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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이 폭염 때 불편 느끼는 장소 1위는 보도(85.1%)

등록일: 
2019.07.20
조회수: 
64

서울시민이 폭염 때 불편 느끼는 장소 1위는 보도(85.1%)

지난해 연중 최고기온, 열대야 지속일수 등 각종 폭염 기록을 쓰면서 무더위에 대한 시민의 두려움은 더욱 커졌습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폭염이 일찍 찾아왔습니다. 미리 관련 정보를 습득하고 폭염에 대비해야 합니다.
서울연구원의 ‘서울시 폭염 대응력 향상 방안’ 정책리포트를 보면 1995년 미국 시카고에서 발생한 폭염으로 700여 명이 사망했고, 2003년 유럽에서 발생한 극심한 폭염으로 2만 여 명이 사망했는가 하면, 1994년 폭염으로 서울에서는 738명이 초과사망했습니다. 폭염에 의한 초과사망자 수는 일반적인 기상재해에 따른 사망자 수의 2배 이상입니다.

하지만 보고서에 나타난 서울시민의 폭염 경각심은 높지 않습니다. 2017년 19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과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권자 중 65세 이상이거나 장애가 있는 사람) 1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폭염특보 인지율은 일반시민이 93.4%, 취약계층이 85%입니다. 취약계층 15%는 폭염특보 자체를 알지 못하며, 일반시민의 폭염특보 수신율이 73.9%임에 비해 취약계층은 65%로 낮은 편입니다. 그리고 서울시민의 25%는 폭염특보 입수 후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행동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설문조사를 통해 폭염 시 일반시민은 야외활동에, 취약계층은 밤 시간 대 실내생활에 주로 불편함을 호소한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일반시민이 폭염 시 불편을 가장 크게 느낀다고 답한 장소는 보도(85.1%)이며 그 다음은 시내 중심가(83.8%), 버스정류장(83.7%), 집주변(78.9%) 순입니다. 취약계층은 일반인과 달리 보도나 시내중심가 보다 집안에서 더 불편하다고 답했습니다. 집에서 야간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비율은 92.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따라서 ‘서울시 폭염 대응력 향상 방안’ 보고서는 “서울은 인구밀도와 불투수율(빗물이 침투할 수 없는 비율)이 높아 고온과 폭염에 매우 취약하다. 열을 방출하지 않기·저장하지 않기·받지 않기로 나눠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실천과제를 정하고, 장기적인 서울시 열환경 개선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