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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보

[해외출장노트] 북경시 중관촌 과학성과 798예술지구 사례조사

등록일: 
2013.04.26
조회수: 
2918
※ 서울연구원은 2012년 10월부터 해외출장보고서를 발췌, 요약하여 공개하고 있습니다.
□ 출장배경
-
수탁과제인「역사문화를 고려한 도심부 관리 기본계획 수립」연구의 일환으로 베이징시의 산업정책과 산업특구 육성사례 자료수집 및 답사. 제한된 일정(3박4일)으로 북경시의 주요 전략발전지역 중 중관촌 과학성과 798 문화예술지구 사례를 중심으로 요약 서술함
□ 주요 사례 현장사진
<북경시 중관촌 과학성의 현재 모습>
북경시 중관촌 과학성의 현재 모습 사진1북경시 중관촌 과학성의 현재 모습 사진2
북경시 중관촌 과학성의 현재 모습 사진3북경시 중관촌 과학성의 현재 모습 사진4
북경시 중관촌 과학성의 현재 모습 사진5북경시 중관촌 과학성의 현재 모습 사진6

 

<북경시 798 문화예술지구의 전경>
북경시 798 문화예술지구의 전경 사진1북경시 798 문화예술지구의 전경 사진2

 

<공장지역의 과거와 현재 모습>
공장지역의 과거와 현재 모습 사진1
공장지역의 과거와 현재 모습 사진2
공장지역의 과거와 현재 모습 사진3공장지역의 과거와 현재 모습 사진4
공장지역의 과거와 현재 모습 사진5공장지역의 과거와 현재 모습 사진6
공장지역의 과거와 현재 모습 사진7공장지역의 과거와 현재 모습 사진8
공장지역의 과거와 현재 모습 사진9공장지역의 과거와 현재 모습 사진10
공장지역의 과거와 현재 모습 사진11공장지역의 과거와 현재 모습 사진12
□ 북경시 향후 5개년 계획의 정책방향과 전략발전지역
(북경시 십이오규획(北京市十二五規劃) 중에서 발췌)
○ 정책방향: 인문북경, 과학북경, 녹색북경, 중국특색이 있는 세계도시 건설
○ 전략발전지역: 兩城兩帶, 六高四新이 전략의 핵심
- 2개 지역의 벨트화, 6개 지역의 기능 향상, 4개 지역의 새로운 육성

○ 2개 지역의 벨트화
- 지역의 핵심경쟁력을 브랜드로 기능을 집중하고 특색있는 지역으로 관리
- 고도기능산업의 역할을 수행케 하여, 주변지역에 영향력을 확산
- 중관촌 과학성(中關村科學城)과 미래과기성(未來科技城)이 중심지역

○ 고도산업기능구역으로 발전을 위한 6개 지역 -중관촌 국가자주창조구역, 북경경제기술개발구역, 상업중심구역(New Central Business District), 금융가, 올림픽공원 중심구역, 임시공간 경제구역

○ 새로운 고도산업구역으로 육성해야 할 지역
- 통주 고도상업서비스구역, 신수강 고도산업종합서비스구역, 여진 금융상업서비스구역 등
□ 중관촌 과학성
1) 입지 및 주요 기능
- 북경시 서북부의 하이디엔취(海淀區) 주변 시가지지역의 약 367.5km2
- 현재 중국의 53개 첨단산업개발구 중 최초이며 최대 (약 8,200여개사 입주)
- R & D 중심의 두뇌기능: 소프트웨어, 인터넷, IT관련 R & D 기능
- 첨단기술기업 중심의 혁신 클러스터로 전환 중
- 중관촌 IT교역센터는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양방향 교류에서 창구역할 담당

2) 주요 시설 -대학: 북경대학, 청화대학, 중국인민대학 등 70개 이상의 대학 및 전문대학에서 매년 학사 3만명, 석사 6000여명을 배출 -국책연구소: 중국과학원 산하 전자연구원, 반도체연구소 등 200개 이상 공공 고학기술연구기관, 38만명 이상의 연구자 및 기술자
-기업의 연구개발센터: 8,200여개의 국내외 첨단기술기업의 연구센터, 다국적기업의 연구소 1,400여개 (Microsoft, Intel, Motorola, AT&T, IBM, Nokia, Notel, NEC, 후지스, 마쓰시타, 캐논, 도시바 등)
- IT 관련 판매기능: 2만개 이상의 판매점

3) 주요 성공 요인
-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
· 계획경제체제의 각종 규제 철폐
· 정부 우대정책과 적극적인 지원책 동원
· 국내외 기업입주를 유도

- 적극적인 지원 제공
· 첨단산업개발구로 지정하여 국가투자의 최우선순위로 지원
· 토지임대나 공장 건설 등에서 세제감면 등 법제도적 지원
· 중관촌 주변의 도로망 개선 (도시계획 정비사업)
· 정부의 인정을 받은 기술인재들에게 북경시 주민등록을 발급
· 주요 인력들에게 주식 인센티브 제공 (주식 선택권제도 도입)
· 미국 실리콘벨리에 중관촌연락사무소 개설 (2000년)

- 풍부한 고급인력
· 북경대, 청화대 등 73개 대학과 중국과학원을 중심으로 한 230여개 연구기관
· 중관촌 인구 50만명 중 60%인 30만명 이상이 학생
· 중국 석사연구생의 30%, 박사연구생 50% 정도가 중관촌에 집중
· 과학촌에는 중국과학원과 중국공정원의 고급 두뇌집단 15,000여명을 보유

