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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개원기념세미나 - 스마트시티 서울의 미래를 그리다

등록일: 
2018.10.23
조회수: 
492

일시 : 2018년 10월 23일(화) 오후 2시
장소 : 페럼타워 페럼홀

 

자막:

남원석(발제자): 지금부터 ‘스마트시티 서울의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서울연구원 26주년 개원 기념 세미나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국민의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셔서 정면의 국기를 향해주십시오. 국기에 대하여 경례.

 

남원석(발제자): 바로. 모두에 자리에 앉아주십시오. 애국가 제창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서왕진 서울연구원장님께서 인사말씀을 겸하여 개회사를 해주시겠습니다. 박수로 환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서왕진(서울연구원장): 여러분 반갑습니다. 서울연구원장 서왕진입니다. 서울연구원 개원 26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석해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드립니다. 자정까지 아마 국감이 진행되었다고 들었는데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함께해주신 박원순 시장님, 그리고 또 서울이 스마트시티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데 고견을 주실 정재승 교수님, 오늘 발표할 서울연구원 박사님들, 패널토론을 이끌어주실 도시문제에 아주 각별한 관심이 있으신 ~ 이광재 원장님과 각계 전문가로 참석하신 토론자 여러분께도 환영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 오늘 이 자리에는 오늘의 서울연구원을 일구신 역대 원장님, 원년 멤버를 포함한 역대 연구위원님들, 여러분들이 오셨습니다. 늘 저희들 행사가 있을 때마다 참석하셔서 애정과 격려를 주셔서, 저희 연구원 가족들이 항상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큰 힘이 되어주고 계십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서울연구원은 1992년에 설립되어서 올해 26주년이 되었습니다. 서울의 도시 문제를 사회, 경제, 도시 경영, 교통 시스템, 안전 환경, 도시 공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하고 각 분야를 융합해서, 서울시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적 해결방안을 제시하면서 종합적인 싱크탱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개원 26주년을 맞이하여, 서울이 당면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우리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대표적인 수단으로 꼽히고 있는 스마트시티에 대해서 여러분과 함께 그 가능성과 성찰할 바를 논의하고자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서울시는 변화의 속도가 가장 빠른 세계적인 대도시입니다. 첨단 IT기술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이 기존의 도시 시스템과 융합되면서 서울은 말 그대로 아주 똑똑해지고 있습니다. 이미 빅데이터, ICT,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마곡지구, 상암지구 등에 이것을 시범 도입해서 스마트한 서울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산업의 가능성을 열어서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서울이 거듭나기 위해서 이미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더욱 체계화하고 진화시킬 수 있는 방향에 대해서 오늘 제안을 드릴 것입니다. 동시에 저희는 그 동안의 스마트시티 구상이 물리적 공간의 조성, 그리고 공급자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그런 한계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기술과 인문학의 융합이 요구되는 융복합시대에, 우리는 그저 기술 진보의 속도에 맞춰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스마트시티가 되기 위해서 종합적으로 고민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기술과 인문, 민간과 공공, 더 나아가서 이 환경을 누리게 될 미래세대까지 함께 고려하여 스마트시티 서울의 비전과 철학을 제시할 때입니다.

오늘 이 세미나가 스마트시티 서울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잡는데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 저희 서울연구원은 연구에 더욱 정진하고, 현장과 열심히 소통하면서, 내 삶이 행복한 서울, 시민이 주인이 되는 서울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다시 한 번 개원 26주년 세미나에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남원석(발제자): 예, 감사합니다. 다음으로, 오늘 이 세미나를 위해서 박원순 시장님께서 오셨는데요. 시장님을 앞으로 모셔서 축사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박수로 환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원순(서울특별시장): 네, 여러분 반갑습니다. 우선 서울연구원 개원 2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외국을 나가보면 아마 서울의 위상이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오늘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우리 국내에서 보면 아직도 가야될 길이 멀고, 해야 될 일이 너무나 많지만, 한 편으로 보면 우리가 앞서있는 것들도 굉장히 많은 것 같습니다. 서울이 오늘날 이렇게 크게 발전한 데는 바로 서울연구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전임 원장님들도 와 계십니다만, 서울연구원이 서울시의 싱크탱크로서 서울시의 여러 방향과 비전을 제시해주고, 아주 구체적인 발전의 콘텐츠를 제공해줌으로써 서울시가 외국의 많은 유수한 도시들과 어깨를 겨루게 되었다고 저는 감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서왕진 원장님과 직원 여러분, 그리고 전임 서울연구원을 거쳐 가신 많은 분들께 그 공을 돌리고자 합니다.

오늘 논의하는 우리 서울의 미래를 그리는 스마트시티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서울은 전자정부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압도적 1위를, 연속 6년째인가요? 7년째인가 하고 있고, 우리만이 아니라 세계 많은 도시들에게 함께 스마트도시의 길을 공유하고자 하는 ‘위고’라고 하는 전자정부 스마트도시 협의체가 있습니다. 이미 130개 이상의 도시가 함께하고 있죠. 사실 우리가 과거 몇 년 전만 하더라도, AI라든지 IoT, 핀테크, 블록체인, 이런 얘기들을 들어본 적 별로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미 서울에서는 이런 것들이, 이러한 기술이 발전하고 많이 행정에 적용되는 그런 시대로 벌써 가고 있습니다. 특히 아마 서울시장실에 와보신 분은 다 아시겠지만 디지털 시장실은 와본 사람들이 모두 놀랍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을 해도 제가 보기엔 수천 만 불의 수출을 했을 것 같은데요. 아무튼 이런 것들이 서울의 장점이고, 동시에 우리의 꿈은 더 미래에 있기 때문에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제가 스위스의 주크 시라든지 에스토니아의 탈린 시를 다녀왔는데요. 거기는 그만큼 규제라든지 이런 걸로부터 자유로워서, 훨씬 더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실제로 그런 세계의 많은 스타트업이나 연구자들이 모여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서울시도 그런 도시 못지않게, 세계의 인재들이 모이고 세계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모이는, 그런 도시로 만들어가는 것이 저희들의 꿈입니다. 오늘 하루 좋은 굉장히 좋은 의견들 많이 주시면, 다 서울시에 적용이 되서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오늘 이렇게 많은 분들 참여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좋은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남원석(발제자): 예, 감사합니다. 잠시 사진촬영을 하겠습니다. 발제자분과 토론자분, 그리고 시장님과 원장님, 부원장님, 저희 서울연구원 ~분들 같이 앞으로 나오셔서요, 아주 짧게 사진촬영을 하고 진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예. 시장님도 앞으로 나와 주시고요.

 

(사진촬영)

 

남원석(발제자): 예, 감사합니다. 단상에서 내려와 주시고요.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이제 기조강연으로 본 세미나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장이시고 현재 세종시 스마트시티 MP를 맡고 계십니다. 정재승 교수님께서 나오셔서 ‘스마트시티, 미래도시를 실험하다’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해주시겠습니다. 박수로 환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재승(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장): 네, 안녕하세요. 카이스트의 정재승입니다. 귀한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시를 실제로 운영하고 미래도시를 오랫동안 연구하신 분들도 많이 계실 텐데, 뇌 과학자가 여기 와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조금 민망하고 쑥스럽고 그렇기도 합니다. 물론, 저는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이고요. 뇌가 갖고 있는 여러 기능 중에서 의사결정, 선택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야를 공학적으로 응용하는 데 관심이 많아서요, 사람의 뇌처럼 사고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하거나 ‘Brain Machine Interface’라고 해서 사람이 생각하면 로봇이나 기계가 대신 액션을 취하는 그런 뇌공학적인 연구를 많이 하는데, 이런 관점으로 보자면 도시도, 그 도시가 결국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을 위해서 기여하는 거대한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도시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해야 될지를 건축, 도시계획하시는 분들하고 지금 세종의 ‘5-1 생활권’이라는 작은 국가시범도시의 마스터플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걸 하면서 제가 느꼈던 고민 같은 것을 공유해드리고, 서울의 이런 걸 적용하려면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여기 오신 분들은 특히 관심이 많으실 테니까요, 생각하시는데 작은 실마리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발표 자료를 준비해봤습니다.

도시의 역사야 굉장히 길죠. 도시 국가가 무려 2천 년 전부터 출발했으니까요. 하지만 산업혁명, 제임스 와트가 증기기관이라는 걸 1780년대 만든 이후로, 대규모 공장 시스템이 등장하고 도시가 산업화의 엔진으로 작동하면서 지난 300년간 도시는 인간의 문명을 이끌어내는 아주 강력한 플랫폼으로 작용해왔습니다. 아주 빠르게 발달해왔고요. 거기에는 과학기술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했죠. 예를 들면 엘리베이터라는 아주 단순한 기술의 등장 하나만으로 도시가 아주 마천루들의 숲이 됐습니다. 수십 층의 건물들이 엘리베이터 없이는 우리가 생각조차 할 수 없었을 테니까요. 테크놀로지의 등장이 매 도시의 상황을 근본적으로 그 구조를 바꾸기도 하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양식을 바꾸기도 하고요. 특히나 그 도시가 오랫동안 효율적으로 사람들이 생활하도록 굉장히 오랫동안 기여해온 것도 사실입니다.

