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市 다산즈(大山子) 예술특구: 시민에게 좀더 다가온 예술
<div align="justify"><font color="#428AA2"><b><주요 내용></b></font>
○ 북경市 ‘798 예술구’ 혹은 ‘다산즈(大山子) 예술특구’는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부상한 지역임. 외국인에게는 뉴욕市의 ‘소호’(SOHO: South of Houston) 같은 장소로, 북경을 여행할 때 고궁과 만리장성 다음으로 가보고 싶은 곳으로 지목됨.
- 다산즈 예술특구는 원래 ‘718 연합창’으로 불리던 지역으로, 여러 개의 국영공장이 모여 있던 공장지대였음.
<div align="right"><div align="justify" style="width:555;">• 계획경제 시대의 틀에 맞게 만들어진 공장은 중국 정부가 개혁·개방 정책을 펴면서 쇠락함.
• 2001년 중앙미술학원이 인근으로 옮겨온 후, 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가동이 중단된 공장 부지를 예술가들에게 임대하기 시작함.
• 공장지대라 건물을 싼값에 임차할 수 있고 넓은 작업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젊은 예술인의 관심이 증가함. </div></div>
<div align="center"><img src="/wold/trnd/world_nw_img/182-1.gif" border="0"></div>
- 세계 각국의 갤러리 100여 개와 작업실 200여 개가 모여 있으며, 자국에 대형 갤러리를 운영하면서 다산즈에 지점 갤러리를 만듦.
<div align="right"><div align="justify" style="width:555;">• 우리나라의 몇몇 갤러리도 다산즈에 지점 갤러리를 개설했음.</div></div>
- 다산즈 예술특구는 2003년 ‘제1회 다산즈 페스티벌’을 계기로 유명해짐.
<div align="right"><div align="justify" style="width:555;">• 전 세계 유명 갤러리 및 예술 관계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관광지로도 개발됨. </div></div>
<div align="center"><img src="/wold/trnd/world_nw_img/182-2.gif" border="0"></div>
- 이곳에는 현재 미술·출판·건축설계·의상·디자인·가구디자인 등 6개 분야의 문화기구 229개가 있으며, 작업실·술집·카페·음식점·서점·요가센터 등 각종 편의 및 위락시설도 입점해 있음. </div></div>
<font color="#428AA2"><b><해설 및 평가></b></font>
- 시정부가 예술가에게 공간을 제공해 줌으로써, 예술 산업이 발전하고 시민이 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
- 이곳이 해외관광객을 불러들이는 관광명소가 된 점에 비춰볼 때, 서울시가 해외관광객 1200만 명 유치와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참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font color="#428AA2"><b><서울시정의 현황과 문제점></b></font>
○ 서울시는 인사동을 비롯해 대학로, 홍대, 신촌지역을 문화지구로 지정했음.
- 문화지구로 지정된 지역은 현재 자생적 문화 입지가 줄어든 반면, 유동인구를 놓치지 않으려는 상업적·유흥적 성격의 업소가 증가하고 있음.
- 인사동은 1998년 이후 고미술점·갤러리·필방·표구점 등 전통문화 업종의 감소로 순수한 의도를 가진 자유롭고 창의적인 예술가가 자리할 곳이 줄어드는 상황임.
<div align="right"><div align="justify" style="width:555;">• 고미술점은 1998년 172개소에서 2002년 72개소로 감소함. 반면, 같은 기간에 공예품점은 32개소에서 96개소로, 일반 음식점은 83개소에서 403개소로 급격히 증가함. </div></div>
-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거리인 대학로의 경우 “문화지구로 지정된다.”는 발표에 지가와 임대료 등이 대폭 오르면서, 경제적으로 열악한 소극장과 극단이 문을 닫거나 공연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음.
<div align="right"><div align="justify" style="width:555;">• 문화의 생산과 향유가 공존하는 예술공간이 아닌 향락과 소비의 상업공간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임.</div></div>
<font color="#428AA2"><b><벤치마킹 시행방안></b></font>
- 다산즈 예술특구가 성공한 요인은, 시정부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문화·예술분야의 발전을 위해 슬럼화가 예상되는 지역을 예술특구로 지정함으로써 저가(低價) 임대료라는 간접적인 재정지원을 한 점임.
<div align="right"><div align="justify" style="width:555;">• 도시재생에 있어 과연 어떤 분야가 장기적으로 서울시의 생기와 경쟁력을 불러오거나 높이는 데 효과적인지 판단해야 함. 앞으로 미래 서울의 발전 원동력이 상상력과 감수성이라고 볼 때 문화·예술 분야가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됨.</div></div>
- 다산즈 예술특구의 또다른 성공 요인은 이 지역 민간 예술단체가 주최한 ‘다산즈 페스티벌’ 프로그램이었음.
<div align="right"><div align="justify" style="width:555;">• 문화·예술 분야는 민간 전문단체가 가장 잘 이해하고 운영할 수 있으므로 민간단체가 자유로운 문화·예술 활동을 실험할 수 있도록 재정 등 한정된 부분에서만 시정부가 지원함. 이들의 의욕을 떨어뜨리는 지원자격, 신청, 감사 등의 행정절차는 최소한으로 함. </div></div>
- 뉴욕市나 파리市 등 명실상부한 세계도시는 도시 안에 세계적인 예술특구를 운영하고 있음.
<div align="right"><div align="justify" style="width:555;">• 대표적인 예술특구는 도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홍보하는 가장 중요한 마케팅 수단이 되는 등 아주 의미 있는 무형 재산이 됐음.</div></div>
<font color="#428AA2"><b><벤치마킹 기대효과></b></font>
- 서울시민이 좀더 쉽게 예술에 접근하고 다양한 문화수요를 충분히 충족할 수 있음. 이에 따라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div align="right"><div align="justify" style="width:555;">• 웰빙문화 확산에 따른 문화수요에 대응할 수 있어 서울시민의 생활의 질을 제고할 수 있음. </div></div>
- 다산즈 예술특구처럼 문화·예술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는 도시가 진정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div align="right"><div align="justify" style="width:555;">• 서울이 동북아지역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금융 등 단편적인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음. </div></div>
- 예술특구를 형성하면 예술 관련 인재 육성과 시민의 문화수준 향상 등 직접적인 효과와 함께 서울의 다양성 및 창의성을 향상하는 데 보이지 않는 역할을 하는 잠재적 효과를 거둘 것임.
<div align="right"><div align="justify" style="width:555;">• 새로운 예술특구의 형성으로 현재 서울시가 진행하는 1200만 명 관광객 유치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임. </div></div></div>
<div align="right">/한영주 동북아도시센터장(<a href="mailto:yjh@sdi.re.kr">yjh@sdi.re.kr</a>)</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