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반 과학적 재난안전관리 전환 필요성
기후변화와 초고밀 도시 구조로 서울의 재난위험이 다양해지고 규모와 영향이 확대되면서, 디지털 기반 과학적 재난안전관리 체계로의 전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서울시 재난정보관리시스템의 현황을 진단하고, 디지털 기반 재난예방 체계 구축 방향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재난정보관리시스템과 데이터 활용의 한계
서울시는 재난유형별 전문 시스템을 통해 현장 대응 역량을 축적해 온 것으로 판단되나, 재난정보관리시스템은 NDMS 중심 보고체계와 재난 데이터 이중 입력 부담, 파일 위주 자료 관리, 역할 정의 미흡 등으로 인해 연계·통합 분석 기능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재난대비시설·재난통계·매뉴얼 조회에 주로 활용되고 있어, 정책 지원 기능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재난예방 중심 도시 위험정보 플랫폼 구축 방향
재난정보관리시스템은 개별 재난정보의 단순 집계를 넘어 NDMS·재난유형별 시스템, 인프라·기상·환경 데이터, 언론·SNS, 국가위험목록 등을 연계하여 ‘서울형 종합 위험지도’와 자치구별 위험도·취약성 정보를 제공하는 재난예방 중심 도시 위험정보 플랫폼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 이로써 공무원에게는 정책·계획 수립에 필요한 위험정보를 제공하고, 시민에게는 ‘서울안전누리’ 및 민간 플랫폼을 통해 대상별 맞춤형 재난예방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공무원의 데이터 기반 정책 의사결정과 시민의 재난예방 행동 실천을 함께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계적 추진과 서울시-자치구 역할 분담
단기에는 데이터 연계 및 통합 모니터링·위험도 분석 기반을 구축하고, 중기에는 위험정보 활용을 확대하며, 장기에는 예측·시나리오 분석 기능을 고도화하는 단계적 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재난안전데이터의 수집·표준화·통합 분석을 담당하는 허브로서 공통 기준과 분석 도구를 제공하고, 자치구는 위험도 평가 결과를 활용해 지역 맞춤형 안전관리계획 수립과 현장 대응을 수행하며, 관련 교육·컨설팅을 통해 활용 역량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