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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창업생태계 현황

등록일: 
2014.05.08
조회수: 
5960
권호: 
2014년04월호
저자: 
손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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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창업생태계 현황

스타트업은 인큐베이터의 보육과 인베스터의 투자를 통해 지식/기술 기업으로 성장하거나 실패하여 EXIT 또는 재도전하게 된다. 국내의 경우 창업에서 실패하면 재기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그동안 국내 창업 도전 기회는 1번을 넘기기 힘들었는데, 최근 들어 선데이토즈, 앱디스코, 엔써즈 등 실패를 경험으로 재도전하여 성공한 기업들이 늘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 창업생태계가 활성화되기 위해 정부나 민간의 인큐베이터가 해야 할 가장 큰 역할은 창업자들만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주는 ‘판’이 되는 것이다. 인큐베이터가 스타트업, 멘토, 투자자 등이 공동체 안에서 자생적으로 뭉쳐지고 연결되는 생태계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1. 창업생태계 구성요소

스타트업은 인큐베이터의 보육과 인베스터의 투자를 통해 지식/기술 기업으로 성장하거나 실패하여 EXIT 또는 재도전하게 된다. 미 하버드대 로렌 게리 교수에 따르면 실리콘밸리는 실패를 ‘경험과 자산’으로 인식하며, 성공한 벤처의 평균 실패 횟수는 2.8회에 이른다고 한다. 국내의 경우 창업에서 실패하면 재기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그동안 국내 창업 도전 기회는 1번을 넘기기 힘들었다. 최근 들어 선데이토즈, 앱디스코, 엔써즈 등 실패를 경험으로 재도전하여 성공한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에 미래창조과학부는 선배 창업자의 성공과 실패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벤처1세대 멘토링센터를 2013년 9월에 개관했고, 민간과 함께 실패기업인 재도전펀드인 1,500억 원 규모의 재기펀드도 운영할 예정이다. 성공한 스타트업은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이용하여 창업생태계에 인큐베이터와 인베스터로 다시 참가할 수도 있다. 권도균 이니시스, 이재웅 다음 창업자, 장병규 네오위즈 창업자 등은 2010년 프라이머를 설립하여 엑셀러레이터와 엔젤로서 후배 창업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2. 국내외 인큐베이터 및 엑셀러레이터

1) 전통적인 정부 지원 창업지원 센터: 창업보육센터

대표적인 서울시의 창업보육센터와 프로그램으로 서울시 청년창업센터와 서울시 창업스쿨이 있다. 서울시 청년창업센터(2030.seoul.kr)는 강남구, 마포구, 용산구 3곳에서 운영한다. '서울시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를 통해 창업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과 인프라가 부족한 청년 1000~1300명을 매년 선발해 창업자금과 공간 등을 지원해주고 있다. 지원 대상은 20~39세의 예비 청년창업가 및 창업 1년 미만 초기기업이다. 서울시 창업스쿨(www.school.seoul.kr)은 2개월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창업에 대한 기초 등 이론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성공 및 실패사례, 창업현장 탐방 및 모의 창업체험 등의 실전과정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

2) 입소형 창업지원센터: 청년창업사관학교

3) 대학과 창업의 연계: 창업선도대학

4) 창업 생태계 허브 구축: 디캠프

5) 해외진출 목표: K스타트업

6) 창업가 출신 운영: 스파크랩, 프라이머

7) 가장 성공적인 엑셀러레이터: Y컴비네이터

8) 정부 운영 창업지원센터의 새로운 시도와 변화: 최근 창조경제 실행이 본격화되면서 정부가 주도하는 창업지원센터에도 큰 변화기를 맞이하고 있다. '관리형' 운영형태의 한계를 벗어나 민간의 우수한 시스템을 적극 수용한 '개방형' 창업생태계 구현을 위한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창조경제타운(www.creativekorea.or.kr),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무한상상실(www.ideaall.net), 드림엔터(www.dreamenter.or.kr), 스마트미디어 이노베이션 센터(www.smicenter.or.kr) 등이 있다.


3. 시사점

국내 스타트업 창업생태계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먼저 창업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어야 한다. 즉 우수한 인재가 창업하는 데 아무런 부담이 없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재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정부 지원은 구체적인 목적을 가져야 하고 판을 만들어준 다음에는 시장경제 논리에 따라야 한다. 요즈마 펀드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목표가 뚜렷하고 벤처캐피털들의 학습과 참여를 유도했으며 관료적인 절차보다는 매니저의 전문적 역량을 중시하고 성공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였기 때문이다.

정부나 민간의 인큐베이터가 해야 할 가장 큰 역할은 창업자들만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주는 ‘판’이 되는 것이다. 행정 지원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인큐베이터가 창업자들만의 준거집단, 커뮤니티가 되어 스타트업, 멘토, 투자자 등이 공동체 안에서 자생적으로 뭉쳐지고 연결되는 생태계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