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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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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정책연구(Policy Research[PR]): 서울시정을 위한 정책개발과 사회동향에 대응하는 연구 기초연구(Basic Research[BR]): 연구원의 역량강화와 정책개발에 필요한 기초자료 축적을 위한 연구 현안연구(Ordinary Research[OR]): 당면과제 해결을 위하여 단기적으로 수행하는 연구

서울시 철새보호구역 현황과 관리방안
  • 등록일2025-05-30
  • 조회수66
  • 주제 기후변화/환경
  • 저자김민경, 김원주, 이기용
  • 과제코드2024-PR-29
  • 분량/크기(page)254
  • 발간유형정책
  • 부서명지속가능연구실
  • 발행일2025-05-30
  • 철새보호구역
  • 야생생물보호구역
  • 서식지 복원
  • 야생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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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철새보호구역, 생태 거점으로 재조명
서식지 복원·교란 저감 위한 통합 관리 필요

서울시 철새보호구역 중랑천·청계천·안양천 지정 후…야생조류 서식지 자리잡아

서울시 철새보호구역은 총 3개 구역으로 2006년에 중랑천 하류, 청계천 하류에 이어 2007년에는 안양천 하류가 지정되었다. 해당 보호구역은 「서울시 야생생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제17조를 근거로 지정되었으며, 도심 내 위치와 시민 친수공간으로 활용되는 지역이다. 이로 인해 많은 시민이 운동, 휴식, 산책 등의 목적으로 활발히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지정 당시에는 명확한 법적 근거와 구역 내 행위 제한 규정이 미흡하여 체계적인 관리와 보호조치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호구역 지정 이후 철새뿐만 아니라 다양한 야생조류가 서식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며, 겨울철에는 많은 철새가 찾아오는 중요한 서식지가 되었다.

서울시 철새보호구역 개체수 5,000여 마리로 안정…종 다양성은 증가 추세

철새보호구역에서는 매년 겨울철 야생조류가 43~68종 관찰되며, 약 5,000마리 이상의 개체가 관찰되고 있다. 종 및 개체수의 변화는 원서식지의 환경 변화, 주변 환경의 영향을 비롯해 공사 및 인위적 교란과 같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공사로 인한 서식지 훼손, 오염, 토사 발생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철새 개체수는 2017년 이후 큰 변동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그림 1]), 2020년 이후 종 다양성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약 5,000마리 수준으로 개체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중랑천_물새 개체수 비율 높고 청계천_인가 서식종 많아 안양천_최근 숲새 증가

2023~2024년 3개 구역 조사 결과, 종 다양성은 높고 개체수는 증가하거나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 중랑천 하류에서는 종과 개체수가 모두 증가하였으며, 물닭(30.89%)과 원앙(13.84%)이 주요 우점종으로 나타났다. 청계천 하류에서는 종 다양성이 크게 증가한 반면, 개체수는 감소하였으며, 참새(24.4%)와 집비둘기(19.1%) 등 인가에 주로 서식하는 종이 우점종으로 확인되었다. 안양천에서는 종 다양성이 증가했으나 일부 개체수 감소가 관찰되었고, 붉은머리오목눈이(16.8%)와 흰뺨검둥오리(12.9%)가 우점종으로 나타났다([표 1]). 법정보호종으로는 원앙 외에도 일부 큰기러기와 맹금류가 관찰되었다. 중랑천은 물에 서식하는 조류 비율이 평균 87.4%로 매우 높아 개체수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청계천은 인가에 서식하는 조류 비율이 37.4%로 높았다. 안양천은 물새 비율이 62.5%로 높았으나, 최근에는 숲새의 비율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각 구역의 서식환경과 서식지 특성에 따라 조류 서식 양상이 다르게 나타남을 보여 준다. 이는 철새보호구역의 서식지 조성과 관리 방안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