왜 이렇게 사람들은 도시로 몰릴까요? 육지의 면적이 30%밖에 안 되고 도시의 면적은 1/3도 채 되지 않는데, 인구의 50% 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고 지구의 리소스의 70% 이상을 도시가 쓰고 있습니다. 왜 인간은 도시를 선호하느냐, 사실은 인간만이 아니라 모든 생명체들이 도시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다윈의 역설’이라고 부르는데요. 바다생명체들도 겨우 0.2%밖에 안 되는 산호 근처에 바다생명체의 1/4이 모여 삽니다. 바다생명체들도 사실은 도시를 구성하고 있는 거죠. 인간은 왜 그러냐, 도시에 모여 있으면 얻게 되는 이득이 굉장히 많은데, 한 마디로 이야기하면 창조적인 역량과 기회, 그리고 그것을 발휘할 수 있는 인프라가 모여 있기 때문입니다. 제프리 웨스트라는 산타페 연구소 소장이자 물리학자가 도시가 커지면서 그 도시가 갖고 있는 창조적인 역량이 얼마나 늘어났는지에 관한 일련의 논문들을 지난 10년 동안 써왔죠. 주된 결과가 이겁니다. 도시가 10배 커지면 사람 수가 10배 늘어났으니 창조적 역량도 10배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창조적 역량은 17배에서 많게는 31배까지 늘어나더라. 왜냐하면 똑똑한 사람들은 다른 똑똑한 사람들로부터 배우고, 그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고,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그들을 서포트하는 인프라가 훨씬 더 효율적으로 작동하게 되면서 도시에 사람을 보낼 이유가 생긴다는 겁니다. 그래서 많은 정부들이 모이고, 원하는 걸 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고, 그걸 통해서 사람들은 자신의 창조적 역량을 발휘하기도 하고, 창조적 기회들을 만들어내고, 그래서 아이가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라는 속담이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다는 것을 제프리 웨스트 소장은 증명한 바가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렇게 도시가 점점 커지다보니 도시가 더 이상 문명을 감당할 지속가능한 플랫폼으로서 작동하지 못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들었습니다. 하버드대 경제학과의 애드워드 글래저는 20세기 지금 인간이 만들어낸 문명이 ‘도시의 승리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도시가 중요하다고 얘기했지만, 이 도시가 이렇게 메트로폴리탄으로 늘어나면서 지속가능성이 떨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환경오염 굉장히 심각하고요, 교통체증 심각하고, 에너지를 너무 많이 쓰고 있고요, 지나친 경쟁주의가 도시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 좁은 땅 안에서 많은 사람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되다 보니, 우리가 사는 residential area하고요, 일을 하는 business district하고 떨어질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그렇게 관리하는 게 공급자측면에서는 효율적이지만, 사람들은 그곳을 이동하면서 도로에 자신들의 시간을 쏟아 붓죠. 우리나라는 통상 출퇴근을 하면서 거의 100분 가까이를 소비하는데, 서울은 특히나 2시간 17분이라는 엄청난 시간을, 인생 1/12를 도시에서 출퇴근하면서 도로에 쏟아버리고 있습니다. 개인 한 명 한 명을 위해서 우리가 왜 이렇게 많은 시간을 교통체증에 시달려야 되느냐. 관리자 측면에선 분리가 편하기 때문인 건데요.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시기에 놓여있습니다.

다행히, 도시가 지속가능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에 관한 연구들이 꽤 잘 되어 있어서 이런 것들을 앞으로 고려하면 되게 좋겠다는 생각들이 들고요. 스마트시티가 만들어진다면 smartness의 핵심은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늘리는 방향으로 작동해야 됩니다. 또 하나는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사실은 행복하지 않다는 겁니다. 시골에 내려가서 살려고 생각하니 외롭기도 하고, 고립되어있는 것 같기도 하고, 중심부로부터 멀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나는 오히려 더 불행할 것 같은데’라는 생각도 드시지만, 실제로 대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 작은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 그 밖의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질, 행복감을 조사해보면, 큰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일 수록 행복감이 떨어져있다는 게 전 세계적으로 반복된 통계입니다. 범죄율은 그 어느 지역보다도 높고요, 사고의 대부분이 이곳에서 일어나고, 불평등과 양극화도 너무 심하고요. 일과 삶의 불균형, 과도한 경쟁주의 이런 것들이 도시를 현재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도시를 행복을 담아내는 그릇으로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우리가 행복한 플랫폼으로서 도시 다시 재정립해야 될 이유가 있는 거죠.

smartness가 또 다시 어느 방향을 가르켜야 하느냐, 어떻게 작동해야 되느냐 우리가 물어본다면, 그것은 시민의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할 수 있고요. 행복이나 삶의 질이라는 게 굉장히 모호하다, 막연하다라고 생각하지만, 도시의 환경이 조금만 바뀌어도 사람들의 행복지수가 현저히 올라간다는 많은 연구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출퇴근 시간을 10분, 20분만 당겨줘도 사람들의 삶의 질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지금 스마트 테크놀로지를 이용해서 사람들에게 출퇴근시간 1시간을 돌려줘서 그들이 그 시간을 자신이 운동하거나 취미생활을 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데 쓸 수 있는, 그래서 실제로 행복한 삶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기도 하는 거죠.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 미래의 도시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느냐. 이 세 가지가 중요한 요소가 될 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탈물질주의죠. 많은 도시들이 한 때 고층 건물, 특히나 유리로 되어있는 테크노피아를 연상시키는 건물들이 미래형 도시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여러분들이 Sci-Fi 영화에서 보실법한, 그런 류의 테크놀로지로 뒤범벅이 되어있는, 그런 도시가 미래형 도시일거라고 보여지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미래의 도시는 굉장히 인간적인 도시의 외형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이미 도시는 그런 방향으로 진화를 하고 있죠. 맨해튼이 아니라 브루클린으로, 사람들은 몰리고요. 강남이 아니라 서촌이나 북촌으로, 홍대나 연남동으로 사람들이 새로운 도시지역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과 삶의 균형이 점점 필요해지는 거죠.

기능으로서의 공간이 아니라 경험으로서의 공간이 필요해집니다. 이제는 그냥 온라인으로 주문만 하면 물건들도 다 오고, 책도 살 수 있고, 그 곳에 굳이 갈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도시는 뭘 제공해야 되느냐. 그 각각의 장소는 사람들에게 경험을 제공해야 되는 거죠. 인터넷 서점으로 책은 주문하지만, 서점에 가서 내가 좋아하는 주제, 고양이일 수도 있고, 개일 수도 있고, 물리학일 수도 있고, 이런 주제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것과 관련된 책을 쓴 저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사인을 받고 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도시를 사람들은 원합니다.

탈중앙화도 굉장히 중요한 이슈이죠. 점점 정보화 사회로 가면서, 인터넷을 통해서 모든 사람들이 정보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되면, 지식을 알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의 계급사회가 완화될 것이라고 많이들 믿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떻습니까? 인터넷의 정보들은 점점 서로 같이, 정보가 있는 곳으로 모이게 되면서 허브가 만들어지게 됐고요. 정보를 굉장히 많이 갖고 있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 사이의 차별은 더 심해졌고, 우리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없이는, 네이버 없이는 삶을 지탱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허브에 의존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앙에 정보가 모이고 권력이 모이면 그것을 통제하기도 힘들고요, 사람들은 그 안에서 더 많은 대가를 지불해야 되죠. 페이스북에 우리가 엄청난 정보들을 만들어내지만 결국 돈은 페이스북이 버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개인 간의 신뢰할만한 거래가, 계약이 가능하도록,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같은 것들을 이용한 서비스들이 앞으로 등장해야 되고요. 심지어는 요즘 ‘governance without government’ 라고 해서, 정부 없이도 시민자치를 통해서 governance를 한 번 만들어보자는 실험이 유럽 전지에서 벌어질 정도로, 이제는 중앙화된 권력에 대응하는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다양성을 더 존중하고,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도시가 그냥 만들어지면 우리는 거기에 적응하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거기 있는 문제를 해결하면서, 시민 중심으로 도시를 만들어야 되는 거죠.

그런데 최근 등장하고 있는 스마트 테크놀로지들은 이런 것들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테크놀로지 중심의 도시로서의 스마트시티가 아니라 시민들의 행복을 증진시키는데 스마트 테크놀로지가 도와주는, 그런 도시로서 스마트 시티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스마트시티가 하는 일은 뭐냐, 도시 안에서 벌어지는 많은 현상들을 데이터화하기도 하고요, 그런 것들을 서로 공유하기도 하고, 함께 참여해서 뭔가 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신뢰할만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그런 도시를 스마트시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른바 제4차 산업혁명의 정의하고도 잘 맞닿아 있는 거죠. ‘cyber physical system’이라고 클라우스 슈바프 회장이 말한 것처럼, 우리 도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톰세계, 물질세계를 고스란히 데이터화해서 온라인에 bit-화를 해놓으면, 저 두 세계가 일치하게 만드는 세계로 점점 나아가겠다는 것이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자 본질인데, 스마트 테크노롤지는 그걸 활용해서 ‘시민의 행복과 삶의 질을 증진시켜보자’, 그리고 ‘지속가능한 플랫폼으로서의 문명의 플랫폼으로 거듭나게 하자’라는 것이 취지입니다.

