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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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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정책연구(Policy Research[PR]): 서울시정을 위한 정책개발과 사회동향에 대응하는 연구 기초연구(Basic Research[BR]): 연구원의 역량강화와 정책개발에 필요한 기초자료 축적을 위한 연구 현안연구(Ordinary Research[OR]): 당면과제 해결을 위하여 단기적으로 수행하는 연구

('22년 연구과제) 서울도시데이터 활용 제설취약구간 선정과 관리방안
  • 등록일2024-09-03
  • 조회수278
  • 주제 기후변화/환경 , 디지털/기술
  • 저자하림, 박민철, 오한진
  • 발행일2024-09-03
  • 제설
  • 폭설
  • S-DOT
  • 기상청
  • 방재기상관측장비
  • A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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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시데이터 기반 제설취약구간 선정으로 보다 세밀하게 시민안전 확보

서울시 제설 대응구간의 근거 기반 개선 필요

서울시의 겨울철 제설 업무는 다수의 관리부서에 의해 분담되어 수행되고 있다. 이는 서울시 도로관리과의 총괄 하에, 서울시 도로사업소, 서울시설공단 및 25개 자치구가 주요도로 및 이면도로의 제설 관리를 담당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현재 제설 및 결빙 취약지역을 식별하기 위한 객관적인 기준과 데이터의 부재는 이 과정에서 중요한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는 겨울철 폭설 시 교통사고의 위험 증가와 시민들의 불안감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구체적으로, 각 기관은 겨울철 폭설에 대비한 제설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나, 이들이 관리하는  도로  구간에  대한  충분한  실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교통사고정보개방시스템(TAAS)을 통해 노면상태가 서리/결빙인 교통사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빙사고다발구간’을 지정하고  관리하고 있으나,  이러한  정보는  사고의 속성과 위치 정보 제공에 그치며, 객관적인 기준과 데이터의 부재로 구체적인 정책적 조치는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시 내 기존 설치 된 빅데이터 S-DoT 센서의 정책 활용 제고

기상청은  강설화상전송시스템,  제설현장관리시스템을  포함하여  서울지방경찰청의 CCTV 영상(949대)을 통해 제설 상황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각 지자체의  실정과  지역별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또한  기상청의 방재기상관측장비(AWS,  Automatic  Weather  System)와  CCTV에  의존하는  현행 폭설 대응  제도는 세밀한  기상 현상을  수집하지  못하므로, 선제적인 대응에  한계를 가진다. 

AWS는  낮은  공간해상도로  인해  세밀한  단위의  기상  현상을  포착하기  어려우며, 서울시 내 AWS 장비는 자치구당 1~2대 정도로 설치되어 있어, 각 도시의 국지적 기후 특성 차이를 분별하기 어렵다. 이는 토지 이용, 지형 상태 등에 따른 지리적 차이를 면밀하게 구분하지 못하며, 해당 데이터를 기초지자체의 대표 기상자료로 간주하기 어렵다.

서울시에서는  2019년부터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  측정을  위해  S-DoT(Smart Seoul  Data  Of  Thing)이라고  불리는  도시형  데이터센서를  1,100여개  설치 하였으며, AWS가 측정하는 기상자료와 동일한 기온 등 17가지 환경인자를 분단위로 측정함에 따라 좀더 세밀한 공간단위에서의 빅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다. S-DoT 센서는  특히  시민  생활환경권  공간에  촘촘히  설치되어  서울시가  추구하는  시민 체감형  도시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그  활용도가  저조한 상황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제설에 취약한 지역 선정을 위해 공간단위로 세밀한 분석이 가능한 S-DoT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데이터에 근거한 객관적인 제설취약구간 선정과 관리 필요

본 연구는 S-DoT이 수집한 기상자료를 활용하여 서울시 행정동 수준에서 겨울철 제설  취약지역을  식별하고  예측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제설  작업에  관한 구체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확보에는 여러 한계가 있지만, 겨울철 노면상태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자료를 면밀히 분석하여 제설 작업이 시급한 지역을 식별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제설 취약지역을 '노면상태를 고려했을 때의 교통사고 발생 빈도 및 사고율이 높은 지역'으로 조작적으로 정의하였으며, 현재 시점의 분석을 위해 2021-2022년 자료를 활용하여 겨울철 교통사고 발생률을 추정하는 머신러닝 모델을 구축하였다. 미래 시점의 예측은 2024-2025년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기상요인은 신뢰할 수 있는 IPCC 제공 기후변화시나리오 자료를 활용하며, 다른 요인들은 현재 시점의 최신 자료를 그대로 활용하였다. 예측된 결과는 '노면상황을 고려한 사고율'과 '노면상황을 고려한 교통사고 건수'를 축으로 하는 4분면 분석을 수행한 후, 제1사분면에 속하는 지역을 제설 취약지역으로 도출하였다. 최종적으로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제설 취약지역으로 식별된 지역은 총 70곳이며, 서울시가 현재  담당하고  있는  155개소  중점관리구간을  제외하고  35곳  추가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향후 정책결정의 객관적 근거자료로 활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