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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연구 좋은서울 게시판

삼각산마을공동체네트워크 8차 정책포럼 : 마을기금가 마을금고

등록일: 
2013.02.25
조회수: 
2887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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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차 정책포럼 : 마을기금과 마을금고 - 성미산마을 대동계와 동네금고를 중심으로

언 제 : 2013년 2월 21일(목) 16:00 - 18:00
어디서 : 삼각산재미난학교 1층 교실

발제자 : 박흥섭 (성미산대동계주, 동네금고 대표)

지난 2월 21일 여덟번째 마을정책포럼이 있었어요. 성미산대동계주이자 소행주(소통이 있어 행복한 주택만들기) 대표이신 박흥섭선생님을 모시고 성미산대동계와 마을금고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박흥섭선생님은 89년도에 대학에 협동조합을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17년간 협동조합에 관한 일을 해오신 분입니다.

성미산대동계와 동네금고는 성미산마을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협동할 수 있는 부분이 없을까, 서로 돕고 유대를 강화하자는 소박한 소망과 더불어 지속 가능한 지역 내 경제공동체를 이루어 살림살이와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토대를 만들자는 취지를 공감한 대여섯명의 사람들로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은 마을의 곶간 역할을 하고 있지요.

성미산대동계는 도시의 일반적인 계나 신용협동조합보다 상호부조의 성격이 더 강합니다. 예전 농촌마을의 시골계와 흡사하지요. 조금씩 돈을 모아 급전을 돌려 쓰기도 하고, 잔치도 하고, 놀러도 가고, 마을일에 쓰기도 하고, 경조사에 보태기도 합니다.

성미산대동계 계원이 되면 자기 형편에 맞게 한 달에 3만원, 5만원, 7만원, 10만원의 곗돈을 붓고 그 중에 똑같이 2만원을 떼어서 공동경비로 사용합니다. 나머지 금액은 개인 앞으로 적립이 됩니다. 공동경비로 모인 돈은 1년에 두 번 계원들의 야유회 비용, 마을 행사 참여 비용, 동네금고 예치금, 마을기업 출자금 등으로 쓰이고 개인 적립금은 개인이나 지역 단체에 대출을 해 주는 데 쓰입니다. 그리고 1인당 1,200원씩은 마포지역 복지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꾸려진 주민복지단체 마포희망나눔에서 하는 활동에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성미산대동계는 이웃들끼리의 경제부조를 넘어 마을공동체를 다지는 경제적 토대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성미산동네금고는 마을을 일구어 가는 협동조합, 단체들의 상호부조를 위한 계입니다. 성미산동네금고 대여금은 각 단체 또는 기업에서 매달 내는 약정금과 대동계와 마을에서 예치한 예치금 그리고 사회투자기금에서 빌린 돈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성미산대동계와 동네금고가 가능한 이유는 마을이 있고 믿을 수 있는 이웃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삼각산재미난마을 대동계를 머릿속에 그려보는 이유! 또한 마을이 있고 믿을 수 있는 이웃이 있기 때문이죠.

* 참석자 현황

- 삼각산재미난마을 : 이상훈, 권희정, 이정연, 최인정
- 품 청소년문화공동체 : 안하나, 유현희
- 마을동아리 : 조윤희, 한미정, 박성연
- 마을청년들 : 김동혁, 정인혁, 심은선
- 극단 진동 : 박종우, 최소진, 김범석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