예를 들면 여러분들이, 예전에도 물론 둘 사이에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데이터화 하는 일은 늘 있어왔죠. 여기 오실 때도 아마 운전을 하시면서 네비게이션 사용하셨을 텐데, 도로 지도 전부 집어넣고 GPS 통해서 자동차 정보 넣으면 목적지까지 가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길은 어디인지 찾아주는, 이런 맞춤형 예측 서비스를 받고 계십니다. 우리가 여기에다가 보행자정보, 지금 없는데 넣고요, 노면 정보, 어디에 물웅덩이가 있고 얼음이 얼어있는지, 차선마다의 정보, 3차선은 막히고 4차선이 괜찮습니다 같은 정보, 조만간 빨간불이 3초 후에 파란불로 바뀝니다 같은 교통신호정보, 어디서 도로공사를 하고있는지, 이제 이런 류의 정보까지도 날씨별, 계절별 전부 다 들어가 있는 시대를 스마트 테크놀로지를 꿈꾸는 사람들이 만들어내고 있는데, 그런 시대가 되면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차가 알아서 운전하는 게 훨씬 더 안전해집니다. 그에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자율주행 차가 되는 거죠. 그렇게 되면 지금 매년 전 세계적으로 150만 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1450만 명이 다치는데, 이런 교통사고의 90% 가까이가 사람이 저지르는 일입니다. 운전으로부터 사람을 배제했을 때 오히려 안전한 도시를 만들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자율주행이 등장하면 도시 외형은 어떻게 바뀔까요? 우리가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처럼 반드시 ‘집의 평수가 얼마 이상일 때는 주차공간을 마련해야 된다.’같은 규정이 필요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출퇴근 할 때만, 왔다갔다 할 때만 내가 쓰기 위해서 차를 가지고 다니고, 직장 주차장에, 집 주차장에 거의 8시간 이상을 주차해두는 이런 경우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만약에 자율주행이 되면 걔를 다시 보내서 다른 일을 하게 하면서, 가족이 차 한 대를 돌려쓸 수도 있고, 여러 가족이 같이 쓸 수도 있고, 우버같이 아르바이트를 뛰게 만들 수도 있고, 몇 시까지 직장으로 오라고만 하면 되는, 그래서 주차장 환경이 굉장히 바뀔 수도 있을 겁니다. 만약에 여기에 공유기반까지 들어간다면요, 그래서 굳이 내가 차를 소유하지 않고 공유할 수 있으면, 그 도시에 모빌리티를 담당하는 자동차의 대수를 적게는 절반이나 1/3, 많게는 1/8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자동차의 대수를 줄이게 되면 우리가 훨씬 깨끗한 환경에서, 미세먼지도 훨씬 적게 내고, 청량한 공기와, 교통체증도 훨씬 더 많이 해결이 되겠죠. 그러면 차를 소유하지 않아서 door-to-door 서비스를 갖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불편함이 좀 있더라도, 공유기반 자동차를 활용해서 도시가 전체적으로 건강해지고, 전체를 장기적으로 보면 우리의 행복증진에 도움이 되는, 그런 미래를 우리가 근본적으로 다시 설계할 수 있습니다. 그런 고민을 지금 세종시에서 하고 있는 거죠.

세종은 서울하고 좀 환경이 다릅니다. 인구가 아직 30만 겨우 넘은 상태이고요. 이런 도시에서 우리가 고민하는 것들은 서울에서 고민하는 것들하고는 조금 다릅니다. 예를 들면 인구가 100만 이하의 도시는요, 문화생활이라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서울처럼 많은 가수들이 콘서트를 열고, 연극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뮤지컬을 언제든지 볼 수 있고, 이런 환경이 안 됩니다. 그런 문제들을 스마트테크놀로지는 어떻게 해결해줄 수 있느냐. 공연을 거기 가서 하겠다는 팀하고 이 공연 팀이 우리 도시에 와서 공연을 하면 보겠다는 사람들을 미리 연결해줄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사람의 수가 얼마 이상이 되면 공연이 벌어지게 만들고, 공연비를 미리 지불하게 해서 그 공연비로 공연장소를 예약하기도 하고, 공연무대를 꾸미기도 하고, 공연이 마무리 되면 잔액이 들어가는, 이런 류의 테크놀로지를 넣어주면 인구 100만 이하의 작은 도시에서도 끊임없이 공연이 벌어질 수가 있습니다.

사실 여러분들이 119전화를 걸면 응급차가 와서 응급환자를 싣는데, 그 응급차가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병원에 전화를 하는 일입니다. 사설 응급차는 병원에 소속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그때부터 어느 병원에, 어느 응급실로 가야할지를 연락을 취합니다. 그 병원에 ‘지금 응급실에 베드가 비어있습니까’를 물어봐야 되는 거죠. 그러다보면 여기저기를 돌다가 결국은 응급차 안에서 사망하는 응급환자들의 수가 꽤 된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가끔 뉴스에서 보실 겁니다. 만약에 우리가 그것을, 응급차가 그 도시에 있는 모든 병원들의 응급실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그 응급환자가 발생한 곳으로부터 가장 가깝게 있는 곳부터 순차적으로 알려주고 거기를 진행할 수 있으면, 그 몇 분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응급환자를 살릴 수가 있는 거죠. 응급환자를 병원에 싣는 그 길에 있는 모든 차들에게 뒤에 응급차가 오니까 길을 터달라고 문자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골목이 너무 좁아가지고 도저히 소방차 갈 수 없는 곳은 드론이 날라서 이산화탄소를 뿜는, 그런 방식으로 소방의 문제를 다소 해결할 수도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제 어떤 도시, 어떤 테크놀로지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그 도시가 갖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이런 방식으로 해결해줄 수 있고요. 세종 같은 경우에는 지금 현재 모빌리티, 에너지 환경, 헬스케어와 교육, 가버넌스와 문화쇼핑, 일자리 이 7가지를 주요 쟁점으로 삼아서 여기에 관한 테크놀로지를 넣고요, 그 다음에 그걸 잘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금 만들고 있습니다.

