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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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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리포트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시 전반의 다양한 정책 이슈를 발굴하여 분석함으로써 서울시의 비전 설정과 정책 수립에 기여하고자 작성된 정책보고서입니다.

서울시 유행성 도시해충 대응을 위한 통합관리 방안
  • 등록일2025-06-23
  • 조회수939
  • 권호제423호
  • 저자김선주, 반정화, 이기용
  • 주제 기후변화/환경
  • 발행일2025-06-23
  • 도시해충
  • 유행성 도시해충
  • 붉은등우단털파리
  • 러브버그
  • 통합해충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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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시를 중심으로 환경에 유익한 곤충으로 알려진 종인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와 동양하루살이가 대량 발생하고, 질병을 직접적으로 매개하지는 않으나 극심한 가려움과 불면증을 유발하는 빈대 등이 유행하는 사태가 빈번해지고 있다. 이러한 곤충은 기존의 ‘질병 매개 곤충’ 범주에 포함되지 않아 제도적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으며, 기후변화, 도시화, 해외 유입 등의 복합 요인이 출현 주기와 확산 범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로 인해 시민의 안전과 생활환경에 불편을 초래하고, 전례 없는 양상으로 확산되어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유행성 도시해충에 대한 서울시민의 불편과 대응 요구가 증가하고 있어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96%가 유행성 도시해충을 인지한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서울시민들에게 유행성 도시해충은 모기, 바퀴벌레와 같은 위생해충과 유사한 수준의 불쾌감과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응답하였으며, 특히 빈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다. 서울시에서 배포하는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 홍보자료를 인지하는 시민이 27%에 불과해 홍보 방법의 다양화를 통해 체계적인 정보 제공과 예방 중심의 대응체계 마련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선제적 예방을 중심으로 관리하는 선진국과 대비해 국내는 제도적 공백이 지속

해외 주요 도시들은 유행성 도시해충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도시 생활환경의 일부로 인식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통합해충관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관련 법령은 주로 감염병 예방을 위한 모기, 쥐 등 질병 매개 곤충 관리에 초점을 두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곤충 출현 양상이 다양화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제도적 대응은 미흡한 상황이다.

서울형 통합해충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

방제가 아닌 예방을 중심으로 전문가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하는 서울형 통합해충관리시스템 구축을 제안한다. 선진국에서는 통합해충관리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농업 및 도시에서의 화학물질 사용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형 통합해충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관리대상 해충 범위 확대’→ ‘지역 기반 모니터링 강화’ → ‘비화학적 방제 우선 적용’ → ‘시민 참여 및 정보전달체계 개선’ → ‘민관 및 전문기관 협력체계 정비’ → ‘통합 성과 평가 체계 마련’의 순서로 순환 사이클을 제시하여 지속가능한 체계 구축을 제안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