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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저소득가구 에어컨 보급률 가구당 0.18대

등록일: 
2020.05.07
조회수: 
47

서울시 저소득가구 에어컨 보급률 가구당 0.18대

에너지빈곤은 경제적인 이유로 가정에서 냉·난방 등 필수적인 수준의 에너지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정부와 서울시에서는 2000년대 후반 이후 에너지빈곤 해결을 목표로 에너지바우처, 에너지요금 감면, 주택에너지효율개선 사업 등 다양한 에너지복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에너지복지 정책을 보다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복지 대상에 대한 실태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서울연구원은 ‘서울시 저소득가구 에너지소비 실태와 에너지빈곤 현황’ 보고서를 통해 서울시에 거주하는 저소득가구의 에너지 소비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2019년 기준 중위소득의 50% 이하인 가구를 2019년 11~12월 직접 방문 조사했으며, 유효 응답 가구는 602가구였습니다.

이 조사를 살펴보면 저소득가구는 컴퓨터, 에어컨, 조명 등의 보급률이 낮습니다. 특히 에어컨 보급률은 가구당 0.18대로 전체 가구 평균인 가구당 0.89대에 비해 크게 낮습니다. 또 응답 가구 중 더위나 추위 느낄 땐 상시적으로 냉·난방기기를 사용하는 가구는 21.9%에 불과했습니다. 냉·난방기기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가구도 3%에 달했습니다.

상시적으로 냉·난방기기를 사용하는 가구의 비율은 기초생활수급가구보다 차상위계층이나 기타 저소득가구에서 오히려 더 낮았는데, 에너지복지 지원의 자격이나 규모 차이로 인해 기초생활수급가구보다 다른 유형의 가구가 에너지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더 많이 받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고서에서는 “현행 에너지복지 정책으로도 서울시 저소득가구 중 에너지빈곤 가구의 비율을 복지 지원이 없을 대에 비해 20%포인트 이상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에너지빈곤에 처한 가구는 여전히 많이 때문에 서울시와 정부는 추가적인 노력을 통해 에너지빈곤을 해소해 나가야 한다. 서울시 저소득가구가 에너지빈곤에 처할 위험을 2배 줄이기 위해서는 가구당 월평균 3~4천 원 정도의 에너지복지 지원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