는 자영업의 특성을 보이는 산업군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 부동산 및 임대업, 오락, 문화 및 운동 관련 서비스업을 포함한다. 감소유형은 사업체의 창업과 지속성이 모두 낮아 감소하는 유형으로 도매 및 소매업이 이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정체유형은 창업은 낮지만 지속성이 높은 산업군으로 제조업, 건설업, 운수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의 성숙기 산업과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기타 공공, 수리 및 개인서비스업 등 초기 단계 산업이 혼재되어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창업 유형별로 창업 촉진과 기존 업체의 성장정책을 선택 혹은 병행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
서울시의 장기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사업체의 창업을 지원하는 한편 창업 이후 사업체의 성장을 단계적으로 지원하여 창업 사업체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서울시의 창업 정책을 기존 산업정책 지원 프로그램과 보다 적극적으로 병립하고 연계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기존 사업체가 고용성장을 견인하는 현 추세가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하여 창업정책에 더불어 기존 사업체의 성장을 유도하는 기업환경의 조성이 필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서울시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창업 특성에 따른 산업 유형별로 창업 촉진과 기존 업체의 성장 정책을 선택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정책 방향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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