- 활발한 네트워크 형성
· 연구개발을 직접 수행하는 대학과 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네크워크 체제 구축
· 중관촌 전자상가, 정보산업단지, 연구센터 간의 협력 네트워크 형성
□ 798 문화예술지구
○ 입지 및 주요 형성과정
-북경시 북동지역의 공항방향으로 3환과 4환도로 사이에 있으며 중국에서는 가장 크고 국제적으로도 잘 알려진 art district.
-한 때 도심부와는 멀리 떨어진 798공장 지역으로서 중국 최초의 원자폭탄과 인공위성 제조의 주요 부품 중 일부를 만드는 전자생산단지였음. 노동자들은 모두 거대한 동독 공장건물에서 일했으며 면적은 360,000m2정도임. 1980년대 말에 군수산업 공장은 현실에 부딪히고 1990년대엔 많은 건물들이 빈 채로 방치됨.
-2000년 초반에 The Central Academy of Fine Arts가 조각과(sculpture department)를 입지함으로서 상황이 변하기 시작함. 이곳은 지가가 싸고 널찍한 공간이 많았으며 공산당의 예술가 통제정책으로 다른 곳에서 시도되었던 예술가촌의 조성이 실패하자 다수의 독립적 예술가들이 여기로 모여들게 됨. 공산당 이 예술가들의 이주 움직임을 방치하자 이 지역이 art district로 변모하게 됨.
-최근에 중국이 문화산업에 관한 정치적 관심도가 높아지고 798지역 또한 국제적인 명성이 높아지자 2006년부터 북경시의 Chaoyang District 정부는 토지주들의 철거 재개발 요구를 물리치고 이 지역을 Art District로 공식 지정함. 이 지역은 북경올림픽 기간에 북경시 최고의 관광지 중 하나로 부상하게 됨.
○ Art District의 운용시스템
-북경시의 문화예술지구는 대개 4개의 조직이 서로 협조하며 중요한 역할을 담당: 북경시 district 정부의 management office; 투자유치와 부동산 개발을 위해 town과 village지자체에서 설립된 공공 공사 (State-owned enterprises); 예술가와 지방정부간 협상을 위한 정부가 조직한 NGOs (소위 ‘GONGO’라 칭함); 그리고 중국의 행정체계상 가장 낮은 지위인 마을의 주민위원회(village committees) 임. 마을 주민위원회는 마을 주민과 임대자를 대변하고 마을의 토지개발 시, 의사결정에 참여 함.
-마을의 주민위원회를 제외하면, 다른 3개 조직은 사실상 문화예술지구의 운영을 모니터하기 위해 최근에 설립된 정부기관의 조직이라 할 수 있음. 운영위원들은 대개 북경시 district정부에 의해 임명된 소수의 공산당원 관료들이며 이들이 모든 조직의 상임이사회를 장악하고 있음.
○ 시사점
-중국정부는 문화창조산업을 육성하여 글로벌 생산기지인 ‘Made in China’의 이미지에서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중심의 ‘Created in China’ 이미지로 변신하는 한편 글로벌 리더로 부상하기 위해 경제력이나 군사력 등 하드파워 뿐이 아니라 문화, 정치, 외교 등 소프트파워 구축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문화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정책을 추진함.
-이러한 배경 하에 현실적으로 단순제조업에서 첨단제조업이나 서비스업으로 경제 재구조화를 추진 중인 중국의 많은 대도시들은 북경시를 필두로 문화창조산업의 발전을 산업구조 조정을 위한 하나의 키워드로 활용하고 있는 듯함.
-북경시의 798 예술지구에서 보듯이 문화예술 창조의 장을 마련하는 첫째 조건은 예술가, 관련기업, 시민들을 긴밀히 연결하는 코디네이터의 존재이며 이러한 활동은 민간의 영리활동이라기 보다 예술창조활동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과 자율적으로 유지관리할 수 있는 비영리적 네트워크의 구축이 매우 중요한 요인임.
-정책적 측면에서 보면, 798 예술지구는 최근 중국정부의 문화정책 중시정책과 함께 북경시 조양구 정부의 정책에 의해 예술지구의 기반을 형성하고 토지주들의 철거 재개발사업 등을 막을 수 있어서 초기 형성과정에서 정부정책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음을 알 수 있음. 그러나 정부의 공식지정으로 인해 임대료 상승, 급속한 상업화, 예술가들의 퇴장 등을 불러오게 되고 운영시스템에서도 경직된 정부개입의 명분을 내어주는 등 만만치 않은 부작용도 초래하게 됨. 즉, 문화예술지구의 초기 형성과정에서 정부정책의 역할은 매우 중요할 수 있으나 정책개입은 물리적 여건조성, 비영리적이고 자율적 운용시스템의 지원 등 적절한 범위에 그쳐야 하며 그렇치 않을 경우 에상치 못한 부작용 또한 초래할 수 있어 매우 신중한 접근이 요구됨을 시사함.
-또한, 문화창조산업의 육성은 소수의 예술가나 전문가들의 영역 문제라기 보다 해당 지역의 여건 반영, 지역주민과의 공감대형성 등 관련 주체간 소통과 공감을 통해 지역의 생활문화형태로 자연스레 녹아 들어야 지속적인 유지가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함.
자료제공 및 문의처 :
도시공간연구실 정희윤 선임연구위원(2149-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