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급속 충전 배터리에 발맞춘 전기차 충전기 보급 (중국 선전시)
등록일:
2023.10.20
조회수:
145
8월 16일 세계 1위의 전기차 배터리업체인 CATL이 10분 급속 충전으로 400㎞를 달릴 수 있는 새 LFP 배터리 제품 ‘선싱’을 공개. 선싱은 세계 최초의 4C 급속 충전 LFP 배터리로, NCM 배터리가 가진 모든 약점을 극복한 제품. 선전시 정부는 7월 초 세계 최초로 4C 급속 충전이 가능한 충전기를 대량 보급해서 2025년까지 ‘급속 충전의 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발표, 중국 배터리업체들과 보조를 맞추어 글로벌 급속 충전 표준규격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음
급속 충전해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배터리 ‘선싱’
- 8월 16일 중국 1위의 전기자동차 배터리업체인 닝더(寧德, 영문명 ‘CATL’)는 신제품 설명회를 개최하여 새 LFP1) 배터리 제품인 ‘선싱(神行, Shenxing)’을 공개
- CATL는 선싱이 10분 급속 충전으로 400㎞를 달릴 수 있고, 15분 동안 완전히 충전하면 최대 주행거리가 약 700㎞에 달한다고 발표. 선싱은 중국어로 ‘신과 같은 움직임’이라는 뜻으로 매우 빠르게 충전하는 배터리를 의미
- CATL는 올해 말부터 선싱의 양산을 시작해서 빠르면 2024년 1분기(1∼3월)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
- 그동안 LFP 배터리는 수명이 길고 가격은 저렴하며 제작하기 쉬운 장점은 있지만, 무겁고 고출력을 내지 못해 주행거리가 짧은 단점이 있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시장에서 그리 주목받지 못함
- 하지만 CATL의 선싱은 짧은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 전기차와 배터리 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음
- LFP 배터리에 대척되는 제품은 NCM2) 배터리인데 고밀도 설계가 가능해서 상대적으로 가볍고 고출력에 적합해서 주행거리가 긴 장점이 있으나, 희귀광물을 사용하여 가격이 비싸고 수명은 상대적으로 짧은 단점이 있음
- 그동안 NCM 배터리는 높은 기술력을 가진 한국 배터리 기업이 주도하고, LFP 배터리는 중국 배터리 기업이 주도해 옴
- CATL는 선싱이 10분 급속 충전으로 400㎞를 달릴 수 있고, 15분 동안 완전히 충전하면 최대 주행거리가 약 700㎞에 달한다고 발표. 선싱은 중국어로 ‘신과 같은 움직임’이라는 뜻으로 매우 빠르게 충전하는 배터리를 의미
- CATL는 글로벌시장 점유율에도 세계 1위의 전기차 배터리 기업
-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의 총사용량은 약 304.3GWh(기가와트)로, 2022년 같은 기간보다 50.1% 증가함. CATL는 지난해 동기 대비 56.2% 성장한 112GWh의 사용량 달성으로 36.8%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세계 1위를 차지함
- LG에너지솔루션은 50.3% 증가한 44.1GWh의 사용량으로 14.5%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여 세계 3위였고, SK온은 16.1% 증가한 15.9GWh의 사용량으로 5.2%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여 세계 5위였으며, 삼성SDI는 28.2% 증가한 12.6GWh의 사용량으로 4.1%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여 세계 7위 기록
[그림] 신제품 설명회에서 새 전기차 배터리 ‘선싱’을 소개하는 닝더의 자동차 부문 사장 (출처: 시장관찰보)
- LG에너지솔루션은 50.3% 증가한 44.1GWh의 사용량으로 14.5%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여 세계 3위였고, SK온은 16.1% 증가한 15.9GWh의 사용량으로 5.2%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여 세계 5위였으며, 삼성SDI는 28.2% 증가한 12.6GWh의 사용량으로 4.1%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여 세계 7위 기록
-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의 총사용량은 약 304.3GWh(기가와트)로, 2022년 같은 기간보다 50.1% 증가함. CATL는 지난해 동기 대비 56.2% 성장한 112GWh의 사용량 달성으로 36.8%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세계 1위를 차지함
