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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리포트

한강지천의 르네상스: 물을 매개로 한 도시기능의 활성화 방안

등록일: 
2009.11.16
조회수: 
5774
권호: 
제50호
발행일: 
2009-11-16
저자: 
박현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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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 안양천, 탄천, 홍제천은 한강의 대표적인 제1지류로서 서울의 4대 생활권인 동북권, 서남권, 동남권, 서북권의 중심을 관류하는 하천이다. 4대 지천에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7개구가 인접해 있으며 서울시 인구의 약 75%가 거주하고 있다. 4대 지천의 폭원은 한강의 약 1/4 정도로 하천 양안이 하나의 지역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4대 지천의 수변공간은 주변지역과 연계하여 서울시민의 일상적 삶의 공간으로서 재조명될 필요가 있다.

한강과 마찬가지로 4대 지천 역시 치수에 치중한 관리로 하천 본연의 모습을 상실하였다. 대부분의 제방은 콘크리트 인공호안으로 축조되면서 생태성을 잃었고, 철도와 자동차교통의 발달로 주운기능은 쇠퇴하였다. 둔치는 집중호우기 침수문제로 주차장이나 산책로 정도의 단순용도로만 이용되고, 하천 주변에는 비선호 기반시설이 입지하고 있다. 또한 하천변으로 고속화도로가 건설되면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길이 사라졌고 자연스럽게 일상적 삶의 공간에서 멀어졌다. 이와 같이 한강지천은 잠재력과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도시 내 소외지역이자 문화적 불모지대로 남아 있다.
2004년 청계천복원은 도시 수변공간에 대한 일대 인식의 전환을 가져왔으며, 한강르네상스 계획을 추진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강르네상스는 수변공간을 통해 도시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도시개조 차원의 대규모 계획이다. 한강지천 르네상스는 한강르네상스의 영향력을 한강에 연결된 지천으로 확장함으로써, 서울의 도시르네상스를 구현하는데 목적이 있다.

한강지천의 르네상스는 물과 녹지를 연계한 Blue-Green Network를 구축함으로써 생태성의 회복과 새로운 문화공간 창조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첫째, 물길을 회복하고 소하천복원 등을 통해 수량을 확보하며 생태거점, 자연형 호안 조성 등 Eco-Network를 구축한다. 둘째, 서울의 전 시민들이 물의 공간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하천변 비선호 시설을 개선하여 지역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생활공간화를 유도하고 하천접근성 및 자전거도로를 개선한다. 셋째, 물을 매개로 도시기능을 연계·통합하기 위하여 하천변 지역·지구중심을 하천변으로 확장하여 육성한다. 아울러 수변 개발 가능지를 발굴하여 생활권 전략거점으로 조성하고 하천변 교통체계를 개선한다. 넷째, 한강의 생태·문화적 영향력을 서울전역으로 전달한다. 이를 위해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여 지역이미지를 제고하고 특성있는 지역문화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한강 뱃길을 지천으로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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