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시티 국제경쟁력 향상, 상위 20위 안에 2개 도시 랭킹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소(IMD)에서 발표한 스마트시티 인덱스에 의하면, 중국 도시의 스마트시티 순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024년 142개 조사 도시 중 총 10개의 중국 도시가 100위 안에 포함된다. 그중 베이징과 상하이는 상위 20위 안에 랭킹되고, 2019년 이후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베이징은 2019년 30위에서 2024년 13위로 상승하는데, 2021년 서울(2024년 17위)을 앞지른 이후에 격차를 점차 벌리고 있다.
단계적이고 종합적인 정책 추진 속 시범사업 규격화와 전국화 주효
중국 스마트시티의 단기간 급성장 배경으로 국가 단위 경제·사회 발전 전략, 지역별 도시 개발 전략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한 종합적이고 단계적인 정책 추진을 꼽을 수 있다. 스마트시티 건설이 국가 단위의 국토 개발과 도시 발전 전략 차원에서 추진되면서 지역 간 균형발전과 성과 확산이 가능하였고, 각 지역은 정책 개발에서 사업 실행 및 관리까지 중앙의 지원을 받게 됨으로써 정책 추진의 안정성을 확보하게 된다. 중국은 전국 단위 시범사업 실시를 통해 중앙정부 통제하에 도시별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성공 사례 확산을 통해 지역 간 정책과 기술 격차를 해소한다. 이와 함께 2016년 신형 스마트시티 정책 추진에 맞게 평가지표를 발표하여 지방정부로 하여금 직면한 문제와 실태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을 독려한다.
‘시산학’ 체제 형성, 중국 스마트시티 건설 지속 동력으로 부상
첨단기술 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과 과학·기술 연구 투자는 정책의 사업화와 지속가능한 건설의 핵심 원동력이 된다. 중국 지방정부는 첨단기술 기업과 업무 협약을 맺고 기업 주도하에 자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지방정부는 첨단 과학·기술을 적용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되고, 기업은 레퍼런스 획득으로 타 도시로의 확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 중국 정·재계와 학계의 과학·기술 연구개발 투자는 가시적인 실적으로 나타나며 스마트시티 건설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중국은 첨단 핵심기술 연구력에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베이징시와 상하이시 등 도시는 세계 과학 연구 선도도시로 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