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상승으로 임대대란 조짐 (호주)
부동산경기가 침체하고 투자목적의 임대주택 매입자가 격감하면서 따라 호주 전역 대도시에서 임대료가 치솟으며 임대난이 가중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부동산 불경기로 대다수 투자 매입자가 임대시장을 떠난 여파로 나타난 것이다. 현재 주택통계자료에 의하면 연간 13만 8000호의 주택이 공급되는데, 이는 연간 16만 1000호의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이런 수급 불균형으로 만성적인 공급부족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2007년에는 임대주택 부족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최근 발표된 호주부동산협회 통계에 따르면 주요도시의 공실률은 평균 2% 수준으로 사상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연간 임대료 상승률도 퍼스(Perth)市의 경우 21%를 기록하는 등 세입자들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승하고 있다.
임대난으로 인한 세입자 임대료 부담증가와 관련해 무주택자 보호기관인 내셔널 쉘터(National Shelter)의 메리 퍼킨스 부회장은 “저가 임대주택 투자수요가 점차 감소해 서민 세입자들이 값도 싸고 쓸만한 임대주택을 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임대료 부담으로 일부 저소득 세입자 중에는 임대주택을 떠나 캐러밴 파크(caravan park)로 이동하거나 친구 집 동거 등 최후의 수단을 강구하는 사례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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