반면 서울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이야기하면서 제가 마무리를 하려고 합니다. 지금 현제 우리나라는요, 일단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시티의 현황을 보시면, 스마트시티의 대표적인 나라들 그 랭크들을 여러 기관들이 매기고 있는데, 반복적으로 올라가있는 도시들이 이런 도시들입니다. 보시면 굉장히 오래된 도시들이고요. 홍콩이나 싱가폴을 제외하고는 정말 수백 년 된 도시들이고요. 그 도시가 갖고 있는 여러 특징들, 주안점들이 다양하게 다르게 있습니다. 대부분의 유럽의 도시들은 오래된 도시들이고 자동차가 보편화되지도 않았던 시기에 만들어진 도시인데, 테크놀로지는 너무 발달해있고 사람들은 너무 많아졌고, 그래서 그걸 감당하기 되게 힘든, 그래서 여러 도시문제를 앓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도심들이 앓고 있는 도시문제를 스마트테크놀로지로 해결하는 방식의 접근을 하고 있는데, 그게 지금 우리가 보는 유럽의 대부분의 스마트시티들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도시에서는요, 스마트테크놀로지를 문제 해결형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도시는 복지를 통해서 충분히 사람들이 행복하기도 하고요,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늘리기 위해서 이미 친환경적인 규제들을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도시문제 해결이 주안점인 거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조금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최근 들어서 신도시들이 굉장히 많이 지어졌고 U시티를 통해서 비용을 절감하거나 효율을 늘리는 방식의 접근들의 경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다각도로 스마트시티를 실험하고 있습니다. 우선 국가시범도시라는 이름으로 세종 5-1 생활권과 부산의 에코델타시티의 경우에는, 그 지역을 지정해놨는데 지정하시는 분들이 마치 신도시 지정하듯이 아무것도 없는 터에다가 그냥 그 두 도시를 지정한 거예요. 이렇게 되면 데이터를 얻어서 시민들의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해 그 데이터를 사용하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 한 20년은 필요한 도시가 되겠죠. 대신 장점은 뭐냐면 처음부터 도시의 인프라를 깔 때부터, 자율주행이 보편화가 된다거나, 공유기반 서비스들이 보편화가 된다거나, 친환경적인 신재생 에너지를 우리가 조금 더 많이 쓰게 된다거나, 그래서 도시가 필요한 에너지를 도시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고, 심지어 에너지를 거래할 수도 있다면, 이 도시의 인프라는 처음부터 어떻게 달라져야 되느냐를 고민하면서 지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그 실험을 세종과 부산에서 하고 있는 거고요. 지금 현재 테크놀로지가 연구실, 과학자들의 연구실, 공학자들의 연구실 수준에서는 되고 있는데, 실제로 도시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얼마나 잘 작동할지는 잘 모릅니다. 그것을 직접 적용하는 그런 노력들을 하고 있는데 그게 이른바 R&D 실증도시라는 거죠. 그래서 시흥과 대구가 선정이 되어서 그곳에서 그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 외 나머지 도시들 중에서도요, 지난 지방선거 때 보니까 16개 도시의 시장님들이 스마트시티를 표방하고 ‘앞으로 도시를 그렇게 바꾸겠다’ 그런 이야기를 하셨는데, 아마 서울을 포함하여 그 나머지 도시들이 그런 예가 될 것 같아요. 그 도시 갖고 있는 도시 문제들을 스마트테크놀로지를 활용해서 도시 인프라를 크게 바꾸지 않고도,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시민들의 행복을 증진하고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늘리는데 작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세계 스마트시티 순위로 봤을 때요, 한국의 경우에는 서울이 21위, 대전은 63위에 놓여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이 도시들이 다른 도시들에 비해서 지금 말씀드리는 이런 요소들에 대해서 조금 더 고민을 해보면, 서울은 스마트테크놀로지를 통해서 굉장히 훌륭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이제 마지막 슬라이드인데요. 세종의 마스터플랜을 만들면서 가끔 ‘서울을 스마트시티로 바꾸는 일을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서울이 많이 부러웠습니다. 이유는, 제가 보기에는 서울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안전하고, 깨끗하고, 대중교통이 굉장히 발전해있고, 다른 세계의 어느 나라의 수도를 가 보아도 서울만큼 매력적인 곳을 찾기 어려울 만큼, 서울은 이미 예전에 비해서 최근 2,30년 동안 많이 발전을 해왔죠. 아직 갈 길이 멀리 있습니다. 우리가 아직은 친환경에 대한 의식이 예전 같지 않고요, 공유에 대한 생각, 개인 간의 신뢰, 이런 것들이 좀 부족하고, 무엇보다도 도시가 공급자 중심이 아니라 도시를 살고 있는 시민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반영하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해서 도시가 날마다 거듭나는, 그런 플랫폼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그 가능성 측면에서는 그 어떤 도시보다도 아주 매력적인 도시라고 생각이 들고, 스마트 테크놀로지가 적용되면 그 성장 또한 그 어떤 도시보다 클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세종과는 달리 플랫폼부터 깔아야 되는 상황이 아니라 이미 잘 짜여져 있는 플랫폼에서 사람들이 더 행복하게 도시에서 살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서울에 살고계신 분들이 혜안을 가지고 오늘 하루 종일 그것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와서, 스마트시티가, 도시가 스마트해져야 될 유일한 이유는 그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행복, 오랫동안 그 행복을 유지하기 위한 지속가능성이라는 점을 우리가 잘 이해하면서, 테크놀로지는 거들뿐 목표는 행복이라는 것을 스마트시티를 연구하고 구현하시는 분들이 잘 아셔서, 실제로 서울에 살고 있는 시민으로서 서울이 스마트시티로 거듭나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남원석(발제자): 예, 감사합니다. 이제 주제 발표 순서입니다. 사실 서울연구원에서 올해 초부터 분야별로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연구들을 진행해왔습니다. 우선 임희지 선임연구위원께서 나오셔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스마트시티 서울의 추진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해주시겠습니다. 박수로 환영해주십시오.

 

임희지(선임연구위원): 네, 안녕하세요. 첫 번째 주제발표 내용은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는 서울이 앞으로 스마트시티로 나아가야 될 방향과 추진전략입니다. 먼저 추진 배경입니다. 서울을 포함한 해외의 성숙 도시들은 저개발국, 개발도상국 도시들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구 성장 추세가 둔화되고 있고요. 15세 인구는 감소하고 있고, 고령인구는 증가되고 있습니다.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서 복지예산은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고, 특히 노인복지예산이 급하게 증가되고 있습니다. 산업구조는 제조중심에서 고차서비스로 급격하게 이동 중입니다.

특히 서울을 보면, 최근에 신산업분야는 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스타트업은 정체, 청년실업률은 심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전 지구적으로 기후변화 심화에 따라서 신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 효율화, 모니터링, ICT 등 신기술의 도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폭염, 미세먼지 굉장히 심각한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이에 따라서 신교통수단의 대체, 경보시스템 구축, 감지나 저감 등, 첨단 기술과의 융합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4차 선업혁명, 이러한 여러 가지 여건 변화 속에서 제의가 되었고, 앞으로 계속되는 진화 속에서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미국, 독일, 일본, 중국 해외 경제대국들입니다. 국가차원에서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것들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잠재력을 보면, 스마트산업은 미래에서 10배나 20배 정도 급성장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향후 10년 내에 초연결, 초지능 사회가 도래될 것으로 여러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실제로 기존 도시에 적용을 검증하는 작업들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런던은 더 이상 옵션이 아니다’, ‘싱가폴은 앞으로 도시의 경제를 디지털 경제를 중심으로 혁신성장을 해야 된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기존 산업구조도 ICT 중심, 데이터, 서비스 중심으로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습니다. 서울, 대한민국, ICT 강국이지만 빅데이터, AI같은 핵심기술의 격차는 점차적으로 심화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국가차원에서 스마트시티를 국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고요. 서울시에서도 마곡, 용산에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고 스마트시티 서울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나가겠다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서울을 스마트시티로 조성하는데 있어서는 몇 가지 쟁점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신성장 동력으로서 4차 산업혁명 관련된 산업클러스터의 조성 가능하냐, 기존 산업구조 재편이 될 수 있는가, 그 다음에는 환경기술과 스마트 기술의 연계입니다. 세 번째는 서비스 증진에 대한 개선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들입니다. 이 내용들을 중심으로 해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였습니다. 발표순서는 기존 관련 정책의 실태 분석, 기술여건 변화에 따른 대도시의 적용 방향, 서울의 특성을 고려한 비전과 추진전략, 그리고 핵심전략과제를 제시하겠습니다.

서울에서는 우수한 ICT기술을 기반으로 해서 그동안 지속적으로 스마트시티 관련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96년도부터 정보화촉진기본법에 근거해서 정보 인프라를 구축해왔고, 2008년에는 유티쿼터스법을 제정해서 공간차원의 여러 가지 기술적용을 시도해왔습니다. 데이터센터, 광케이블로 연결되는 서울 랩, 서울의 정보소통광장 등, 아까 시장님도 말씀하셨지만, 전자정부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인프라를 활용한 여러 가지 기반확대가 앞으로의 과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교통안전 분야, U-TOPIS하고 ITS로 전환해나가고 있습니다. CCTV 관제센터 등, 정보기관이 구축이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만 이것에 대한 활용을 다각화하고 통합/연계하는 것이 앞으로 추진될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도시에도 적용해왔습니다.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 미디어 산업의 성장 거점으로 성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이라든지 클러스터 형성이 앞으로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G-밸리, 기존의 재래산업단지를 신산업지로 구조전환에 성공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활력이 떨어지고 있고, 지속적 성장구조를 형성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과제입니다. 기존 도시공간에 스마트기술을 적용하는 것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만 시민과 교감하는 지속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파악됩니다. 스마트 에너지 시티,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점차적인 확대가 되고 있지만, 여기에 따른 자립률의 증가라든가 효율, 저장관리 체계 같은 신기술의 도입 같은 것이 앞으로 중요한 과제입니다.

