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D.N.A. (Data-Network-AI)산업 실태와 특성 진단
서울 D.N.A.산업, 주요 업무중심지·주거지에 입지 복합적인 업무공간 조성·정부지원 확대 바람직
D.N.A.산업, 디지털 전환의 핵심 인프라이자 미래 변화 선행 주체 기능
코로나19 사태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이 일상 모든 분야에서 가속화되면서, 디지털 전환을 가능케 하는 핵심 요소인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의 가치가 크게 상승하였다. D.N.A.산업은 국가·도시·산업의 혁신을 견인하고 경쟁력을 결정할 핵심 요소가 되었고,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은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D.N.A. 생태계 강화와 디지털 혁신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동시에, D.N.A.산업은 디지털 전환에 따라 현대 사회가 경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 사회·경제적 변화를 선행하며, 미래 변화의 주체로 기능하고 있다. 본사 오피스 근무, 재택근무, 거점오피스 근무 등 업무 내용이나 필요에 따라 근무방식을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업무를 수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가 D.N.A.산업을 중심으로 도입 및 확대되고 있으며, 작업, 거래 등 산업 활동 전반의 비대면화 현상 또한 D.N.A.산업에서 가장 활발히 나타나고 있다.
서울 D.N.A.산업의 실태·특성 연구 기반으로 서울 미래 대응 방향 모색
국제경쟁력을 갖춘 미래 선도 도시를 추구하고 있는 서울은 디지털 전환의 핵심 인프라로서 높은 가치와 미래 변화 선행 주체 기능을 가진 D.N.A.산업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국제경쟁력으로 이어질 디지털 혁신을 위해 디지털 전환의 핵심 인프라인 D.N.A.산업의 성장을 지원하지 않을 수 없고, 미래에도 경쟁력 있는, 매력적인 도시로 기능하기 위해 D.N.A.산업을 중심으로 선행되고 있는 미래 변화에 대응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이 연구는 서울 D.N.A.산업의 실태를 진단하고 주요하게 확인되는 서울 D.N.A.산업의 특성이 무엇인지 분석함으로써, 향후 서울은 D.N.A.산업의 성장을 위해 어떤 지원정책을 제공해야 하며, 미래 변화에 주체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어떤 도시환경을 조성해야 하는지, 그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서울 D.N.A.산업, 주요 업무중심지 위주로 집적…주거지에도 다수 입지
서울 D.N.A.산업의 입지 현황을 살펴본 결과, 서울 D.N.A.산업은 서울의 주요 업무중심지 위주로 집적해 있으나, 주거지역에도 상당수 입지하고 있었다.
D.N.A. 업체는 강남·서초구와 금천·구로구에 가장 많이 집적해 있으며, 이어 성동·마포·강서·송파구와 같은 신흥 업무중심지와 종로·중구 일대의 도심지역에도 많은 수가 위치한다. 더불어, 최근 들어 금천·구로구와 성동·강서구에서 중소기업과 5인 미만 사업체 위주로 그 수가 증대하고 있으며, 상대적 산업 특화도(LQ지수)를 고려하면, 금천구가 25개 자치구 중 D.N.A.산업에 가장 특화된 지역에, 성동·강서·송파구가 D.N.A.산업 특화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지역에 해당한다.
한편, 업무중심지가 크게 발달하지 않은 지역 중에서는 광진구와 관악구에 가장 많은 수가 입지해 있고, 최근 노원구와 강북구에서 그 수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D.N.A. 업계 관계자 인터뷰 및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지역의 D.N.A. 업체는 임대료가 저렴하고 거주지와 가깝다는 점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였기 때문에, 그리고 생산 및 거래 활동에 물리적 제약이 상대적으로 낮은 업체이기 때문에 비업무지역에 입지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