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전력 사용 주택’ 분양 증가세 (도쿄)
○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100% 전력 사용 주택’ 분양 가구 수가 5만 4000세대를 돌파함. 100% 전력 사용 주택이란 도쿄전력 주식회사가 공급하는 에너지절약형 조리, 급탕, 냉·난방 설비를 설치하고 이 시스템을 전부 전기를 이용해 가동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하는 주택을 말함. 공급받는 전력은 전력회사가 생산한 전력과 자체 태양광 발전설비 등으로 생산한 전력을 모두 포함함.
- 100% 전력으로 가동되는 급탕, 조리, 냉·난방 설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음.
<p style="text-align:justify"><ul><li> 급탕 설비로는 전기온수기나 자연냉매 열펌프 급탕기(사진 참조)를 사용함. 자연냉매 열펌프 급탕기는 공기 열로 온수를 공급하는 전기 급탕기로 프레온이 아닌 이산화탄소를 냉매로 사용하며 기존 급탕기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50% 저감함. 심야 광열비는 절감되지만 주간이나 여름철 광열비는 증가하기도 함. </li>
<li> 조리 설비로는 IH 조리기(사진 참조)를 채택하고 있음. 전자유도 원리로 음식물을 직접 가열하므로 설비 자체 열효율은 높으나 화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사용할 경우 가스레인지보다 에너지효율이 약 6% 낮음.</li>
<li> 냉·난방 설비로는 에어컨, 축열식 전기 난방기, 온돌(전열식, 축열식, 열펌프 온수식 등)을 사용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200볼트 전압을 사용함. 전기요금은 심야, 주간 시간대에 따라 kWh당 9.17엔(약 127원)에서 28.28엔(약 393원)까지 차등 부과되며 여기에는 연료가격 변동 조정액과 태양광 발전 촉진 부가금이 포함됨. 2009년도 만족도 평가에 의하면 입주자 94.4%가 만족하고 있고 92.4%가 ‘100% 전력 사용 주택’을 주변에 권유하겠다고 답함. </li></ul></p>
- 시즈오카縣, 나가노縣 등 일본 중부지역에서는 ‘100% 전력 사용 주택’이 50만 호를 돌파함. 많은 주택이 리모델링을 실시해 2008년 중부지역 신축 단독주택의 절반 정도가 ‘100% 전력 공급시스템’을 도입함. 공사비용은 기존보다 약 100만 엔(약 1389만 원) 정도 더 들지만 4인 가족 기준으로 광열비를 연간 약 8만 2300엔(약 114만 원) 절약할 수 있어 10년 정도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음.
- 가스 공급업체도 ‘100% 가스 사용 주택 설비’를 제공하기 시작함. 가스를 이용한 온돌 난방비가 전기 사용에 비해 절반 정도밖에 들지 않는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움. 가스를 연료로 사용한 가정용 연료전지와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복합 활용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에 기여한다고 강조함.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wold/trnd/world_nw_img/242-2.gif" border="0" alt="자연냉매 열펌프 급탕기, IH 조리기"></div>
- 이처럼 전력과 가스업계 경쟁으로 주택 부문 에너지 공급에 새로운 장이 펼쳐져 주택 부문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가 기대됨. 하지만 화력발전 비율이 높은 지방에서는 ‘100% 전력 공급시스템’이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으로 연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
<div style="text-align:right">(<a href="http://www.ja.wikipedia.org" target="_blank">www.ja.wikipedia.org</a>)
(요미우리신문, 2009. 11. 10)</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