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율과 범죄두려움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으나 범죄문제가 지역주민의 행복에 궁극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국내에서 거의 수행되지 않았다. 이 연구는 최근 강력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되어 지역주민의 범죄두려움이 증가하고 특별 안전활동이 수행되고 있는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범죄율과 범죄두려움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위계선형모형을 통해 실증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지역주민의 범죄두려움과 지역의 범죄율은 모두 지역주민의 행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범죄두려움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은 지역수준의 변수인 생활환경수준에 의해 조절되었다. 즉, 서울시민의 행복에 미치는 범죄두려움의 부정적인 영향은 생활환경수준이 낮은 곳에서 더 컸다. 한편, 남녀집단을 비교한 결과, 범죄두려움이 행복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높은 반면, 범죄율이 행복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높았다. 연구 결과에 기반하여, 서울시민의 행복수준 제고를 위해 범죄두려움 감소를 위한 적극적인 치안활동과 다기관 협력 등의 시사점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