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서울 구축, 현장 문제 해결과 시급성을
고려한 연구로드맵(2020년~2024년)을 제시
풍수해, 폭염, 지진 등 재난에 취약한 서울시 도시환경
2018년 8월 집중호우로 중랑천 월릉교 부근 차량이 침수되어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고 매년 풍수해로 인한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또한, 2018년 여름에는 기상관측 111년 역사상 최고기온을 갱신(39.6℃)하였고, 폭염일수 35일, 열대야 29일, 인명피해 616명 등의 폭염피해가 발생하였다. 현재의 지구온난화 추세로 볼 때 2040년경에는 폭염이 현재보다 약 12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이러한 폭염은 냉방기 활용이 어려운 쪽방촌 주민이나 건설근로자 등 취약계층에 피해가 가중된다. 폭염은 현재의 재난이기도 하지만, 미래에는 사회불평등 재난으로 도시안전을 위협할 것이다.
지진은 1978년 관측 이래 서울에서 5건 발생하였고, 조선왕조실록에서는 1518년 6월 대궐 담장이 넘어지고 민가가 무너졌다는 기록이 있다. 서울시는 2016년 ‘지진방재종합계획’을 수립, 공공시설물의 내진보강을 추진 중이나, 전체 61만여 동의 건물 중 내진설계가 된 건물은 19% 정도에 지나지 않아 지진 발생 시 심각한 혼란이 예상된다.
기후변화, 재난의 복합, 그리고 빈번한 해외교류 등 서울시 재난환경의 변화를 반영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SRES A1B 시나리오 이용)에 의하면 서울의 연강수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2018년 여름에는 기상관측 111년 역사상 최고기온을 갱신하였고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2040년경에는 폭염이 12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환경의 변화는 도시에 지속적인 자연재난을 발생시킬 수 있다.
현대사회 대도시에서는 인구 구조의 변화, 도시환경의 변화, 과학기술의 발전, 경제 고도화 등으로 인하여 재난 발생시 다양한 요인과 결합하여 ‘복합재난’으로 발전할 수 있다. 2011년 7월 집중호우로 우면산 산사태가 발생하여 남부순환도로 토사 매몰, 교통마비, 도로통제를 일으켰으며 토석류가 우면산 일대 주택가를 덮쳐서 인명피해까지 발생한 바 있다. 즉,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이 결합 되는 복합재난의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여야 한다.
최근 문화생활, 비즈니스, 취미활동 등의 글로벌 생활권 확장으로 전염병 유입 및 전파의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감염병과 같은 사회재난 발생 시 노약자에게는 상당한 피해를 입힐 수 있어 피해자 관리 등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여야 한다.
서울시, 현장적용 재난관리 기술 향상으로 재난에 선제적 대응필요
국내 재난관리 24개 기술 분야 평가 결과, ‘긴급대피·수송’, ‘신종재난대비·대책’, ‘재난안전 교육·훈련’, ‘피해자 관리 서비스’ 등의 기술연구 수준이 ‘추격 수준’ 이하(70%)에 해당되어 관련분야 기술의 수준 향상이 필요하다. 새로운 유형의 재난 대두로 안전 위협이 심화 되는 서울시에서는 재난 발생시 선제적이고 선진적 대처를 위한 현장적용 대책기술 연구가 시급하다.
특히, 서울시에서 지속적인 피해를 일으키는 풍수해, 폭염재난과 한번 발생하면 도시기능마비 등 막대한 피해를 유발하는 지진재난에 대한 대비와 생활공간 확산 및 밀집화로 인한 시설물·건축물 시공시 공사장 붕괴사고 등에 대한 방지대책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