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폐기물처리시설 및 공원 현황
글쓴이: siadmin / 작성시간: 월, 04/17/2017 - 09:361) 출장목적
■ 해외 폐기물처리시설 실태 및 공원화사업 조사의 일환으로 관련 기관 및 시설(중간처리시설, 적환 및 중계시설 등)을 방문하여 폐기물처리시설의 입지 기준, 관리방안, 인근 지역 주민과의 관계 등을 관계자 면담을 통하여 조사하고, 현장답사를 통하여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자 함
■ 또한, 도쿄, 오사카, 교토, 도야마의 테마공원 담당부서 방문과 현장 견학을 통하여 방화대교 남단 공원조성방안에 대한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자 함
2) 출장 주요 내용
(1) 도쿄의 폐기물처리
■ 쓰레기 감량 정책
- 도쿄는 순환형 사회 성립을 목표로 쓰레기가 될 만한 물건은 사용하지 않거나 한 가지 물건을 오래 사용하여 쓰레기 발생을 줄이고(Reduce), 반복하여 사용하거나(Reuse) 재활용(Recycle)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3R 정책을 내세우며 홍보하고 있음
■ 쓰레기 유형별 처리
- 도쿄에서는 유형에 따라 태우는 쓰레기(가연 쓰레기), 태우지 않는 쓰레기 (불연 쓰레기), 대형 쓰레기 등 3가지로 나누어지며, 나머지는 재활용품으로 분류함
- 쓰레기 유형에 맞추어 개별적으로 수집·운반된 쓰레기들은 청소 중계소를 거치거나 직접 청소 공장(소각장), 불연 쓰레기처리 센터, 대형 쓰레기 파쇄 처리 시설 등의 중간처리 시설로 옮겨져 처리된 후 임해 부도심 등의 매립지에서 최종적으로 처리함
- 재활용품은 종이, 용기 포장용 플라스틱, 병, 캔, 페트병, 스프레이캔 등이 포함되며, 반드시 내용물을 다 버리고 닦아 낸 후에 배출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재활용품이 불가한 폐지나 플라스틱 등은 가연 쓰레기로 구분하여 소각함
- 대형 쓰레기는 중계소나 재활용센터에서 수거하여 시설 자체에서 처리하거나 파쇄 처리 시설 혹은 중계소 등에서 해체해 태우는 가연 쓰레기와 불연 쓰레기로 분류하여 별도로 처리
[그림 1] 도쿄 23개구 쓰레기 자원 전체 흐름도
※ 출처: 도쿄도23개구 청소조합홈페이지 http://www.union.tokyo23-seisou.lg.jp/
■ 쓰레기의 수집·운반
- 가연 쓰레기는 수거 현장에서 수거하여 직접 소각장인 청소 공장(시부야 청소 공장, 아리아케 청소 공장 견학)으로 운반하고, 불연 쓰레기는 중방 불연성 쓰레기 처리 센터 혹은 게이힌 지마 불연 쓰레기 처리 센터로 운반하여 처리함
- 대형 쓰레기처리 시설 및 불연성 쓰레기처리 시설은 중계하는 곳으로 옮긴 후 컨테이너나 선박으로 모아서 매립지로 운반하며 육상에는 신주쿠구 신주쿠 중계·자원센터, 선박에는 치요다구 미사키쵸 중계소 등이 있음
- 재활용 쓰레기는 각 구에서 개별적으로 회수하여 재활용을 시행하고 있음
(2) 주요 폐기물 시설
■ 청소공장 개요
- 도쿄 23개구에서 위치한 청소 공장은 총 21개로 이 중에서 현재 19개가 운영 중이며 나머지 2개는 공사 중임
- 쓰레기 소각은 세균, 해충, 냄새 발생 등을 막아 위생적인 환경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며, 소각 후에는 쓰레기양이 1/20으로 감소함
- 뿐만 아니라, 소각재를 활용하여 생산한 슬래그는 소각재의 1/2, 쓰레기 상태에서는 약 1/40으로 부피가 줄어들며 아스팔트 시멘트, 아스팔트 포장재·매려 재, 지반 계량재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음(아직 실험 단계에 있음: 아리아케 청소 공장 견학 내용 중)
■ 아리아케 청소공장
[그림 2] 아리아케 청소공장 전경 ※ 중: 아리아케청소공장 ※ 우: 청소공장 굴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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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부야 청소공장
[그림 3] 시부야청소공장 전경(시부야역→육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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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주쿠 중계·자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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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부야 리사이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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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부키초 청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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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테마공원
