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교통시설 도입 전 정책 판단을 지원하는 교통수요 분석 파일럿 체계 구축
수요예측 없이 발표하는 교통정책은 시정 신뢰도 저하, 재정부담 연계
교통수요는 도시계획, 토지이용계획과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교통계획 및 교통정책 수립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로, 교통시설 추진에 있어 비용, 편익 추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도로, 철도 건설과 같은 대규모 토목공사가 수반되는 교통시설의 경우 수요추정 결과에 따라 실제 적정한 사업으로 추진될 수도 있으며, 재정낭비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중요한 요소이다. 교통수요 분석 없이 발표하는 교통정책은 실패 가능성이 높아 시정 신뢰도 저하는 물론, 불필요한 재정부담으로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도시철도사업에서는 서울지하철 9호선을 제외하고 많은 노선이 이용자 수 추정치에 비해 실제 이용자 수가 낮아 사회적 문제가 된 바 있다. 최근 수도권 주변으로 국토교통부의 제3기 신도시 발표 및 이에 따른 교통대책이 발표됨에 따라 서울을 중심으로 장래 도로 및 철도 통행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이에 따른 수요예측 과정은 많은 비용과 시간, 인력이 소요되는 전문 분야인 관계로 긴급한 판단 및 즉시 대응이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교통수요 파일럿 분석체계를 연구원 자체 시스템으로서 구축하여 도로 및 철도 교통시설 확충에 있어 중요한 시책 수립 혹은 정책 판단 필요시 Fast Track 방식으로 단시간 내 교통수요에 대한 개략적인 분석 및 효과예측 시 활용하고자 하였다.
대규모 교통시설 도입 판단을 지원하는 간이 수요 분석시스템 제시
본 연구에서는 대규모 재정을 동반하는 교통사업 수행 개략적인 사업성 분석이 가능하도록 서울시 및 수도권 전역에 대한 O/D 및 N/W를 보정하고 현황 정산을 수행하여 장래 사업 추진에 따른 수요분석 수행이 가능하도록 원내 분석체계를 확립하였으며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도로 철도 부문에 대해 정산기준은 기본적으로 예비타당성조사 표준지침 및 교통시설 투자평가지침을 준용하되 본 연구에서는 직접사업 대상 구간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관계로 서울시 지역과 수도권으로 구분하여 설정, 구축하였음
- 도로 정산은 코든라인 2, 스크린라인 8개축에 대해 정산을 수행한 결과 중부고속도로(스크린라인 4)를 제외한 모든 축에 대해 정산기준을 만족하였으며, 철도 통행의 경우 센트로이드 보정 등을 통해 1차 정산을 수행한 결과 1, 6, 7, 8, 9호선에서 정산기준치를 벗어났으나, 카드데이터를 기반으로 2차 정산 시행결과 모두 기준치를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음
교통수요 파일럿 시스템은 사업의 특성에 따라 2~3개월 내 의뢰부터 검토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기본체계를 갖추고 기본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방안을 제시하였다. 이를 통해 원내에서는 교통분석의 기본이 되는 교통수요 상시 분석체계 구축으로 교통계획 기초기술역량을 확보함은 물론, 대외적으로는 시 교통정책 수립, 중앙정부 및 연계 지자체와의 교통대책 협의 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체계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교통수요 파일럿 분석체계를 원내 구축 중인 빅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과 연계하여 도로/철도 현황 정산 과정을 자동화하여 분석에 대한 소요시간의 단축은 물론, 빅데이터 기반 정확도를 증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