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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보

유럽 미디어파사드 운영현황 조사 및 관련 전문가 인터뷰

등록일: 
2015.03.06
조회수: 
3399

1) 출장배경

● 빛공해방지계획 중 야간경관 특화를 위한 미디어파사드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함에 있어 중간보고 및 자문회의를 통해 유럽의 미디어파사드 운영 및 관리 현황에 대한 사례조사에 대한 의견이 제시됨

● 미디어파사드 비엔날레 및 서밋의 개최를 주관하는 Media Architecture의 공동 설립자 중 한 명인 Dr.Gernot Tscherteu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럽 미디어파사드의 운영 현황과 관리 제도, 논의 이슈 등을 상세히 알아보고자 함

 

2) 주요 미디어파사드 운영 현황

● 서울시는 미디어파사드를 장식조명으로 분류하고 원칙적으로 상업광고(기업명, 기업 엠블렘 모두 포함)를 금지하고 있으며 미디어파사드 관리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허용구역과 미디어파사드 심의기준 등을 마련하는데 계획의 목적이 있음

● 유럽의 미디어파사드 운영현황 조사결과, 상업광고를 규제하는 규정이 별도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어서 일부 미디어파사드에는 미디어파사드의 설치 및 운영에 관여한 기업의 이름과 엠블렘이 설치되어 있기도 함.

● 그러나 에너지와 교통안전 문제, 비용 문제 등을 이유로 미디어파사드 자체가 활성화되기 보다는 랜드마크적 성격의 미디어파사드가 이벤트와 미디어 아트 작가의 작품으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것이라 할 수 있음

● 또한 유럽의 미디어파사드는 강변, 도시 외곽 등에 입지해 주거지역에 미디어파사드가 빛공해를 유발할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도심에 입지한 경우는 주거지역에 면한 파사드에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민원발생의 우려가 없는 상황임

● 그러나 이 또한 미디어파사드를 빛공해 측면에서 관리‧규제하기 위한 설치기준에 따라 주거지역에 면한 파사드에 조명을 설치하지 않았다기 보다는 미디어파사드 운영에 소요되는 비용문제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됨

● 한편 미디어파사드가 상업건물의 홍보에 활용되는 서울시의 경우, 설치 후 운영비용의 문제로 운영되고 있지 않은 미디어파사드의 사례가 많은 것과는 달리 유럽의 미디어파사드는 에너지 절감과 운영비용의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 하더라도 일몰 시 자동 점등되며 일출 직전까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알리안츠 아레나(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독일, 뮌헨)
쿤스트하우스 그라츠(오스트리아, 그라츠)
쿤스트하우스 그라츠(오스트리아, 그라츠)
유니카 타워(오스트리아, 비엔나)
유니카 타워(오스트리아, 비엔나)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센터(오스트리아, 비엔나)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센터(오스트리아, 비엔나)

 

미디어파사드

입지

상업광고 게재여부

운영현황

알리안츠 아레나

도심 진입부(외곽)

기업명, 엠블램

일몰 시 점등

쿤스트하우스 그라츠

도심(강변)

X

일몰 시 점등

유니카 타워

도심(강변)

X

일몰 시 점등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센터

도심(강변)

X

일몰 시 점등

 

 

3) 전문가 인터뷰 결과

● Dr.Gernot Tscherteu와 ① 유럽 도시의 미디어파사드 관리 수단 또는 규제 및 미디어파사드 관리 범위, ② 미디어파사드의 상업광고 관리 정책, ③ 미디어파사드의 설치 금지 또는 허용 지역, ④ 유럽 도시의 미디어파사드 관리와 관련한 주요 이슈 등을 중심으로 인터뷰를 진행함

● 유럽 도시의 미디어파사드 관리 수단 또는 규제 및 미디어파사드 관리 범위

- 유럽이 미디어아트 축제와 이벤트로 미디어아트 관련 학계 및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긴 하나 미디어파사드 설치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고 서울이 직면한 미디어파사드에 대한 이슈와 관점에 차이가 있음

● 미디어파사드의 상업광고 관리 정책

- 유럽의 미디어파사드는 상업광고에 대한 특별한 제재는 없는 상황이며 스폰서에 해당하는 회사 또는 업체의 로고, 엠블램 의 설치에 제재가 따르지 않음

- 상업광고를 연상시키는 이미지 송출도 가 능하나 일시적이며 대부분 예술을 목적으 로 한 미디어아트의 일종이었음

Dr.Gernot Tscherteu 인터뷰 모습
Dr.Gernot Tscherteu 인터뷰 모습

 

● 미디어파사드의 설치 금지 또는 허용 지역

- 미디어파사드는 랜드마크적인 성격이 있기 때문에 서울시의 사례와 같이, 미디어파사드의 설치 및 관리는 도시공간 구조를 고려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그런 면에서 서울시의 미디어파사드 관리 사례는 매우 선도적인 사례라 할 수 있음

- 유럽은 아직 도시 차원에서의 야간경관, 조명관리 등에 대한 접근이 생소한 편이며(관련하여 계획이 수립된 사례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음), 정책적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실정임

-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에서 2017년 Media Architecture Summit의 개최 제안(아시아 개최지로 2013년 홍콩, 2015년 베이징 예정)

 

● 유럽 도시의 미디어파사드 관리와 관련한 주요 이슈

- 최근 유럽 미디어파사드와 관련된 전반적인 이슈는 ‘인터랙션(interaction)’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미디어파사드가 단순히 예술작품으로서 이미지를 송출하는 기능 외에도 도시의 문제를 시민들과 함께 풀어나가는 도구로써 미디어파사드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모색 중임

- 예를 들어, 해결이 필요한 도시의 문제를 시민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자유롭게 게시하고, 공유하면서 시민들의 의견을 다양한 이미지와 텍스트로 미디어파사드에 송출하는 방식 등임

 

자료제공 및 문의처 :

도시공간연구실 김승주 초빙연구위원(2149-1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