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인식 분석 기반의 관리항목 도출 통한
서울시 도로인프라 관리체계 개선방안 마련
도로인프라 공간적 범위 확대로 사회·환경 변화 반영한 이용자 만족도 향상 필요
전통적으로 도로의 공간적 범위는 보행자가 통행하는 보도와 차량이 통행하는 차도를 의미하였으나, 최근에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써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추진함에 따라 자전거도로가 도로 공간에 포함되고 있다. 서울시는 2040서울도시기본계획, 2030서울생활권계획 등의 도시계획에서 친환경 교통수단 전환과 안전하고 편리한 통행을 위해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 차량 간 분리를 위한 도로정비 및 자전거도로 조성 계획을 수립하였다.
도로시설물은 종류별로 관리부서가 세분화되어, 규모 및 중요도에 따라 서울시 본청, 도로사업소, 서울시설공단 및 자치구 등에서 관리하고 있다. 시설물의 중요도에 따라 관리체계 및 관리수준에서 차이가 발생하며, 관련 관리기준 등이 미비한 경우 관리주체 재량으로 유지관리 업무가 수행되고 있다. 현행 도로인프라 관리기준 및 관리체계 는 시설물의 안전과 내구성능 위주로 시행되고 있어 시민이 실제로 체감하고 요구하는 항목과는 간극이 존재할 수 있다.
이러한 도로인프라의 공간적 범위 확대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관리체계 변화가 필요하며, 인프라 노후화나 기후변화에 따른 도로인프라의 성능저하 등 사회적·환경적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용자 만족도 향상을 위한 관리체계 개선이 필요하다.
도로인프라 관리 개선 위해 시민 요구 반영한 관리항목의 도출과 설문조사 추진
도로인프라 이용자의 불편사항 분석을 위해 응답소 접수, 도로사업소 민원대응, 거리 모니터링단 활동내용에 대하여 데이터를 수집·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시민이 도로의 내구성(특히 포트홀과 같은 파손 유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내구성 이외에도 도로인프라 관리의 주요 인자인 주행성, 사용성에 대한 시민 불편사항은 신고내용 분석으로 도출하기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에, 관리자 인터뷰, 전문가 자문, 관련 연구 동향 분석을 통하여 이용자 요구사항을 고려한 종합적인 도로인프라 관리항목을 도출하였다.
도로 유형별(차도, 보도, 자전거도로), 관리항목별(내구성, 주행성, 사용성) 시민의 주요 불편사항, 중요도, 우선순위 등을 상세히 파악하기 위해서 도출된 관리항목을 활용하여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계획하였다.
도로의 내구성·주행성·사용성 관리항목 도출해 이용 상황별 관리 순위 설문 수행
차도, 보도, 자전거도로에 대하여 이용자의 안전 및 만족도 향상을 위하여 내구성, 주행성, 사용성에 해당하는 각 관리항목을 도출하여, 도로 이용 상황별 관리 우선순위에 대한 설문을 수행하였다. 설문은 예비조사와 본조사로 총 2회에 걸쳐 수행하였다. 예비조사는 보도분야 불편사항 신고 유경험자로 구성된 서울시 거리모니터링단 요원을 대상으로 설문 오류 등을 검토하기 위해 수행하였으며, 예비 설문조사에서 뚜렷한 설문문항 오류가 발견되지 않아 동일한 설문지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본조사를 수행하였다. 설문 응답자 수는 총 1,278명으로 예비조사와 본조사 결과를 합산하여 결과를 분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