종합해보면, 그동안 다양한 분야와 프로그램을 추진해왔지만 단발적이었고, 프로젝트 중심이었다고 평가가 됩니다. 앞으로는 장기적인 비전, 기존 관련 정책과 융합 연계, 지속적인 정책 지원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도시에서의 스마트시티는 신도시에 적용하는 것과는 약간 다를 것 같습니다. 스마트시티를 위해서는 중요한 것은 핵심은 스마트기술과 산업입니다. 하지만 기존 도시에서는 기존 정책과 연계를 해야 되고, 미래성장의 큰 축인 환경정책과 같이 가야됩니다. 신산업정책은 기존의 산업정책과 연계/통합해서 가야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사이버 공간에서 앞으로는 자율주행, 로봇,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빌딩같은 증강현실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습니다. 증강현실 시대의 출현에 대비하려면 산업구조 재편을 통해서 산업기반 제도적 틀을 구축해야 됩니다. 그리고 IoT에서 AI, 로봇으로 가는 기술발전단계를 고려해서 단계적인 정책들을 마련해야 됩니다. 현재 상황에서 보게 되면 단계적으로 활성화되어있는 빅데이터, AI 부분들은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데 집중해야 되고요, 앞으로 맞이할 로봇 산업클러스터에 대해서는 민관, 산학이 연계된 개발중심이 필요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초연결, 초지능 사회에 대비한 도시 플랫폼을 개발하는데 역점을 두어야 됩니다. 자율주행 적용, 각종 데이터에 대한 정보 활용 같은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기존도시 적용하는 데는 많은 제약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공공영역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추진을 검증하고, 점차적으로 민간영역으로 확대해나가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거대도시 서울, 교통, 안전, 대기, 주거 같은 살아있는 실험실입니다. 다양한 정책들을 검증할 수 있는 장소로서, 현재 구축된 ICT 기반, 인적자원과 R&D기술, 그리고 현재 추진되고 있는 ICT 기반의 많은 사업들을 잘 활용해서, 세계적인 스마트시티로 서울이 나아가야 됩니다. 현재 시민들의 주요 관심사는 경제와 환경, 정보, 도시재생입니다. 그리고 시민편의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어있고 ICT기술에 효과적인, 교통이나 안전, 문화관광을 중심으로 정책화를 추진해나가야 합니다. 스마트시티를 하게 되면 청년들에게는 일자리 걱정이 없고, 아이들에게는 건강이 있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고, 여성과 어르신을 배려하는, 앞으로 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 번째, 서울의 현황문제에 대응을 해서 신산업, 재생, 친환경 정책과 융합/연계되어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 관련된 스마트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기존 추진 중인 친환경 정책을 확대하면서, 교통, 재난 안전, 복지는 재생정책과 통합하여 이 3개의 핵심 3축을 중심으로 서울에 스마트시티를 추진해나가야 합니다. 그러자면 현재 개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산업재생, 신산업 육성, 교통, 안전, 환경사업들을 마포, 성수, 상암, 용산, 여의도, 마곡 같은 공간을 중심으로 통합/연계체계를 구축해나가야 합니다. 그러자면 지역을 중심으로 종합계획도 수립해야 되고, 리빙랩 프로그램도 만들어야 됩니다. 현장 사업단에서 바로 설치하고 지원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되어야 됩니다. 이렇게 되었을 때 서울시 차원으로 권역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2번째 전략입니다. 그동안은 공공지도에 데이터 통제형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만, 많은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민간의 기술력과 시민 참여를 통한 상용화는 필수적입니다. 민간과 시민을 연결 지원하는 자발적 참여, 협력 방식으로 전환해나가야 합니다. 싱가폴, 바르셀로나, 암스테르담 등, 세계적인 스마트시티들을 보면, 시조직과 사업추진기관을 이원적으로 운영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러자면 공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개인정보 노출이나 신산업에 대한 투자위험 부담, 데이터 관리와 활용, 민간과 시민, 학교, 연구소들을 연결시켜줘야 되는 시내부의 전담조직이 필요합니다. 정보화정책이나 신산업정책, 신재생에너지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는, 개별 부서들을 통합/연계할 수 있는 시장 산하의 서울 스마트시티 위원회 조직을 건의 드립니다. 그리고 서울시 전담조직에 맞춰서 현장 단위로 관련 기업과 학교, 연구소를 연결하고 재정을 지원할 수 있는 실무 조직이 필요합니다. 분산되어있는 정보화, 신산업에 대한 지원, 현장 추진사업 부서들을 통합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는 단편적인 기술적용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만, 현재 인적자원과 R&D를 중심으로 해서, 기술개발 투자를 통해서 관련 사업을 촉발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서울은 추진해나가야 합니다. 그러려면 재정지원과 규제완화 같은 재정적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현재 스마트시티는, 신도시는 국가시범도시, 기존도시들은 특화단지를 지정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화단지로 지정하게 되면, 익명의 개인정보 활용이나, 신교통수단의 도입, 소프트웨어의 민간참여 확대, 통신 인프라의 활용 같은 것들이 제약을 받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서울이 스마트시티로 추진해나가기 위해서는 국가 시범도시 지정이 필수적입니다. 정부와 협의를 해나가야 될 사항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서울시가 추진해나가야 될 핵심 사업들을 선정하였습니다. 현재 서울시는 데이터 활용 쪽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하고 있고 산업이나 교통, 환경, 안전 같은 기존 도시정책과의 연계는 부족한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과제 선정을 위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암스테르담, 바르셀로나, 싱가폴을 중심으로 서울의 추진 프로그램과 비교해서 핵심 과제들을 선정하였습니다. 선정 분야는 전문가 이론들과 해외도시들의 프로그램들을 검토해서 민간분야하고 앞서 말씀드린 부분을 제외한 산업 분야, 환경 분야, 교통 분야, 재난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검토하였습니다. 먼저 교통 분야는 활용중심으로 현재 추진되고 있고, 자율주행과 전기차 부분이 앞으로 검토되어야 될 중요한 과제로 파악이 되었습니다. 환경 분야에서는 기후 환경에 대한 모니터링, 그리고 IoT, 그리고 건물의 에너지 관리체계 구축, 그리고 스마트 그리드를 통한 에너지의 교환, 저장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으로 검토될 필요가 있겠습니다. 산업분야에서는 창업지원과 메이커시티를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재편하는 쪽에 역점을 둘 필요가 있겠습니다. 안전 분야는 재난에 대한 통합 서비스를 구축하는 쪽에 일치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공공서비스의 8대 과제, 신성장동력의 3개 과제를 제안하였습니다. 각 과제별 내용과 추진방안에 대해서는 이어서 발표 드리겠습니다. 이상 발표드렸습니다.

 

남원석(발제자): 예, 감사합니다. 다음은 스마트시티 서울의 부분별 과제를 발표하는 순서입니다. 먼저 김원호 선임연구위원께서 나오셔서 신기술 도입을 통한 공공서비스의 진화를 주제로 발표해주시겠습니다. 박수로 환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원호(선임연구위원): 안녕하세요. 서울연구원 교통시스템 연구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원호입니다. 이 스마트시티가 참 어떻게 보면 시민들의 생활을 무척 편하게 하고, 뭔가 새로운 기술이 생활 속에 스며드는, 상당히 획기적인 개념이라고 사람들이 생각하고, 저희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이게 사실 서비스 단위로 내려가면, 어떻게 보면 이미 체감하고 있거나 ready-made 되어있는 개념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여러분들이 미래도시에 대한 서비스와 스마트도시에 대한 서비스를 좀 구분해서 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스마트시티의 어떤 도시 서비스는 ready-made 되어있는 기술, 내지는 이미 추진 중인 정책들을 좀 더 스마트하거나 가속시킬 수 있는 서비스팀이다라고 저희들은 정의하고, 몇 가지 사례, 되게 많겠죠, 이런 서비스들이, 몇 가지 사례를 저희들이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결국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뒤에서 돌아가고 있다고 그러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없겠죠. 결국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되는 서비스는 어떤 분야인가? 그것들을 3가지 정도를 저희가 한 번 제안을 드려봤습니다. 먼저 빅데이터, 인공지능이라든가 클라우드 서버 같은 것들이 많이 보편화됨에 따라, 데이터마이닝을 통해서 기존에 푸쉬서비스였던게 맞춤형 서비스로 진화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빅데이터를 통한 대시민서비스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저희들이 제안해봤고요. 그 다음은 IoT 센서들, IoT 로라망이라든가 이런 IoT 네트워크들이 상당히 구축이 많이 되어있고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기술수준이 발달이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IoT 센서와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시민들의 생활을 조금 더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들은 무엇이 있을까를 고민해봤고요. 그 다음이 인프라입니다. 스마트 서비스가 좀 더 잘 보급되기 위해서 저희가 구축되어야 될 인프라들은 무엇이 있을까를 대표적인 것을 좀 뽑아왔습니다. 아무리 서비스가 좋다고 하더라도 이것을 한 번에 할 수는 없으니까, 리빙랩 개념의, incubating 해주는 그런 시범사업으로는 어떤 시범지역이라든가 소규모 지역이 적정할 것인가를 같이 고민해봤습니다.

