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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보

수돗물평가위원회 영국, 독일 출장

등록일: 
2015.12.11
조회수: 
2025

1) 출장 목적

 

서울시는 정수고도처리를 완공하고 시민에게 고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으나 최근 예측이 어려운 기후변화 등으로 녹조피해가 증가하고 있고 시민의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음용율이 낮음. 이러한 상황에서, 해외 도시의 수도시설을 방문하여 상수원 관리, 정수처리 및 운영관리 실태와 음용문화 실태 등에 대해 조사·면담을 실시하고 내용을 습득하여,

그 결과를 상수원 관리, 상수도시설 운영 및 음용율 제고를 위한 정책자문 등에 활용하여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안전하게 공급하고 또한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하고자 함.

 

2) 출장 내용

영국의 상수원 관리 및 상수도시설 운영관리

영국 United Utilities는 잉글랜드서부 수도권주인 Merseysid(Liverpool)을 포함하여 Cumbria, Lancashire, GreaterManchester, Cheshire 5개 지역의 상하수도를 총괄 운영관리 하며, 급수지역 총 면적은 648㎢임. 5개 지역의 생산 및 공급되는 상수도 공급량은 평균 1,715,00㎥/년이며, 급수인구는 690만명, 주택 220만가구로 1인당 물소비량은 평균 130ℓ/일임.

사업 영역은 상수도, 하수도, 신재생에너지 등이며, 상·하수생산, 공급 및 배관시설 관리와 요금부과 및 징수관리 위탁회사로서 사실상 반영구적으로 계약하여 관리하고 있음. 상·하수도 사용료는 가구당 415파운드(767,750원)/년으로, 상수도 195파운드(360,750원)/년, 하수도220파운드/년임.

취수는 저수지, 호수, 강에서 90%, 지하수에서 10%로 집수구역 125곳을 확보하였으며, 현재 취수원 보유량으로 6개월간 비가 오지 않더라도 공급이 가능함. 누수율은 년 평균 25%~30%임.

수질관리는 WHO와 환경, 보건 관리청에서 규정된 범위에 맞추어 생산관리하며, 평균깊이0.8m,길이65m 크기의 모래여과방식으로 생산하며, 주로 탁도(1NTU 이하), pH, 망간 등을 집중관리 함. 소독부산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염소소독량은 최소로 하며, 오존처리는 하지 않음. 다만 라돈검사는 2016년도 실시계획을 갖고 있음.

상수도 공급 분기지점이후 각 가정의 급수관 및 수도꼭지의 수질문제는 수요자의 책임관리이며, 기술지원요청이 있을시 지원하며 기본경비 부담은 수요자에게 청구함.

1990년 이후, 녹 발생 재질 사용금지로 PE관 16,419km(39%), PVC관 6,549km(15%)로 교체사용중이며, 그 외에 납관, 동관, 플라스틱관 등이 사용되고 있음.

독일의 하노버시 상수원 관리 및 상수도시설 운영

Enercity는 하노버시의 전기, 천연 가스 및 지역 난방, 식수 공급하고 있는 회사로 100년 이상으로 급수 경험을 통해 약 650,000명에게 일관되게 보증된 양질의 식수를 제공하고 있음.

하노버의 수원은 지하수로서 총 3개의 정수장에서 급수하고 있음. 하노버시의 공급을 위해서는 총 4,200만m3의 물이 필요하며 북쪽 2개 정수장에서 이 중의 90%를 공급함.

수돗물의 하루 생산공급량은 위쪽 두 개 정수장은 각각 2,500톤/시, 아래 정수장은 800톤/시임. 현재 하루 평균 급수량은 80L/일/인이며, 빗물 재이용 등을 통해 그 외의 필요를 충당함. 비상상황 발생 시 3일 정도 급수가 가능할 만큼의 식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각 정수장은 배관에 의해 연결되어 급수 중단 시 다른 정수장에서 물을 공급할 있음. 또한 공급이 완전히 차단될 경우 지표수(하천수, 호소수)를 활용하도록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음.

