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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보

도쿄 특화상권거리 출장

등록일: 
2015.06.30
조회수: 
1401

1) 출장 목적

  • 서울시는 오래전부터 자연발생적으로 완구/문구, 악기 등 특정제품을 거래하는 유통집적지들이 생겼고 전국각지의 거래처들과 도소매 영업을 해 오면서 지역상업과 지역문화의 중심지로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 들어 가로환경의 낙후, 대형마트와 온라인 판매 등 신유통채널의 등장으로 쇠락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들의 가로환경 개선,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 지역단체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상업을 활성화하고 지역문화와 전통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매력적인 관광명소로 발전시키기 위해 특화거리를 추진할 계획임
  • 본 출장에서 도쿄의 특화거리를 방문하여 가로환경을 관찰하고, 지역 네트워크, 지역 문화행사, 상인회 활동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서울시 특화거리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에 참고하고자 함

 

2) 출장 내용

(1) 도쿄의 간다 고서점 거리

 

  • 도쿄 치요다구에 간다 고서점 거리는 메이지 시대부터 서점들이 모인 역사적 지역이며 현재의 서점가 가로형태는 1913년 부근에 있는 대학교의 학생들을 위해 서점이 모여지기 시작하였고 1921년 부근에 예술대학이 생기면서 예술관련 서적을 취급하는 서점이 생기면서 출발. 현재는 약 1,000만권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책거리로 진보쵸 교차로로 중심으로 반경 600미터 이내에 서점, 출판사, 메이지 대학교가 집적되어 있고 170개의 고서점과 신간서점이 입지. 대부분은 고서적을 판매하는 소규모 서점이지만 9층의 간다 고서점 샌터와 같이 중심적 역할을 하는 서점도 있으며 여기서는 문학, 교육, 철학 등 각 주제별 전문서적을 층별로 취급
  • 1960년부터 고서점협회, 출판사, 고서점, 대학교가 협력하여 간다 고서축제를 열어 고서 할인판매, 헌책 자선경매, 길거리 음악공연 등의 행사를 개최. 간다 고저점 협회는 2003년 안내센터인 고서회관을 열어 소비자가 책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각 고서점들이 보유한 책의 정보를 알려주고 있고 또한 각 고서점의 정보검색이 가능한 홈페이지를 운영.  지자체는 진보쵸 지하철 역은 간다 고서점을 찾기 위해 도착하는 첫 번째 장소인 것을 감안하여 책이라는 이미지를 고려하여 역사의 벽면을 책을 주제로 디자인하였을 뿐 아니라 서점주들이 고서점과 관련된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주민이 지역문화 발전에 참여하도록 행정지원을 함

 

(2) 도쿄의 갓바바시 도구거리  

 

  • 갓바바시 도구거리는 1912년 경부터 상인들이 모여 그릇을 비롯한 생활고물들을 파는 것으로부터 시작. 이 도구거리는 아사쿠사 센소지와 우에노 역 사이에 위치하며 약 800미터 정도 거리의 양편에 주방용품 가게들이 위치하고 있으며 일식, 중식, 양식에 사용되는 모든 주방기구가 거레되는 일본 최대 주방용품 거리임. 거리의 초입에는 8층 건물 옥상위에 거대한 조리장 두상을 설치해 멀리서부터 이곳이 주방용품을 파는 도구거리임을 알 수 있으며 몇몇 건물들은 건물외벽에 컵, 칼 등의 조형물을 크게 설치하여 해당점포를 홍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도구거리의 이미지를 명료하게 알리고 있음
  • 주방용기 뿐만 아니라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칼, 식당가구, 음식점들이 필요한 각종재료, 냉장고와 오븐 같은 대형주방기기기 등 관련제품 같이 파는 종합주방용품 거리이며 약 170개의 점포가 밀집.  특히 관광명소인 센소지와 우에노 역으로부터 도보로 20분정도 떨어져 있어 도보고관광객들이 많이 들르는 장소임.
  • 갓바시 도구거리의 상점들은 가게 앞에 색상, 크기, 높이, 재질 등에서 동일한 카노피를 설치하여 통일되고 질서있는 점포 외관환경을 보여주며 상점전면에 상점협회에 가입을 알리는 명패와 도구거리를 상징하는 캐릭터 배너를 붙여 고객이 점포를 신뢰하고 도구거리의 공간이미지를 공감할 수 있도록 함  
  • 도구거리 상점협회가 조직되어 있으며 이 조직이 갓바바시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170개의 점포의 위치와 도구종류(일식, 양식, 중식, 기타)를 알려주는 지도를 제작하고 배포. 이 홈페이지에서 양식, 중식, 일식 주방기구, 식당 소모품, 재료, 대형주방기구들을 파는 상점들이 검색이 가능. 또한 도구거리 상점협회는 매년 가을 주민, 상인, 학생들이 참여하는 갓바바시 축제를 실시

 

3) 정책 시사점

 

  • 간다 고서점 거리와 갓바바시 도구거리 모두 상점협회가 주축이 되어 지역주민, NGO 단체, 대학교 등이 협력하여 지역축제를 열어 상권활성화 뿐만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키고 있음
  • 간다 고서점 거리와 갓바바시 도구거리 모두 지역주민들뿐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방문해야 할 명소가 됨. 두 곳 모두 관광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에 정보가 올라오고 방문객들이 후기를 남겨 방문희망자 혹은 잠재적 방문객에게 사전에 여행정보를 제공하고 방문을 유도함. 특별히 갓바바시 축제는 유투브에 동영상이 올라와 축제와 상점가 거리전경을 볼 수 있음
  • 갓바바시 도구거리는 입구에 있는 대형건물의 옥상에 조리사 두상, 점포전면에 칼, 그릇, 컵 등의 디자인 조형물을 설치하고 상점협회 배너 게양하여 도구거리의 이미지를 알리고 있음
  • 갓바바시 도구거리는 일반인이 구입하는 각종 그릇과 주방기구만을 판매할 뿐 아니라 일본 도자기를 파는 대형 노포,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칼을 파는 노포 등 특별한 점포들도 다수 입지하여 도구거리의 위상을 높이고 있음

 

자료제공 및 문의처 :
시민경제연구실 윤형호 선임연구위원 (2149-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