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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보

해외 유사 대로의 공간이용 및 운영 프로그램 방문조사

등록일: 
2017.10.13
조회수: 
932

1. 목적

현재 수립 중인 「시민전문가 의견수렴을 통한 세종대로 일대 보행환경개선 방향 마련 포럼 운영 연구」와 관련하여 ‘세종대로의 공간 개선 및 운영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해외 유사대로의 공간이용 현장 답사 및 운영 프로그램 관련기관을 방문하고자 함.

 

2. 출장의 주요 내용

1) 베를린 운터덴린덴

① 공간 구성

    · 운터덴린덴의 시작부로서 시민들과 관광객이 찾는 브란덴부르크문과 파리저광장

    · 브란덴부르크역에서 연결되는 중앙광장 및 4~5층 높이의 주변건축물로 둘러싸여 광장의 위요감

    · 시간대를 조정, 일반차량의 접근을 최소화하여 자전거 및 보행이 자유롭게 운영

    · 시민들의 산책로이자 관광코스인 가로수로 둘러싸인 중앙광장 구성

    · 베를린 국립도서관, 국립오페라하우스, 국립역사박물관, 훔볼트대학, 박물관섬(Museumsinsel) 등 주요
        교육문화시설과 연결

 


​그림 1. 브란덴부르크문 앞 파리저 광장(좌) 및 운터덴린덴 시작부(우)

 

② 운영 - 축제와 행사

    · 국가의 중요한 기념일이면 시민들이 자연스레 모이게 되는 운터덴린덴은 베를린 시민의 만남과 교류의
        장소면서 소통의 장소

         - 매년 10월 3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하나의 국가가 된 것을 기념하는 ‘Day of German Unity’는
           통일 독일의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고 다시 느낄 수 있는 페스티벌

         - 시즌 행사로는 겨울시즌의 성탄절행사(Berlin on ice, Festival of Light)와 가을시즌의 음악축제
           (State opera for all)등의 문화행사 개최

    · 시민의 일상적 이용을 최우선하는 운터덴린덴의 운영 기준

         - 베를린 시 정부 예산이 투입되므로 모든 시민이 참여하고 즐기며,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행사에
           한하여 허가

         - 안전 차원에서 참여인원에 따라 필요면적을 산정(2명/㎡)하여 허가

         - 행사시에도 행사에 필요한 시설은 당일 설치하고 당일에 치우도록 함

         - 가로수 보호법 등에 근거하여 중앙광장 부분에 대해서는 행사금지

 


그림 2. 운터덴린덴을 지나가는 집회 행렬(우), 독일역사박물관 측면의 아트마켓(좌)

 

2) 프라하 바츨라프 광장

① 공간 구성

    · 국립박물관 앞 성 바츨파르 동상이 위치하여 광장 도입부임을 명확히 함

    · 민주주의 운동의 역사적 장소로서 광장 일부 영역에 상징물 설치 및 추모비하여 그 정신을 기림

    · 광장 내부는 벤치, 카페 등의 편의시설과 조경 및 휴게공간을 적절히 두어 시민 이용에 편리하도록 디자인

    · 광장 종착부는 지하철 및 트램 등 대중교통과 바로 연결되도록 하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보행광장과 상점거리와 맞닿게 조성함

    · 광장 주변의 건축물은 저층부를 카페, 상점들과 일체감 있게 조성하여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유도

    · 광장을 둘러싼 차도의 경우 상행·하행으로 구분된 일방통행 2차로로 구성하여 차량으로 인한 보행단절
        최소화

 


그림 3. 광장 내 벤치 등 편의시설(좌), 보행광장(우)

 

② 광장의 운영

    · 2005년부터 바츨라프 광장과 그 주변지역의 업무 및 상업, 관광 산업 종사자들과 거주민, 프라하 시민을
        대표하는 프라하뉴타운협회(The Association for the New Town of Prague)를 구성하여 광장 계획부터
        유지·관리, 행사 및 축제 주도

    · 공익적 성격의 공공이벤트들은 광장 상단부에서 진행, 광장 내 행사 및 축제에 대한 허가는 프라하시내
        상업활동담당국(the Commercial Activities Department of the Prague City Hall)에서 감독

    · 대규모 및 장기 축제 및 행사들은 역사보존 및 공공공간의 활동을 조정하는 프라하 시위원회(the
        Commission of the City of Prague Council)의 승인을 통해 가능

    · 지역 협회 중심으로 시민들을 위한 예술문화축제 기획·운영

        - 부활절 및 크리스마스 등 축제 시즌에 정기적인 프로그램 운영(매년 4월 1일부터 23일까지, 11월 26일
          부터 1월 6일까지 일정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진행)

        -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문화페스티벌 진행 : Sculpture Grande(매년 여름 국내외 설치예술 작가들의
          작품 전시, 자국의 아티스트 홍보 및 만남의 장소로서 광장 강조), Za Dverimi(매년 7월 중반 4-5일간
          진행되는 공연예술 페스티벌, 매년 public space에 관련 주제, 2013년도 페스티벌 행사 중 하나인
          “Take care of your square” 프로그램이 비츨라프 광장에서 진행)