4C 급속 충전기의 보급 사업을 발표한 선전시
- 중국 전체 도시 중 지역내총생산(GRDP)이 3위인 광둥성 선전시 정부는 7월 초 세계 최초로 4C 급속 충전이 가능한 충전기를 대량 보급해서 2025년까지 ‘급속 충전의 도시(超充之城)’로 발돋움하겠다고 발표
- CATL의 선싱은 세계 최초의 4C 급속 충전 LFP 배터리임. 여기서 ‘C레이트’는 충전 및 방전 속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배터리 용량을 1시간에 완전히 충전 또는 방전할 수 있는 전류의 크기가 ‘1C’임. 1C는 용량 50kWh(킬로와트)급 배터리를 출력 50kWh로 충전할 수 있음
- 따라서 ‘4C’는 200kWh의 고출력으로 충전할 수 있다는 의미임. 그동안 LFP 배터리는 1~1.5C를 넘어 충전하면 배터리의 음극에 금속리튬이 누출되어 배터리가 열화하거나 파괴되어 버리기 일쑤였는데, CATL가 이런 LFP 배터리의 약점을 완전히 극복함
- 선전시는 CATL의 선싱 개발 소식을 미리 알았다는 듯이, 세계 최초로 4C 급속 충전이 가능한 충전기를 대량 보급할 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대비한 점이 주목됨
- 선전시는 128만 7,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하여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20.9%의 시장 점유율로 세계 1위를 차지한 비야디(比亞迪, 영문명 ‘BYD’)의 본사와 공장이 소재한 도시임. BYD는 중국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를 양산한 업체이기도 해서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의 시장 점유율 16.1%로 사상 최초로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랐음
- CATL의 선싱은 세계 최초의 4C 급속 충전 LFP 배터리임. 여기서 ‘C레이트’는 충전 및 방전 속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배터리 용량을 1시간에 완전히 충전 또는 방전할 수 있는 전류의 크기가 ‘1C’임. 1C는 용량 50kWh(킬로와트)급 배터리를 출력 50kWh로 충전할 수 있음
- 선전시가 CATL, BYD와 협력하여 세계 최초로 4C 급속 충전이 가능한 충전기를 대량 보급하면,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의 급속 충전 표준규격을 정하는 데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할 전망
- 현재 4C 급속 충전 표준규격을 두고 한국・미국・유럽의 CCS, 일본의 CHAdeMO, 중국의 GB/T, 테슬라의 독자규격 등이 겨루고 있는데, 중국은 지방정부인 선전시가 민간업체인 CATL, BYD 등과 협력하여 세계 최초로 4C 급속 충전기 보급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기에 글로벌 급속 충전 표준규격 경쟁에서 한참 앞서게 됨
- 최근 수년 동안 중국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이유는 배터리의 원료 확보부터 급속 충전기의 보급까지 전 세계에서 독보적인 전기차 산업 클러스터와 생태계를 갖춘 덕분임
- 현재 4C 급속 충전 표준규격을 두고 한국・미국・유럽의 CCS, 일본의 CHAdeMO, 중국의 GB/T, 테슬라의 독자규격 등이 겨루고 있는데, 중국은 지방정부인 선전시가 민간업체인 CATL, BYD 등과 협력하여 세계 최초로 4C 급속 충전기 보급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기에 글로벌 급속 충전 표준규격 경쟁에서 한참 앞서게 됨
1) ‘LFP’는 Lithium iron phosphate의 약칭으로 리튬・철・인산을 원료로 섞어 양극재를 만든 삼원계 배터리를 가리킴
2) ‘NMC’는 Lithium nickel manganese cobalt oxides의 약칭으로 니켈・코발트・망간을 원료로 섞어 양극재를 만든 삼원계 배터리를 가리킴
https://www.katech.re.kr/page/07090450-89fd-4a3f-8373-ee74cbb3e738
https://baijiahao.baidu.com/s?id=1774526330628763193
http://cn.chinadaily.com.cn/a/202308/17/WS64dd981aa3109d7585e49949.html
https://www.pcauto.com.cn/hj/article/2111227.html
https://www.sohu.com/a/695142705_12148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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