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미디어파사드 운영현황 조사 및 관련 전문가 인터뷰
글쓴이: siadmin / 작성시간: 금, 03/06/2015 - 14:171) 출장배경
● 빛공해방지계획 중 야간경관 특화를 위한 미디어파사드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함에 있어 중간보고 및 자문회의를 통해 유럽의 미디어파사드 운영 및 관리 현황에 대한 사례조사에 대한 의견이 제시됨
● 미디어파사드 비엔날레 및 서밋의 개최를 주관하는 Media Architecture의 공동 설립자 중 한 명인 Dr.Gernot Tscherteu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럽 미디어파사드의 운영 현황과 관리 제도, 논의 이슈 등을 상세히 알아보고자 함
2) 주요 미디어파사드 운영 현황
● 서울시는 미디어파사드를 장식조명으로 분류하고 원칙적으로 상업광고(기업명, 기업 엠블렘 모두 포함)를 금지하고 있으며 미디어파사드 관리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허용구역과 미디어파사드 심의기준 등을 마련하는데 계획의 목적이 있음
● 유럽의 미디어파사드 운영현황 조사결과, 상업광고를 규제하는 규정이 별도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어서 일부 미디어파사드에는 미디어파사드의 설치 및 운영에 관여한 기업의 이름과 엠블렘이 설치되어 있기도 함.
● 그러나 에너지와 교통안전 문제, 비용 문제 등을 이유로 미디어파사드 자체가 활성화되기 보다는 랜드마크적 성격의 미디어파사드가 이벤트와 미디어 아트 작가의 작품으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것이라 할 수 있음
● 또한 유럽의 미디어파사드는 강변, 도시 외곽 등에 입지해 주거지역에 미디어파사드가 빛공해를 유발할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도심에 입지한 경우는 주거지역에 면한 파사드에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민원발생의 우려가 없는 상황임
● 그러나 이 또한 미디어파사드를 빛공해 측면에서 관리‧규제하기 위한 설치기준에 따라 주거지역에 면한 파사드에 조명을 설치하지 않았다기 보다는 미디어파사드 운영에 소요되는 비용문제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됨
● 한편 미디어파사드가 상업건물의 홍보에 활용되는 서울시의 경우, 설치 후 운영비용의 문제로 운영되고 있지 않은 미디어파사드의 사례가 많은 것과는 달리 유럽의 미디어파사드는 에너지 절감과 운영비용의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 하더라도 일몰 시 자동 점등되며 일출 직전까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미디어파사드 |
입지 |
상업광고 게재여부 |
운영현황 |
알리안츠 아레나 |
도심 진입부(외곽) |
기업명, 엠블램 |
일몰 시 점등 |
쿤스트하우스 그라츠 |
도심(강변) |
X |
일몰 시 점등 |
유니카 타워 |
도심(강변) |
X |
일몰 시 점등 |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센터 |
도심(강변) |
X |
일몰 시 점등 |
3) 전문가 인터뷰 결과
● Dr.Gernot Tscherteu와 ① 유럽 도시의 미디어파사드 관리 수단 또는 규제 및 미디어파사드 관리 범위, ② 미디어파사드의 상업광고 관리 정책, ③ 미디어파사드의 설치 금지 또는 허용 지역, ④ 유럽 도시의 미디어파사드 관리와 관련한 주요 이슈 등을 중심으로 인터뷰를 진행함
● 유럽 도시의 미디어파사드 관리 수단 또는 규제 및 미디어파사드 관리 범위
- 유럽이 미디어아트 축제와 이벤트로 미디어아트 관련 학계 및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긴 하나 미디어파사드 설치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고 서울이 직면한 미디어파사드에 대한 이슈와 관점에 차이가 있음
● 미디어파사드의 상업광고 관리 정책
- 유럽의 미디어파사드는 상업광고에 대한 특별한 제재는 없는 상황이며 스폰서에 해당하는 회사 또는 업체의 로고, 엠블램 의 설치에 제재가 따르지 않음
- 상업광고를 연상시키는 이미지 송출도 가 능하나 일시적이며 대부분 예술을 목적으 로 한 미디어아트의 일종이었음
● 미디어파사드의 설치 금지 또는 허용 지역
- 미디어파사드는 랜드마크적인 성격이 있기 때문에 서울시의 사례와 같이, 미디어파사드의 설치 및 관리는 도시공간 구조를 고려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그런 면에서 서울시의 미디어파사드 관리 사례는 매우 선도적인 사례라 할 수 있음
- 유럽은 아직 도시 차원에서의 야간경관, 조명관리 등에 대한 접근이 생소한 편이며(관련하여 계획이 수립된 사례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음), 정책적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실정임
-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에서 2017년 Media Architecture Summit의 개최 제안(아시아 개최지로 2013년 홍콩, 2015년 베이징 예정)
● 유럽 도시의 미디어파사드 관리와 관련한 주요 이슈
- 최근 유럽 미디어파사드와 관련된 전반적인 이슈는 ‘인터랙션(interaction)’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미디어파사드가 단순히 예술작품으로서 이미지를 송출하는 기능 외에도 도시의 문제를 시민들과 함께 풀어나가는 도구로써 미디어파사드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모색 중임
- 예를 들어, 해결이 필요한 도시의 문제를 시민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자유롭게 게시하고, 공유하면서 시민들의 의견을 다양한 이미지와 텍스트로 미디어파사드에 송출하는 방식 등임
자료제공 및 문의처 :
도시공간연구실 김승주 초빙연구위원(2149-1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