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화벽 설치 효과에 대한 논쟁 (런던)
○ 기후변화와 도시열섬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건물 녹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런던의 한 자치구에 설치된 녹화벽(Living Wall)의 효과를 두고 논쟁이 벌어짐. 이슬링턴區가 2005년 설치한 녹화벽(사진 참조)에서 자라는 식물이 말라죽자 2009년 녹화벽을 새롭게 설치하기로 하자 운영비용 대비 효과에 대해 의견이 분분함.
- 2005년 식물 12종으로 구성된 녹화벽에 설치된 급수 펌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식물이 고사하는 결과를 낳음. 녹화벽의 설치비용은 13만 파운드(약 2억 3230만 원)이고 매년 추가로 들어가는 유지비용은 연간 6000파운드(약 1072만 원)임. 여기에 새로 만드는 녹화벽에는 3만 파운드(약 5360만 원)를 더 들여 급수장비를 원격 점검하거나 모니터링하는 장치를 설치하기로 함. 이에 지역 언론 등이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내놓으면서 논쟁이 시작됨.
<p style="text-align:justify"><ul><li> 區는 녹화벽이 녹지공간 확충과 열섬현상 완화뿐 아니라 개, 나비, 벌, 곤충 서식지 역할을 하여 도시 생태계를 더욱 건강하게 하는 데 기여한다고 주장함. 여기에 대해 일부 생태학자와 정치인, 언론 등은 1차 녹화벽보다 초기 설치비용과 유지비용이 더 들어가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오히려 더 늘어난다고 주장하면서 이 사업을 ‘친환경을 가장한 에너지 낭비 사례’라고 비판함. </li>
<li> 區는 런던에서 가장 큰 녹화벽이라는 상징성 때문에라도 예산을 투입해 성공사례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강함. 대다수 전문가들도 사업 시행 초기 단계인 만큼 실패사례에서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음. 다만 녹화벽이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살아 있는 식물을 담는 만큼 조경, 식생, 건물과의 조화, 급수 관리 등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함. </li></ul></p>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wold/trnd/world_nw_img/241-1.gif" border="0" alt="런던 Holloway Centre에 설치한 녹화벽의 식물이 말라죽은 모습">
런던 Holloway Centre에 설치한 녹화벽의 식물이 말라죽은 모습 </div>
<div style="text-align:right">(<a href="http://www.biotecture.uk.com" target="_blank">www.biotecture.uk.com</a>)
(<a href="http://www.architectsjournal.co.uk/news/daily-news/the-paradise-park-fal... target="_blank">www.architectsjournal.co.uk/news/daily-news/the-paradise-park-fallout-a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