수도요금 책정 및 수도요금 청구서 관리는 중앙정부나 지자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총괄 관리하며, 수도요금은 톤당 1유로로 4인 가정 기준으로 한달에 약 25~30유로, 한화로 4만~4만5천원 정도임.

하노버 정수장 수돗물 생산과정
하노버 정수장 수돗물 생산과정

 

독일의 베를린 물관리연구센터(Kompetenzzentrum Wasser Berlin)

베를린시는 독일 분단이 종식되면서 ‘스마트 도시 베를린’ (Smart City Berlin)을 지행하고 있음. 물과 같은 자원의 스마트한 관리는 스마트 도시의 최우선 순위 중 하나이며, 깨끗한 수돗물 공급은 그 중 하나의 요소이며, 예로서 폐수처리장이 에너지 생산공장으로 변모하고 있음. 에너지 공장은 KWB (물 연구 센터; Center of Competence for Water)가 수행한 CARISMO 프로젝트 (탄소는 돈이다!)로 시행됨.

연구진은 폐수의 화학 성분에서 폐수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것보다 많은 에너지를 회수해서 이러한 재생 에너지를 추가로 사용하고 있음. 이 프로젝트는 2004년 독일 지속가능성 상 부문에서 TOP 3에 포함되었고 물관련 연구가 도시의 스마트 발전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는지를 보여줌.

이러한 배경 하에서 2001년 이래로 KWB의 주주인 Technologie-stiftung Berlin은 KWB의 탁월한 연구활동을 촉진시키고 베를린의 진보에 기여하는 기술 분야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KWB의 활동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으며, 물관련 연구가 상생(win-win)으로 진행되도록 시범사업들을 유치하여 스마트도시 인프라를 더욱 향상시키고 혁신분야의 주체들과 네트워크 구축하고 있음.

 

3) 정책 시사점

인당 물소비량이 서울시가 영국과 독일에 비해 많은 상태로서 물소비량을 줄여나가는 물절약 정책과 운동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임.

수돗물 음용율은 영국, 독일이 70%정도로서 서울시의 5%에 비교하여 상당히 높고 음용율에 대해 조사하지 않고 크게 인식하고 있지 않음. 수돗물이 음용수수질 이내로 공급되면, 국민은 수돗물의 안전성을 믿는 마시는 상호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으며, 정수회사도 만족도에 대한 조사나 음용율 등에 대해 민감하지 않음. 서울시는 음용율을 홍보할 것이 아니라 수돗물 안전성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음용형태를 소비자선택에 맡기고 투명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음용율이 시민 스스로 제고 되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음.

영국과 독일은 상수원지역이 녹지 50%으로 인위적 오염이 없는 자연상태의 수질보전지역 많고, 상수원이 오염될 경우 정수처리시설을 고도화하기 보다는 깨끗한 상수원을 확보할 수 있는 다른 지역으로 옮기고 있어 상수원보호를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있음. 서울시는 한강에서 상수원수를 전략 취수하고 있고 상수원 오염에 대비하여 고도처리시설을 갖추고 있으나 깨끗한 수돗물을 지속성있게 공급하기 위해서는 상수원으로 오염물질유입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오염관리정책을 강화하여야 할 것임

영국의 상수도시설은 민영화로 운영되고 있으며, 상하수도요금이 월평균 1가구당 8만5천원으로서 서울시에 비해 상당히 높음. 이는 민영화가 공익성보다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임. 서울시에서 지속적으로 제시되고 있는 상수도시설의 민영화 여부에 대하여, 민영화에 수반되는 상수도요금 인상은 시민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므로 시민의견을 반영하여야 할 것임.

 

자료제공 및 문의처 :

안전환경연구실 김영란 실장 (2149-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