 

3) 비엔나 링스트라세

    · 19세기 중반 파리의 1848년 시민혁명 영향을 받아, 1857년 프란츠 요세프 1세는 비엔나에서도 도심
        지역을 귀족과 왕족사회 뿐 아니라 오스트리아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큰 목표 아래 성곽과 성곽외부의
        경사면을 철거하고 외곽 도시들과 비엔나 도시 중심을 연결하고 도심 공간을 대대적으로 개조하는
        링스트라세를 건설

    · 구시가지와 외곽 지역을 분리했던 넓은 띠 형태의 완충지대는 다각형 형태의 몇 개의 대로로 정리되었
        으며 대로를 따라 ‘시민’들을 위한 공공건축물들과 도시공원, 숲 등이 배치되어 도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수용하는 공간이면서 현대 대도시가 제공해야하는 공공서비스의 기점으로 재편됨

 

① 공간 구성

    · 도심 내·외부를 연결하는 링스트라세의 양편으로 성당, 대학, 시청, 궁정극장, 국회의사당, 미술사박물관,
        자연사박물관, 국립오페라극장, 미술 아카데미 등의 주요 공공건축물이 위치하여 관광객 및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공간 제공

 


그림 4. 링스트라세 주변 대표적 공공건축물               그림 5. 오페라하우스 앞 오페라링(operaring)

 

    · 기본적으로 자전거 이용 및 보행 중심의 가로환경 조성

         - 링스트라세 5.2km의 가로는 주변 컨텍스트에 따라 차별화되어 구성지만, 기본적으로는 건물 앞 공지-
           서비스차도-보행로/자전거로-트램-자동차도로-트램-자전거로/보행로-서비스차도-건물앞 공지의
           구성을 가짐

 


그림 6. 링스트라세 가로 단면 현황(비엔나 대학 본관 앞 유니버시타츠링(Universitasring))
(https://www.wien.gv.at/stadtentwicklung/studien/pdf/b008425b.pdf/p28)

 

    · 링스트라세 주요 거점에서는 대중교통서비스 집적 및 연계 통해 외곽지역 및 도심으로 연결

    · 링스트라세 남서쪽 예술복합문화단지 MQ는 합스부르크 왕조의 황실 마굿간으로 사용되었던 시설을 문화
        용도로 재활용한 시설로서 오스트리아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시설군임

 

② 운영 - 비엔나 시 축제와 행사의 중심

    · 19세기 링스트라세 조성 후 카니발과 같은 대대적인 축제의 장소가 되었으며, 비엔나 시의 주요 교통 중심
        으로서 시민들의 산책로이자 만남의 장소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음

    · 현재 비엔나 시에서 진행되는 축제 및 행사들은 링스트라세 주변의 시청광장, 비엔나시립공원, 왕궁정원
        등 공원과 광장 주변에서 진행됨

    · 연례 주요 행사로는 마라톤행사, 레인보우 퍼레이드 등이 있으며, 특히, 시즌별 행사가 진행되는 시청앞
        광장(Rathausplaz)은 여름영화축제와 크리스마스마켓 등 대표행사의 주요 무대가 됨

 


그림 7. 주요 행사 무대인 링스트라세 주변의 광장과 공원      그림 8. 주요 행사무대인 비엔나시청앞 광장

 

3. 시사점

    · 공간구성 _ 광장이 주변의 공공공간, 공공시설들과 연계하여 활용을 극대화하고 시민 이용 우선적으로
        고려

         - 광장 내부는 시민 이용에 편리하고 접근이 쉽도록 디자인하고, 유연하게 광장이 이용되도록 조정

        - 광장은 시민의 일상적 이용이 우선, 광장과 연결된 공공공간을 대상으로 소규모 행사 진행하여
          광장의 쓰임 극대화

        - 광장과 가로와 직접적·조직적으로 연결되어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시 내 문화예술및
          공공시설, 공공공간 구성

    · 광장 이용 _ 시민들의 일상적인 이용을 제한하지 않는 선에서 행사나 집회를 수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시민들의 일상적 이용 존중

         - 행사나 집회시에도 기본적으로 광장 이용을 저해하는 점유기간 및 시설을 최소화

    · 광장 운영 _ 광장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상징적 행사로 차별화하고, 시민 및 지역주체가 참여하여 광장
        운영

         - 독일 통일의 날인 ‘Day of German Unity’ 등 하나된 기억과 감정을 공유하는 중요 행사나 매해 모두가
           같이 즐기는 크리스마스, 부활절 등 전통행사 위주 진행

         - 지역 협의체가 주도적으로 시민들에게 쾌적한 보행환경 제공 방안 마련, 지역 관계기관 및 시민들과
           협력하여 자체적으로 진행

 

 

자료제공 및 문의처 :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 김동성 조사3팀장(2149-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