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최초의 여성 시장, 안 이달고 시장 취임식 개최 (파리市)
○ 2014년 3월 23~28일 동안 1, 2차 투표를 통해 구청 및 작은 도시들의 선거가 치러지고, 파리, 리옹, 마르세유, 보르도 등 대도시들은 구의원들을 통해 시 의회에서 간접선거로 시장 선거가 치러졌음. 정당을 가리지 않고, 리옹, 마르세유, 보르도 시민들은 대형 정책들을 책임감 있게 실천해 온 전임 시장들을 다시 선택한 가운데, 파리市의 경우 베르트랑 들라노(Bertrand Delanoe) 전임 시장 시절 수석부시장을 역임한 안 이달고(Anne Hidalgo)가 4월 5일 파리 시의회 간접선거에서 파리 시장에 선출되었음.
- 선거당일 시의회에서 개최된 취임식에서 안 이달고 시장은, 6년의 임기동안 모든 파리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신념(종교)과 살아온 이력, 출신 등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시장이 되겠다면서 다음과 같이 시정방향을 밝힘.
- 파리의 역사에 대한 인식 : 나치로부터 해방된 자유의 도시이자, 프랑스 혁명과 파리코뮌(Commune de Paris)의 무대인 평등의 도시 파리의 역사적 정체성을 강조하고, 박애의 기반에서 관용과 상호 존중 정신에 입각해 시정을 운영하겠음.
- 주거 문제 해결에 총력 :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2014년 6월까지 주택 문제 관련 주체들을 모두 소집해 연간 1만 호의 주택건설계획을 수립하겠음.
- 사회적 배제와의 투쟁 : ‘가정’에게 우선적으로 주거를 공급할 예정이며, 어린이집 수용정원을 5천명 이상 확충하겠음. 노년층과 장애인에 대해 특별히 배려하겠음. 사회적 배제뿐만 아니라 교육, 문화적 배제도 용납할 수 없으며, 모든 시민에게 똑같이 안전하고 쾌적한 삶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임.
- 환경 개선 :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적 정책 전환은 필수이며, 특히 대중교통 개선을 통한 대기오염 감소에 주력할 예정임.
- 경제 부흥 : 친환경 기술과 정책을 통한 혁신경제도 중요함. 사회적/연대적 기업이든,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스타트업 창업이든, 혹은 이것들이 모두 혼합된 형태이든, 대학과 스타트업, 그리고 중소기업 간의 협력관계를 더욱 촘촘히 하면서 파리 경제를 부흥할 계획임.
- 문화활동 장려 : 문화산업은 파리 경제 부흥의 중요한 축이 될 것임. 기업과 단체, 창작자들과 스포츠 종사자, 노년층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활동분야를 창출할 계획임.
- 시민 참여 :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배경을 조성하기 위해, 洞 예산의 5%를 “사회적/친환경 경제 회의”에 투입할 예정임. 거대도시 파리의 여러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집합적인 책임의식과 적극적인 참여 민주주의가 필요함. 이를 위해 시장 자신이 구청장, 구의원, 노조 대표, 비종교단체 및 종교단체, 지식인, 예술가, 스포츠인 등 다양한 시민과 단체들과의 항시적인 폭넓은 대화창구를 마련하겠음.
- 또한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수도 파리市의 공공 서비스가 소외계층에게 주는 의미는 남다름. 이러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市 공무원들의 확고한 직업의식과 시민을 존중하는 행정이 중요함. 꾸준한 대화를 통해 공무원들과 이러한 점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겠음.
- 세금을 올리기보다는 시민사회와 공무원 사회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과학적 역량을 총동원하여 우리가 당면한 어려움들을 해결해 가고자 함. 이를 통해 파리市 전체의 거버넌스 능력이 향상될 것임.
- 안 이달고 시장은 취임식에 이어, 총 21명(21개 부서)의 부시장단(남성 10명, 여성 11명)으로 구성된 시정 간부진을 구성했음. 베르트랑 들라노에(Bertrand Delanoe) 전임 시장의 36명(36개 부서)에 비해 훨씬 젊은 연령대 실무진이 콤팩트한 시정을 펼칠 예정임. 안 이달고의 파리 시정부는 사회당과 녹색당의 연정으로 구성됨.
- 전체 부시장 중 절반 이상이 30대이며, 특히 파리市의 핵심 정책부서인 문화정책 부시장에 프랑스 사회당의 브뤼노 쥘리야르(Bruno Julliard, 33세)가, 주거정책 부시장에는 프랑스 공산당의 이앙 브로사(Ian Brossat, 33세)가 임명되었으며, ‘환경 및 지속가능한 발전’ 부시장에 녹색당의 셀리아 블로엘(Célia Blauel, 32세)이 임명됨.
http://www.paris.fr/politiques/conseil-de-paris-debats-deliberations/sui...
http://www.paris.fr/viewmultimediadocument?multimediadocument-id=142439
http://www.lemonde.fr/paris/article/2014/04/05/conseil-de-paris-anne-h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