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 서울 아동·청소년 인구 감소, 노인 증가 대비 복지 대응해야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40년까지 서울시 내 아동·청소년 수는 지금의 3/4 수준으로 감소하는 반면, 노인 수는 1.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인구변화는 특히나 인구 특성별로 필요한 서비스에 특화된 서울시 사회복지시설에 공급 및 운영·관리 방식의 변화를 요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시는 증가할 노인복지 수요에 맞춰 공격적으로 노인복지시설을 신규 설치하기엔 공간 제약이 커 차선책으로 기존 도시계획시설 중 인구변화로 저이용될 시설을 노인을 위한 복지시설로 복합화하여 함께 이용하는 대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현재 복합화 대상으로 학교시설 다음으로 기존 사회복지시설들이 언급되고 있다.
주요국 복합 노인복지시설 공통점 참고하여 서울형 복합 모델 구상
한편 서울뿐 아니라 다수의 주요국도 고령화란 인구변화에 대응해 복합 노인복지시설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국가마다 노인이 요구하는 복지 서비스의 내용과 사회복지에 대한 사회 전반의 요구에 따라 노인복지시설과 복합하는 시설의 구성을 다르게 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연령대 또는 세대로 구성된 복지 대상자들이 하나의 시설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서로 교류하는 공간으로서 복합시설을 구상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를 보면 인구변화 대응에 복합 노인복지시설 모델의 도입은 피할 수 없는 추세임이 분명하며, 서울 또한 세대 교류가 활발하되 서울의 문제·여건에 적합한 복합 모델을 구상·확대해야 한다.
서울형 복합 노인복지시설, 노후시설 정비·세대 교류 공간 확보해야
서울의 문제·여건에 적합한 서울형 복합 노인복지시설 모델의 기본 방향은 다음과 같다. ‘노인-증가’, ‘아동·청소년-감소’란 서울의 주요 인구·복지 수요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노인-아동·청소년 복지시설 간 복합을 기본으로 하며, 서울의 사회복지시설 노후도를 고려해 노후시설의 정비와 함께 복합화하는 접근을 취할 필요가 있다. 또한 노후도, 세대 포괄성, 상호 교류 가능성, 시너지 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노인-아동·청소년 복지시설과 장애인복지시설 및 종합사회복지관의 복합도 권고된다. 한편 이 모델의 성공적 안착에는 무엇보다 앞서 언급한 시설들의 병설보다 시설 이용자 간 실제적인 교류를 유발할 공동 공간의 확보와 공동 프로그램의 운영을 위한 일련의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