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활성화로 대기오염 50% 감소 전망 (브라질 쿠리치바市)
쿠리치바市는 신규 버스 295대 운행과 함께 대중교통 활성화로 대기오염이 5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쿠리치바市에서는 국립환경자문위원회(Conama)와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 통제 프로그램(Proconve P-5)의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2004년부터 시내버스 엔진을 전기 엔진으로 교체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기오염도가 크게 감소했다.
쿠리치바市는 브라질에서 ‘Tecnologia Limpa(Cleaning Tecnology)’로 명명된 법 규정을 준수한 첫 번째 도시다. ‘Tecnologia Limpa’ 법은 대기가스 배출 감소 및 엔진으로 인한 소음 공해를 줄이도록 규정하고 있다. 쿠리치바市는 2005년부터 시내버스로 인한 대기오염을 11.2% 줄이는 데 성공했다. 전기 엔진은 환경을 덜 오염시키며 소음공해도 일반버스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쿠리치바市에서는 대기오염을 줄이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는데 1995년의 경우 디젤 연료보다 오염도가 덜한 연료 테스트를 시작했다. 첫 번째 테스트에서는 시내버스 연료로 수화(hydrated) 알코올 95%와 첨가제 5%를 혼합해 사용했으며, 1998년에는 디젤과 바이오디젤(콩에서 추출한 에스테르<ester>) 20%를 혼합한 B20 연료로 오염가스 배출을 37% 줄일 수 있었다. 2000년부터 2005년까지는 디젤(89.4%)과 무수(anhydrous) 알코올 8%, 콩을 원료로 한 첨가제 2.6%를 혼합한 AEP 102 연료가 실험됐으며, 오염가스 방출 43% 감소 및 낮은 연료 소비와 적은 엔진 소모가 확인됐다.
이러한 테스트들은 공기 질 향상 외에도 전국적으로 고용 창출을 증가시켰는데, 그 이유는 브라질이 세계적인 콩과 알코올 생산 국가이기 때문이다. 대체에너지 사용은 농가소득 향상 외에도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한다. 예를 들어 알코올 10억L 생산을 위해 5만 명의 노동자들이 필요하다.
<div align="right">(<a href="http://www.curitiba.pr.gov.br/Noticia.aspx?n=7254" target="_blank">www.curitiba.pr.gov.br/Noticia.aspx?n=725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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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화학물질을 제외하고 도심지역 대기오염의 근원은 대부분 화석연료이다. 서울市에서도 맑은 서울을 가꾸기 위해,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디젤 자동차의 엔진을 LPG나 CNG 엔진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쿠리치바市가 시내버스를 전기자동차로 대체하고 디젤엔진 연료를 대기오염이 적은 연료로 전환함으로써 도시의 대기오염을 줄이려는 시책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콩과 사탕수수 등의 농업을 기반으로 풍부한 양의 바이오디젤 및 알코올을 생산할 수 있는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자동차 연료정책을 전환한 것은 도시환경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는 시책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해 자동차는 우리나라 수출의 3대 품목임을 고려할 때, 환경친화적인 미래형 첨단 교통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는 수소연료 자동차는 우리나라 미래의 경제성장을 견인할 품목 중의 하나로 인식된다. 수소자동차를 시범운행함으로써 수소자동차 상용화를 촉진하고 기반시설 계획 수립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하며, 경제성장과 환경부담 줄이기를 꾀할 필요가 있다.
<div align="right">/조항문 도시환경부 연구위원(<a href="mailto:chohm@sdi.re.kr">chohm@sdi.re.kr</a>)</div></p></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