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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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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정책연구(Policy Research[PR]): 서울시정을 위한 정책개발과 사회동향에 대응하는 연구 기초연구(Basic Research[BR]): 연구원의 역량강화와 정책개발에 필요한 기초자료 축적을 위한 연구 현안연구(Ordinary Research[OR]): 당면과제 해결을 위하여 단기적으로 수행하는 연구

서울시 패션산업 현황과 서울패션위크 발전방향
  • 등록일2025-04-08
  • 조회수279
  • 주제 경제/행재정
  • 저자오은주, 김수진
  • 과제코드2024-PR-58
  • 분량/크기(page)133
  • 발간유형정책
  • 부서명경제혁신연구실
  • 발행일2025-04-08
  • 패션산업
  • 서울패션위크
  • 패션위크
  • 패션시장
  • 패션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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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패션위크의 글로벌 플랫폼 도약 위해 
하이브리드 채널 구축 등 전략 추진 필요

서울, 디지털 전환 시대 맞아 패션산업과 서울패션위크 글로벌 도약 모색하다

패션산업은 대표적인 도시형 산업의 하나로, 고용 창출, 연관 산업의 성장 등 직접 경제효과뿐만 아니라 창의성, 기발함 등이 주는 이미지 강화에 따른 도시 브랜드 제고라는 간접 효과도 창출한다. 따라서 패션산업은 서울의 글로벌 도시로의 위상 정립에 필수적인 산업이라 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세 가지 배경 아래에 착수되었다. 첫째, 서울시는 「서울비전 2030」(2021년 발표)에서 ‘글로벌 TOP 5 패션도시’로의 도약 목표를 발표하면서 서울 패션산업의 글로벌 위상 강화를 추진 중이다. 둘째,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패션산업도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전환의 영향을 받고 있으므로, 서울 패션산업에 대한 현황 파악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셋째, 패션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도약 필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서울시의 대표적인 패션산업 정책인 ‘서울패션위크’에 대한 진단과 발전 방향의 모색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 연구는 서울 패션산업의 변화를 파악하고 서울의 변화와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방향을 제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패션산업의 디지털 전환 동향, 서울 패션산업의 시계열 변화와 글로벌 경쟁력, 해외 패션지원정책과 패션위크 현황 등을 분석하고 서울패션위크를 진단한다. 

성장하는 국내 패션시장, 글로벌 경쟁 무대 노출…디지털 전환에 적자 확대 우려

국내 패션시장은 2020년 64조 원에서 2023년 84조 원으로 3년 사이에 시장 규모가 20조 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패션 소비시장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2015년 이후 패션 분야 무역수지는 계속적인 적자 상태이다. 2015년 3분기 수입액이 4,108백만 달러였으나 수출액은 3,513백만 달러였다. 
또한 패션유통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국내에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 등장하여 급성장하고 있지만,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해외 플랫폼과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무신사, 난다, 에이블리 등 독립적인 패션 전문 플랫폼이나 지그재그(카카오스타일), W컨셉(신세계) 등 대기업 계열의 패션 플랫폼이 우후죽순 생겨나 매출과 가입자 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 거래에서도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고 2024년에는 속칭 ‘알·테·쉬’로 불리는 중국 저가 플랫폼이 우리나라에 침투하여 국내 플랫폼의 옥석 가리기가 시작되고 있다. 또한 중국 플랫폼의 공습과 별도로, 지난 5년(2018년~2023년)간 해외 온라인 거래액에서도 무역적자가 커지는 실정이다. 같은 기간에 국내 패션 온라인 거래액이 연평균 10.4% 증가 속도를 보였지만, 해외 직구 등으로 인하여 해외 온라인 무역적자가 2018년 -0.56조에서 2023년 -2.8조로 악화되었다. 즉 디지털 전환이 국내 패션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추세로 보인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국내 플랫폼에서도 해외 진출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패션은 전환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서울 패션산업, 제조업·유통업 정체 속 '디자인업' 매출 증가로 홀로 성장세 견인

2010년~2022년 기간에 서울 패션의 연평균 증가율을 살펴보면, 사업체 수 1.24%, 종사자 수 -0.43% 등의 추세를 보여 서울 패션산업은 다소 보합 추세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업체 수는 2010년 75,664개에서 2022년 87,699개로 증가했으며, 종사자 수는 각각 260,828명에서 247,472명으로 다소 감소했다.
패션산업은 디자인업, 제조업, 유통업 등 가치사슬단계별로 구분이 가능하다. 2016년~2022년 기간에, 서울 패션 전체 매출액은 87.1조 원에서 93.8조 원으로 증가했다. 매출액의 71.3%가 유통업에서 발생하고 있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동안 매출액의 연평균 증가율은 디자인 7.2%, 제조 -0.4%, 유통 1.9%의 증가율을 보여, 국내 전체 패션의 침체 또는 보합에도 서울 디자인업이 성장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문가 75% “서울, 산업집적·소비자 트렌드 등 패션비즈니스 환경 우호적” 평가

전문가의 75%가 서울이란 도시가 패션비즈니스에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응답하였다. 우호적인 요인으로 전문가들은 서울이 패션비즈니스에 (1) 산업집적지 보유, (2) 서울시 등 다양한 정부 지원사업 존재, (3) 다양한 소비자와 소비자의 높은 트렌드 민감도를 꼽았다.
첫째, 서울의 강력한 산업집적지 요인은 과거에는 디자인-제조-유통이 원스톱으로 해결되는 집적지 형성에 그쳤으나,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서울 소재라는 요인이 추가되었다. 즉 서울에 패션 분야에서 디자인-제조-유통-디지털 보유 기술의 지원이라는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음을 지적하였다. 둘째, 서울에는 다른 국가나 주요 도시보다 더 많은 지원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다. 특히 신규 디자이너의 발굴과 성장 지원사업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어 패션비즈니스 환경에 우호적이라는 평가가 존재한다. 셋째, 소비자, 특히 젊은 세대의 높은 트렌드 민감도와 글로벌 추세에 대한 반응성이 패션기업의 디자인 기획과 생산을 자극한다는 평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