먼저 빅데이터와 AI를 접목해서 교통 예측을 할 수 있는 거죠. 현재는 서울시에서 엄청나게 많은 교통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교통량이나 속도나 대중교통 이용 실적이나 택시,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들이 있고요. 민간에서는 네비게이션 이용이라든가 택시가 카카오 모빌리티 같은, 택시라든가 정말 많은 민간교통 이동데이터들이 수집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들이 연계가 되서 다가가는 서비스로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죠. 이런 걸 플랫폼화 시켜서 인공지능, 머신러닝을 통해서 예측정보를 줄 수 있다는 거죠. 비가 오거나 야구경기, 이벤트가 있다라든가 이럴 때 승용차로 갈 때나 주로 다니는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의 변화를 예측을 해서 맞춤형 서비스를 해줄 수 있는 이런 서비스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이 이미 서울시에서는 사실 계획을 하고 있고 일부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런 민간 데이터라든가 빅데이터 마이닝이라든가 인공지능까지는 아직 안 가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조금 더 가속화될 수 있겠고요. 그렇게 되면 해외에서 하고 있는 단편적인, 기상과 교통서비스를 합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서비스들을 할 수 있다라는게 장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또 하나는, 도시 안전영역에 유관기관에 모든 데이터들을 하나로 묶는 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서 이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예방, 대비, 대응, 복구가 가능한 플랫폼을 만드는 것,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대시민서비스라기보다는 안전서비스를 좀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하기 위한 플랫폼을 만들자라는 것입니다. 이 플랫폼을 통해서 스마트시티의 안전서비스가 구현이 되는 거죠. 예를 들자면, 이런 겁니다. 가로등이라든가 개별 건물에 IoT 센서죠, 미세먼지나 소음이나 온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IoT 센서를 구축해서 여기서 생성된 데이터들을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하는 거죠. 예측을 하는 거죠. 지금 사고가 심각하구나, 아니면 상당히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가 될 수 있겠다, 라는 걸 예측해서 각 기관에 통보를 하고 미리 짜여져 있는 대응시나리오가 작동되게끔 하는 그런 플랫폼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IoT 센서들이 요새 되게 많이 싸졌죠. IoT 센서가 지금 만 원, 이만 원밖에 하지 않습니다. 주차장에 저것들을 설치하는데 배터리로 구동이 되면 이론상으로는 10년까지 간대요. 지금 이 주차면이 비어있나, 차가 들어와 있나, 이런 것들이 실시간으로 로라 IoT 통신망을 활용해서 감지 가능합니다. 이걸 어떻게 이용하느냐, 거주자 우선 주차장이라든가 건축물 부설 주차장이라든가 집 앞에 있는 주차장에 저 센서를 설치해서 예약결제 앱하고 연동시킵니다. 그러면 내가 이용할 때는 돈을 못 벌지만, 내가 밖에 나가 있을 때 다른 사람이 이용할 수 있게끔 파는 거죠. 주차면을 시간단위로. 그렇게 되었을 때 우리나라 서울시처럼 주차면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는 어떻게 보면 주차장의 공급확대효과를 얻을 수 있는 거죠. 장기적으로는 대형 건물, 아파트 등에 공유 주차구역을 법제화해서 공유주차로 활성화하는 방안들이 되겠습니다. 서울에서도 이미 시범사업으로 도입을 추진 중이고 해외에서는 정말 많이 하는데 체계적으로 시에서 관리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런 것들을 저희가 제안하는 바이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IoT가 결국 지점에 머무는 게 아니라 사람과 같이 다니는 거죠. 웨어러블 센서들이 되게 많은데요. 손목시계라든가 깔창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취약자들이죠, 사회적 취약자, 어린이나 노인들에게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배포가 돼서 그걸 통해서 안전이라든가 건강이라든가 재난 상황들을 수집하고 대응해주는, 이런 서비스들이 다 말씀드린 도시 안전 클라우드 플랫폼 내에서 이루어지는 서비스들입니다.

지금 서울시에서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서 태양열 발전 장비들을 상당히 많이 보급하고 있습니다. 이것들이 좀 더, 생산만 되고 있지 어떻게 보면 재생이 되고, 보관이 되고, 교환이 되고, 판매가 되고, 이런 상황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데요. 대형 건축물, 도로나 보행 공간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생산량을 늘리고 그것들을 저장해서 서로 교환을, 필요한 곳에 에너지를 보내주는, 이를 통해서 무정전 시스템을 구축하는, 그런 스마트 그리드의 구현을 저희들이 제안을 합니다. 물론 대형건물, 대형 콤플렉스 사이트에 이런 것들이 가능하겠고요.

또 하나는 전기버스의 충전 인프라입니다. 전기버스를 서울시에서 도입하기 위해서 사실 뭘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manufacturer가 하는 거니까요. 그러나 충전시설은 어쩔 수 없이 서울시에서 보급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왜 전기버스냐, 전기버스는 이제 서울시에서 ~에 관여를 하는 분야이기도 하고요. 전기버스가 안정적으로 구동이 된다그러면 사실 전기차 기술은 거의 검증이 되는 거죠. 서울시에서는 장기적으로 이 전기버스에 대한 충전 인프라, 그리고 전기버스가 아직까지는 도입 초기기 때문에, 이게 4년, 5년, 10년이 지나갔을 때 어떠한 문제, 사회적인 문제겠죠, 정비라든가 폐배터리의 재활용이라든가, 이런 것들의 제도적으로 컨트롤해야 되는 분명히 포인트들이 생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들을 파악하기 위해서 서울시에서는 전기버스를 전량 서울시에 도입하기 위해서, 전량 교체하기 위한 충전 인프라와 유지관리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사전에 기술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라는 게 또 하나의 제안이고요.

자율주행을 서울시에서도 거역할 수 없는 대세이죠. 그런데 자율주행 자동차를 도입하기 위해서 서울시에서 자율주행 전용차로를 내줄 수는 없는 상황이고요. 결국엔 자율주행 버스를 도입하는 게 시민들한테 가장 자율주행 기술을 경험하게 하는 좋은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율주행 버스가 도입되는 사이트에 3D 정밀 지도 구축과 노면, 표지라든가 표지체계, 그리고 DGPS라든가, 노면 기지국이죠, 통신을 해야 되기 때문에 노면 기지국 설치 같은 것들을 하는데 서울시 전역에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서비스 취약지역에 심야 자율주행 버스 도입 가능한 지역과 도심에 자율주행 셔틀 사이트에는 이런 인프라 기반 시설들을 구축을 해서 서비스를 구현했으면 좋겠다라는 겁니다.

이 모든 기술들을 하나하나 할 수는 없거든요. 어떻게 보면 하나의 리빙랩이나 한 군데 사이트에 모든 걸 넣어서 가능성을 타진해봐야 되는데 저희들이 2가지를 봤습니다. 어떻게 보면 폐쇄적인 공간, 시립대라든가 대학 캠퍼스같이 폐쇄적인 공간에 저런 기술들, 단위기술들을 하나하나 넣어가지고 테스트를 해보는 게 있고요. 또 하나는 완전히 오픈된 공간인거죠. 매우 복잡한데 아마 우측에서 삼성역 지하도시에서 저것이 성공한다 그러면 서울시 전역에 확대되는 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저런 오픈된 사이트, 복잡한 사이트에 복합적으로 서비스들을 전개하는 이런 방안을 저희들이 제안을 해봤습니다. 이상입니다.

 

남원석(발제자): 예, 감사합니다. 다음으로 스마트시티 서울의 부분별 과제 2번째 순서입니다. 김묵환 연구위원께서 나오셔서 신산업 육성과 도시재생 연계를 주제로 발표를 해주시겠습니다. 박수로 환영해주십시오.

 

김묵환(선임연구위원): 네, 안녕하세요. 서울연구원에서 시민 ~에서 근무하는 김묵환이라고 합니다. 제가 오늘 말씀드릴 부분은 신산업 육성과 도시재생 연계라는 부분이 되겠습니다. 보통 스마트시티 얘기할 때 많이 얘기하는 부분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궁금한 부분은 ‘도대체 스마트시티가 되면 뭘 해가지고 먹고 살까?’라는 이야기들입니다. 그래서 쭉 봤더니 다른 분들과 얘기를 나눈 결과는 스마트시티에서 제일 필요로 하는 것들부터 뭔가 산업화가 될 것 같고, 거기에서 앞에 말씀하셨던 공공서비스라는 부분이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하고 같이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서울과 같이 대도시라는 부분, 많은 부분 개발된 곳에서는 이 결국 공간적으로는, 도시 재생의 형태하고 같이 갈 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느냐 라는 식의 얘기를 드리게 될 것 같습니다.

저희가 스마트시티 이전에 U시티부터 얘기를 굉장히 많이 했는데요, 보통 얘기할 때 인프라를 만들고, 플랫폼을 만들고, 서비스를 만든다라고 얘기합니다. 근데 인프라하고 플랫폼을 만들 때는 공공과 대기업 역할이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는데, 일단 그게 만들어지고 난 다음에는 굉장히 많은 민간들하고 협력을 하지 않고서는 가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스마트시티를 만드는 기업하고 스타트업의 중요성이 굉장히 중요한데, 도시 정부 입장에서 제일 잘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은 도시정부는 무엇보다 도시 서비스에 전문가고 거기에서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제일 잘 알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도시에서 많이 봐야 되는 건 흔히 얘기하고 있는 어반테크기업이다, 마치 핀테크가 금융에서의 전문기업인 것처럼 도시에 대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기업들을 여기서 우리가 많이 생각해봐야 될 것이다. 그런 얘기들이 주요 과제로 등장하게 됩니다.

