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영역 바로가기

현재 위치

비주얼뉴스

“3번 이상 이직하면 첫 직장 유지 때보다 월급 줄어든다”

등록일: 
2019.10.04
조회수: 
61

“3번 이상 이직하면 첫 직장 유지 때보다 월급 줄어든다”

서울시의 만 15~19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2018년 10.1% 전국 평균보다 0.6%p 높게 나타났습니다.(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서울연구원의 ’서울시 청년층 이직·재취업 특성과 청년실업의 정책적 시사점‘ 연구 보고서를 살펴보면 청년층 취업 경험자 중 52.5%가 이직을 경험하였으며 이직횟수는 평균 1.85회로 나타났습니다.(서울시 청년층 : 학교를 졸업 또는 중퇴한 만 15~34세의 서울시 거주자, 취업 : 졸업 및 중퇴 후 소득이 있는 일자리를 갖는 것, 한국고용정보원 ‘청년패널조사 2009~2017년 자료 사용)

이직 경험이 1회인 경우는 이직자 중 52.3%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2회인 경우로 이직자 중 25.7%였고, 3회 이상인 경우는 이직자 중 22%로 나타났습니다. 이직자 중에 87% 이상이 자발적으로 이직을 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발적 이직 중에는 근로조건 불만족이나 적성 불일치에 의해 이직한 비중이 높으며 근로조건 불만족에 의한 이직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재취업 현황을 살펴보면 1회 이직 후에는 첫 직장을 유지할 때보다 임금 수준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 2회 이직 후 재취업 시에는 영세기업과 대기업에서는 1회 이직 후 재취업할 때보다 임금 수준이 낮아졌고, 중소기업에서는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이직 횟수가 3회를 넘어가면 사업체 규모에 상관없이 첫 직장을 유지하는 것보다 월평균 임금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3회 이상 이직이 반복될 경우는 임금뿐 아니라 근속기간도 감소하였습니다. 연구에서는 이직이 합리적인 선택이 되지 못하면 이직의 반복을 초래하고, 경제적·사회적 하향 이동의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조사를 통해 청년층은 생애 직업력 중 초기 단계에 위치해 중·장년층에 비해 숙련 기술과 경력이 부족할 뿐 아니라 잦은 이직은 자칫 생산성과 역량 소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보고서에서는 ”첫 직장이나 이직 후 재취업한 직장에서의 일경험이 경력이 되도록 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고 일자리의 안착을 위해 현재의 뉴딜일자리 정책을 통한 청년 근로자의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 아울러 합리적인 이직을 위해 경력자의 축적된 정보를 활용하고, 이에 상응해 구체적인 직업 정보를 제공하는 경력직 양방향 고용플랫폼이 마련되어야 한다”라고 제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