■ 어린이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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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 대상: 유아, 아동, 초등학생(동반보호자를 제외한 중학생 이상은 출입 불가) - 이용시간: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 30분(입장료: 무료) - 휴원일: 연말연시(12월 29일~1월 3일) - 주차장: 하루 1회 요금 500엔 - 주요 시설: 복합 놀이기구, 꿈의 산(대형 미끄럼틀), 미로, 자일등반, 농구그네 |
■ 미나토구립 히노키초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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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스이수변공원
[그림 13] 덴몬바시(양쪽에 약 20.4m 높이의 전망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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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피즈니스파크(OBP)
[그림 15] TWIN21 아트리움 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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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사점
■ 폐기물 처리시설
- 일본에서는 음식물쓰레기(물기를 제거한 것)를 소각하고, 중계소를 최소화하는 등의 노력으로 주변 생활환경과 폐기물처리업체가 잘 융화될 수 있도록 함
- 대부분의 처리시설이 철도 인근이나 고가 인근, 해안가, 공원 근처 등 중심가에서 약간 멀어져 있었으나, 인근 주거지나 학교, 상업지역과 근접하여도 환경피해가 적으며, 오히려 부대시설인 운동시설, 강당 등을 지역 사회에서 다양하게 이용함
- 이러한 점은 악취와 소음 등 환경문제가 심각한 국내의 적환장,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건설폐기물처리장 등과는 매우 대조적인 모습이었음
- 또한, 다양한 크기의 소각시설을 각 구 마다 설치하여 가정 및 사업장 쓰레기를 배출과 동시에 즉각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지역 커뮤니티에 적극적인 배출일정을 안내하고 견학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등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가 이루어지고 있음
- 특히, 소각장에서 생산된 증기로 냉난방 및 온수, 전기 등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소각장이 지역 내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시설이라는 것을 홍보에서 강조하고 있음
- 도쿄도에 설치하여 운영 중인 총 21개의 소각장은 모든 시설이 동일하게 구성된 것이 아닌 각 지역 별 특징 및 민원사항을 반영하여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음(특히, 주거지역에 인접한 시설 리모델링 시 굴뚝을 높게 설치하여 지역의 민원을 반영)
- 도쿄시의 쓰레기는 도쿄시에서 대부분 처리하고 있는 반면, 서울시에서는 5개의 소각장만 운영 중이며, 부족한 부분은 경기도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는 점이 매우 대조적임
■ 테마공원
- 다카라가이케 어린이낙원은 다양한 연령대의 어린이들만을 대상으로 넓은 면적의 놀이공간을 제공하여 연령대 별로 놀이 존을 별도로 분리하고 있으며, 시설도 차별하여 배치하였음
- 서울시에서는 우선 어린이만 입장(보호자 제외)이 가능한 어린이 전용 공공공원이 없으며, 어린이 공원으로 조성된 공원 시설들도 매우 부족함
-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생까지 놀이 공간을 나누고 각 연령대에 맞춘 다양한 놀이기구를 설치하고, 잔디, 모래, 물, 언덕 등 자연을 직접 체험하면서 놀 수 있는 공원 조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 뿐만 아니라, 일본의 공원들은 각 지역의 역사적 특징을 잘 반영하여 주변과 융화될 수 있도록 조성하고 있었음
- 히노키초공원은 실제 유명한 모리가문의 집터로서 역사적으로도 보전 가치가 있는 공원으로 연못, 전통정자, 자연과 인근 공원과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도쿄미드타운 공원과 하나의 공원처럼 보임
- 후간운하간스이수변공원은 디자인과 구성에서 매우 우수한 수변공원으로 본래 지역이 갖고 있던 특징을 공원의 주요시설과 자연스럽게 연결하였으며, 보행자가 다양한 테마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음
자료제공:
도시공간연구실 이주일 연구위원(2149-1085)
도시공간연구실 송아현 연구원(2149-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