서울시 같은 경우에 예를 들어 사물인터넷 산업이라든지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걸 보면 도시마다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대도시, 세계도시, 하는 부분들은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이 굉장히 강하고 서울시도 거기에서 예외가 아닙니다. 런던이나 뉴욕 같은 데서 앞으로 산업 발전 어떻게 할 것인가 보면, 마찬가지로 테크, 디지털, 생명공학, 문화 같이 도시에 굉장히 강점이 있는 산업을 우선으로 가게 되어있고요. 여기서 스마트시티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그리고 그걸 위한 공간들을 어떻게 업무하고 서비스란 부분에서 만들어 갈 것인가라는 게 최근에 굉장히 많이 나와 있고요. 그런 부분에서 서울시도 같이, 궤를 같이 가는 것이 맞다고,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공간말씀을 좀 드렸어요. 어떤 공간들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얘기를 했을 때, 서울시가 분명히 서비스업 많긴 하지만 제조업하고 같이 가는 부분들을 생각을 안 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4차 산업혁명과 미래의 그런 얘기를 하게 될 때는 그냥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이 아니라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융합된 새로운 산업들을 얘기하게 되니까요. 현재까지 서울시는 만드는 쪽에 굉장히 초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Fablab’이라고 해서, 어떻게 제조업이라는 부분을 혁신시키면서 서비스업과 연계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혁신공간을 주목하고 있는데요. 저희 생각에 이것만 가지곤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암스테르담과 같이, 만드는데 Fablab들이 있고요, 실생활에서 시험하는 리빙랩들이 있고, 여기에서 나온 것들을 엮어서 같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게 만든 데이터랩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대도시의 산업적인 다양성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측면에서 혁신공간으로서 만들고, 사용하고, 데이터를 공유하고, 라는 부분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갈 것을 제안드리고 싶고요, 그런 과정에서 어떤 단순히 장비나 기술 지원을 넘어서 수익창출까지, 시장을 만들고 그 안에서 발전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3번째로는 결국 그 도시 안에서 이런 부분들이 활성화 될 수 있는 공간으로서 혁신지구를 만들어봤으면 좋겠다. 저희가 이미 상암이나 마곡같이 이미 개발하고 있는 부분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스턴 이노베이션 디스트릭트 같이 해외 사례를 보았을 때는, 어떤 첨단산업 중심으로 가운데 굉장히 중요한 앵커가 있고요. 보스턴의 경우에는 MIT부터 해가지고 대학과 옆에 있는 창업기업들 같이 들어와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여기서 일하고, 살고, 노는 형태의 구조를 굉장히 컴팩트하게 복합개발로써 도시 안에서 구현하는 형태를 갖다가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다. 그래서 신산업 전반에 걸친 산업 생태계 중심으로서 도시 안에 저런 혁신공간을 지구로서 만들어봤으면 좋겠다라는 부분도 함께 제안드리려고 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니까 약간 큰 얘기가 되어서 이걸 실제로 도시재생 쪽에 연결하면 어떤 사례들이 있을 수 있을까 라는 거를 간단히 보여드리겠습니다. 일단 저희가 지금 진행 중인 사업들이 있습니다. 상암의 경우에도 그렇고, 마곡의 경우에도 그렇고, 지금까지 저희가 만들어온 부분이 있고, 앞으로 조금 더 만들어가야 될 부분이 있는데요. 이런 부분에서 지금까지의 경로를 가져가건대, 다만 지금의 혁신 흐름이나 4차 산업혁명 스마트시티라는 것을 구현할 수 있도록, 여기의 방향을 조정하고 저기에서의 것들을 우선적으로 구현하는, 전에 아까 말씀드렸던 혁신공간을 먼저 할 수 있는 시험대로서, 이런 것들을 가장 먼저 활용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생각해볼 수가 있겠습니다.

2번째로 서울은 굉장히 오래된 도시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미 예전부터 가지고 있는 산업 집적지들이 있습니다. 서울 디지털산업단지, 예전에 여러분 알다시피 구로공단이었구요, 지금은 디지털산업단지고, G-밸리라고 해서 그 다음까지 내다보는 공간이 있고, 용산같이 예전에 전자상가였다가 결국은 이다음의 산업단지를 생각해볼만한, 그런 식으로, 현재는 집적지인데 여기 있는 산업적인 기반을 활용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될, 그런 부분들도 있습니다. 지금 이쪽에서 가장 많이 얘기하고 있는 건, 여기는 너무 옛날 기업들 밖에 없다, 여기를 혁신할 수 있도록 혁신공간과 산학연 연계를 주입해서 어떤 앞으로의 공간으로 점점 만들어가는 게 좋지 않겠느냐,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하고 있고요.

여기까지 얘기하면 제조업 얘기를 저희가 조금 많이 하는 형태인데, 아까 보셨던 것처럼 도시에서 어떤 관점이 있는 건 제조업만은 아니고요. 기존 공간을 어떻게 바꿔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얘기들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해서, 기성 시가지를 스마트시티 지구로 지정해서 여기서부터 먼저 스마트시티를 바꿔 나가자라는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술이 바뀌어서 신기술 산업화를 간다는 얘기는 많이 나왔고요. 결국 이건 토지이용이나 생산체계나 소비체계가 변하면서 지금까지의 도시공간과는 다른 형태의 공간들이 필요하게 됩니다. 여기는 사는 곳, 여기는 노는 곳, 여기는 일하는 곳, 이렇게 분리되었던 공간이 사실은 일터와 주거가 합쳐지는 형태가 구현되어야 되고, 단일 기능이 아니라 복합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도시 안에 구현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성 시가지에서 일부를 지구로 지정함으로써 저기서 말씀드렸던 토지이용이나 도시 형태를 미리 구현해볼 수 있는 부분을 별도의 지구로 만들어서 지정해볼 것을 제안합니다. 현재 스마트시티 안에 보면 혁신성장 진흥구역이란 부분이 있어요. 현재는 이걸 국토부장관이 지정하라 되어 있는데 시장이나 도지사 지정이 가능하도록 ~이나 지정권을 조정해서, 일단 시범사업으로서 서울시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도 실질적으로 같이 제안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예. 이상입니다.

 

남원석(발제자): 예, 이제 마지막 주제 발표 순서입니다. 견미리 선임연구위원께서 ‘미래세대 스마트시티에서 미래를 찾다’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주시겠습니다. 박수로 환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견미리9선임연구위원): 안녕하세요. 서울연구원에서 미래 연구센터를 맡고 있는 변미리입니다. 지금까지 사실은 연구원에서 여러 박사님들이 서울시가 추진해야 될 스마트시티의 전략, 비전, 세부사업 계획에 대해서 굉장히 fancy하고 insightful하게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 제가 발표드릴 부분은 이렇게 구축된 스마트시티, 똑똑한 도시가 이곳을 살아가는 시민들의 일상생활을 좀 더 행복하게 만들고 삶의 질 높은 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인가, 앞서 정재승께서도 말씀하실 때 스마트도시라고 하는 것이 기존 도시와 다르게 시민 참여, 인간 중심이 굉장히 강조되는 도시인데 사실 스마트시티에 대한 인프라가 굉장히 잘 구축된다고 해서 어느 날 갑자기 시민들이 시민참여적인 시민이 될 수 있을 까 라고 하는 점에 대해서 우리가 조금 더 한 번 고민해봐야 되지 않을까 라는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고, 그런 의미에서 본다고 하면 지금 현재 시민들에 대한 이해, 시민들이 갖고 있는 현재 상황, 그리고 특히 앞으로 이 사회에 중심이 될 미래세대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제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목은 ‘미래세대 스마트시티에서 미래를 찾다’인데 저게 과거형으로 찾았다가 아니라 지금 찾고 있는 중이고, 찾고 있는 과정에서의 시민들의 특성에 대해서 우리가 조금 더 고민을 해봐야겠다 라는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고, 이제 시민들이 생각하는 스마트시티라고 하는 한 축이 있고, 그 다음에 그 중에서 미래세대라고 하는 친구들이 생각하는 부분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민들에게 스마트시티는 그렇게 새로운 것도 아니고, 여기서 보이시겠지만, 과거에도 얘기되었다가 최근에 보편화되는 논의인데, 서울시민들은 스마트시티에 대해서 과반수 이상이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알고 있는 내용의 범주는 다양할 수 있는데 이미 잘 인지하고 있고, 문제는 그러한 인지라고 하는 것이 지금 시민들이 갖고 있는 역량들, 학력이라든지, 계층수준이라든지, 혹은 그들이 갖고 있는 정보 능력에 따라서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이건 스마트시티가 새로운 제안을 하고 있지만 현재 문제들을 그렇게 잘 극복할 수 있을까? 라고 하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고, 그래서 저희가 서울시민들에게 지금 현재 서울시가 풀어야 될 도시문제가 뭔지, 이러한 도시문제들이 스마트시티라는 것들로 어느 정도 해결 가능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통해서, 지금 현재 갖고 있는 도시문제 서울이 갖고 있는 심각한 도시문제는 결국 경제역량의 문제, 환경, 보안의 문제, 정보보안의 문제, 낙후된 도시의 재생이라 하는 것이 지금 현재 갖고 있는 심각한 도시문제인데, 이러한 현재 도시 문제들이 스마트시티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 영역, 교통, 문화관광, 이런 영역들이 시민들이 생각하는 건데, 사실은 이런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지, 지금 현재 갖고 있는 도시 문제들이 그렇게 잘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 그렇지만 우리가 제안하는 스마트시티, 앞서 세 분의 박사님들이 제안하신 스마트시티의 각 영역들이 안전 영역, 환경 영역, 교통 영역, 산업 영역이라고 하는 영역별로 제안했는데, 이 부분들이 강조되어야 된다고 하는 시민들이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 파트의 타이틀이 복잡방정식이었는데, 시민들이 현재 느끼는 심각한 도시문제를 스마트시티가 해결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굉장히 강하게 기대하고 있다. 그런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시티가 굉장히 사람들의 삶의 질이 보장되고 행복한 도시가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기대 반, 우려 반입니다.

