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에서는 지역발전의 방편으로서 산학연 협력을 비롯한 다양한 정책적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 2025년부터는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 사업’(RISE)이 본격 시행되면서 지역별로 지자체 차원의 기본계획과 세부사업 기획이 진행 중이다. 성공적인 사업 설계를 위해, 그동안 수행되었던 산학연 협력사업들의 효과와 성과 영향요인 파악이 필요한 상황이다.
산학연 협력연구는 혁신적 성과 창출의 중요 수단으로서 다양한 지원정책이 추진 중
중앙정부의 대표적인 산학연 협력사업으로 ‘산학연협력활성화지원사업’(과기부), ‘산학 연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교육부), ‘산학융합지구조성사업’(산업부), ‘산학연Collabo R&D사업’(중기부)을 선정하여 각 사업의 특성과 현황을 검토하였다. 지자체 최초로 산학연 협력을 지원하기 시작한 서울시의 대표적인 사업은 ‘서울형 R&D지원사업’이다. 서울형 R&D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을 주관기관으로 하여, 첨단기술 분야를 특정해 지원하 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협력연구는 기술적·경제적 성과 창출에 유리하며, 서울시는 추가적인 성과제고 가능
과기정통부의 연구개발 과제 통계자료를 이용하여 학술적 성과(SCI논문), 기술적 성과 (국내외 등록특허), 경제적 성과(기술료 실시)에 대해 분석한 결과, 협력연구 수행 여부는 기술적 성과 및 경제적 성과와 양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서울은 모든 종류의 성과에 대해 다른 지역과 같거나 더 높은 수준의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또한 연구비 예산, 참여연구원 수, 연구기간이 기술적, 경제적 성과와 비례관계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서울시의 협력연구는 중소기업이 주관인 산-학 협력 위주로 이루어 지고 있으나, 수행주체와 협력형태, 적용분야를 다변화한다면 더 높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수요 맞춤형 목표를 설정하고 광역적 협력과 조정자 역할 확대에 관심을 둘 필요
서울시의 산학연 협력 지원은 각 주체의 소재지에 국한하지 말고, 첨단기술의 융복합 연구수요 대응을 중심으로 기획될 필요가 있다. 또한 경제적 성과 이외의 다양한 지역 맞춤형 수요에 따라 사업을 기획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한편 산학연 협력의 주요 주체이자 협력 수요도 높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시울시가 산학연 협력에서 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문 조직이나 인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