이 부분이 뒤에 다시 조금 더 자세히 설명 드리겠지만, 스마트시티의 가능성 중에서 불평등과 갈등이 심화될 것이다라는 것에 대해서 제일 우려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게 아직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부분이기 때문에 이건 우려일 수 있죠. 이런 우려라고 하는 것이 가장 크고, 상대적으로 우리가 스마트시티가 기술 기반의 단순한 노동들을 해방시켜줄 것이라고 하는 것들은 가장 적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리한 생활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네트워크를 통해서 소통의 기회가 넓어질 것이다라고 하는 기대들은 분명히 하고 있죠. 이것들이 시민들이 갖고 있는 생각인데, 그렇다고 하면 미래세대라고 하는 이 세대들은 앞으로 10년 후, 20년 후, 서울시의 중심세대가 될 수 있을 텐데, 이들이 생각하는 스마트시티에 대한 가치라고 하는 것들이 뭘까? 일단 이 미래세대는 스마트역량이 굉장히 뛰어납니다. 우리가 스마트시티가 플랫폼을 깔았다고 해서 그대로 작동되는 게 아닌 것처럼, 이들의 역량이 굉장히 중요한데 미래세대가 갖고 있는 스마트역량은 이미 풍부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스마트기술을 이용해서 자기의 삶을 영유하는 부분들이 굉장히 보편화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그 역시 교육수준, 소위 말하는 지식역량에 따라서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 부분들이 분명히 확인될 수 있고, 더욱이 이 차이라고 하는 게 세대 간에서도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게 파란 축이 미래세대의 스마트역량들을 보여주고 있는 거고 green색이 중장년세대 스마트역량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우리가 지금 쓰는 일상생활에서 정보를 검색한다거나, SNS에서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소통한다거나, 이런 것에 있어서의 세대 차이는 그렇게 크게 나타나지 않는데, 예를들어 음성인식 기능이라든지, 클라우드 서비스라든지, 좀 더 지식역량이 더 필요한, 스마트지식역량이 더 필요한 부분에 이어서는 세대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부분들이 있고, 앞서 말씀드린 각 부분에서의 필요성이라든지 역량의 부분이라는 것은 결국은 사람들의 everyday-life, 일상생활의 유형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그 수요도 발생하는 것이고, 그것들을 자기 삶에 끌어들이는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미래세대가 과연 어떤 삶의 양식을 보이고 있는지 라는 것들을 분석을 해봤더니 미래세대는 나의 프라이버시, 경제적인 효용, 편리함,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대이고, 어떻게 보면 한 편으로 굉장히 egoistic 할 수도 있지만 나 중심의 세계라고 하는 것들이 분명히 나타나고 있고 그러한 것들이 중장년 세대하고 약간의 차이들이 보이고, 특히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공공선이라든지 공공의 이익이라고 하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그렇게 강한 특성들을 보이고 있지 않다라고 하는 것이 미래세대가 갖고 있는 일종의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하는 부분이고, 이러한 사실은 미래세대 내에서의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하는 것도 그 내부에서도 분할 특성들을 보이고 있는데, 좀 더 젊은 미래세대 20중반의 밑의 친구들과 20~30대까지의 미래세대들이 갖고 있는 일종의 라이프 스타일 유형이라는 것들도 조금씩 차이가 나타나고 있고, 이러한 차이라고 하는 게 지금 현재 도시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에서도 조금 더 차이를 보인다, 그래서 우리가 스마트시티의 여러 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그 도시에 사는 사람들과 그 도시의 환경들 이해하는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많은 선생님들이 말씀하시는데, 이러한 서울 결과들을 보고서 우리가 스마트시티 사업들을 진행해나갈 때 이분들을 많이 고려해야 된다 라는 부분들을 강조드리고 싶고, 특히나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미래세대 역시 현재 도시문제 심각한 부분들과 이 도시문제가 스마트시티의 기술들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분명히 약간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말씀드린 것처럼 스마트시티의 서비스 중에서 우리가 어떤 부분들을 조금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되느냐, 환경이라든지, 안전이라든지, 산업, 경제라든지 교통과 관련한 부분들, 우리가 앞서 저희 연구원에서 제안한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이라고 하는 것들을 제안했는데, 이러한 부분들이 스마트시티를 진행해나가는데 있어서 중요하게 일종의 구축 서비스를 나아가야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본다고 하면 지금 미래세대가 갖고 있는 스마트시티에 대한 걱정과 우려, 사실 그게 많은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저희 연구원 제안한 서비스들이 굉장히 스마트시티가 구축해나가는데 있어서 중요하다, 그런 생각들을 이 과정에서 드러내고 있고 실제로 미래세대들은 서울시가 전자도시 관련한 여러가지 역량이 뛰어난 도시인데, 이런 도시의 디지털 전환이라고 하는 것이 나의 삶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바꾸었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강하게 긍정성을 보이고 있는데, 말씀드린 것처럼 스마트시티에 대한 개념이라 하는 것은 전체적으로 삶의 질을 어느 정도는 향상시켜주겠지만, 그러한 도시, 앞으로 나타날 스마트시티라고 하는 것이 우리가 지금 얘기하는 일과 삶의 균형의 문제랄까, 아니면 단순 노동에서 해방될 수 있는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이 점수들을 보면 큰 우려 혹은 큰 기대를 하진 않고 있고, 사실 그런 이 부분들을 어떻게 우리가 해석할 수 있는가, 아직은 펼쳐지지 않은 상황, 앞서 라이프 스타일 이런 것들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은 고정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스마트시티를 바라보고 있고 스마트시티가 어떤 도시가 되어야 될 것인지에 대한 딱 고정된 관념도 없다라고 그렇게 해석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하면 스마트시티가 미래세대도 마찬가지로 앞서 제가 전체시민들에 대한 얘기들을 말씀드렸는데 불평등과 갈등이 심화될 거고 로봇기술의 발전을 통해 단순 노동에서 해방될 거라는 기대들은 낮지만, 사실 또 하나 우려하는 부분들이 소유나 공유의 가치가 중요해질 거라든지 지역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거라는 생각들을 지금 약간 중간정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다시 앞으로 조금 돌아가면 스마트시티라고 하는 게 앞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갑자기 플랫폼을 깐다고 해서 시민들이 바꾼 그 상황에서 자동적으로 바꿔지지 않는 상황도 우리가 고려해야 된다고 하면, 스마트시티에서의 사회적 가치라고 하는 것은 어떤 도시가 여러 가지 플랫폼 기술들이 있고 많은 기술들을 갖다 불일 수 있지만, 도시가 스마트시티를 통해서 이러이러한 도시로 나아가야 될 겁니다. 이런 도시를 만들어야 될 겁니다라고 하는 도시의 가치와 철학들을 조금 더 공유하고 나서, 공유해가면서 도시의 스마트시티에 관한 추진사업이라는 것들이 진행되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다른 많은 도시들이 스마트시티를 얘기할 때 도시의 지향이라 하는 것들을 앞단에 내세우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인거 같고요.

실제로 몇 가지 슬라이드를 통해서 보여드린 것처럼 미래세대가 스마트시티가 나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분명히 검토하고 있지만 그 도시에서의 불평등이란 것도 우려하고 있고, 앞으로의 도시라고 하는 것은 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행복, 삶의 질이라고 하는 것이, 지금 경제 성장이 가져다준 과실이라고 하는 것이, 그것이 모든 사람에게 공유되지 않은, 그런 상황에서 경제성장을 넘어서는 어떤 가치라고 하는 것들에 대해서 굉장히 일종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게 지금 현재의 시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최근에 도시와 삶의 질, 행복과의 관계성을 조사하기 위해서 물리적이고 기본적인 서비스 + 리더십이나 참여를 포함한 거버넌스라든지 개방성, 도시가 갖고 있는 미적요소, 이런 것들이 같이 고려돼서 도시가 만들어져야 된다라는 논의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고 하면, 어떻게 보면 스마트시티를 통해서 서울시가 우리도시는 이러한 것들을 좀 더 지양합니다라든지 아니면 스마트시티에 이러이러한 영역들이 있는데 이걸 조금 더 오픈해놓고, 너가 이러한 어떤 서비스를 누리기 위해서는 프라이버시도 좀 더 침해될 수 있고, 아니면 좀 더 내 것을 내놓을 수 있는 이런 공론의 장을 통해서 논의하게 해서, 도시 자체가 어떤 도시를, 미래세대와 같이 어떤 도시를 만들어나갈 것인가 하는 도시발전의 가치라고 하는 것들을 조금 더 중요하게 고려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남원석(발제자): 예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기조강연과 주제발표가 다 마무리가 됐습니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 토론자들 몇 명을 모시면 재밌고 유익한 얘기들이 많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내 정리를 위해서, 지금 3시 42분인데요, 10분 휴식하고, 10분 후에 종합토론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