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도서실을 자연환경 교육장으로 리모델링 (싱가포르市)
○ 싱가포르 국가도서관관리국(National Library Board)은 중앙공공도서관 내에 있는 어린이 도서실을 친환경적인 디자인과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2013년 5월 재개관함.
천장·벽 칸막이 재활용소재 사용…접착제 사용은 최소화
- 어린이 도서실 전체에 친환경적인 디자인 요소를 다양하게 적용함. 리모델링을 담당한 민간건설사 City Development Limited는 뜻을 같이하는 11개의 기업과 협력하여 어린이 도서실 내부공간의 구조·마감재료·가구 등을 친환경적으로 구성함.
- 예를 들면, Phillips Lighting社는 에너지 사용을 47%나 절약할 수 있는 LED 조명기를 공급하였고, 카펫 제작 업체 Interface Heuga Singapore社는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는 재활용 소재 카펫을 바닥에 설치함.
- 기존의 책꽂이에는 나무의 모습을 본떠서 표면에 친환경 소재를 덧입히고, 새로 설치한 책꽂이에는 합판이나 섬유판 소재를 사용함. 천장과 벽 칸막이는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것을 사용하였고,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위해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이나 접착제의 사용을 최소화함.
- 도서실 중앙에는 느티나무를 형상화한 대형 구조물을 설치하였는데, 마치 높게 자란 느티나무 그늘에 앉아서 책을 읽는 분위기를 연출하여 어린이에게 큰 호응을 얻음.
- 이 느티나무 구조물의 나뭇잎은 학교와 공공장소에서 수거한 3,000여 개의 플라스틱 통을 재활용하여 제작함. 이 도서실은 이 나무 구조물에서 착안하여 ‘마이 트리 하우스(My Tree House)’로 명명함.
중앙엔 느티나무 형상화 인공구조물 설치 ‘어린이에 큰 인기’
- 어린이들이 자연환경을 탐구하고 체험해보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도록 흥미로운 체험 장소를 마련함.
- 나무의 그루터기 모양을 본떠 만든 ‘날씨 그루터기(The Weather Stump)’는 싱가포르 기상청에서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날씨 정보를 나이테의 형태로 읽을 수 있음. 이는 인간의 행위가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형상화한 것임.
- 그림자놀이를 통해 자연보호와 에너지 절약의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는 ‘지식의 나무(The Knowledge Tree)’도 설치됨. 화면에 나타나는 문제를 그림자를 이용해 맞히면 나무가 자라고 틀리면 나무가 시들어 버림.
매주 자연환경 보호 관련 이야기수업 진행…방학 땐 재활용재료로 미술수업
- 국가도서관관리국은 환경국·공원국과 협력하여 자연환경 보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함. 어린이를 대상으로 매주 이야기(storytelling) 수업을 진행하고, 방학 때는 재활용 재료로 미술 수업을 진행하며, 자연공원·정원 등에서 가이드 투어를 실시함.
- 컴퓨터를 다룰 줄 아는 어린이들은 전자자료 부스(e-Book kiosk)에서 자연환경과 관련된 전자도서를 읽거나 관련 게임을 할 수 있음.
- 이 도서실은 현재 총 4만 5,000여 권의 어린이 도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30%는 동물·식물·자연환경·물·날씨·재활용·기후변화 등의 주제임.
- 각종 워크숍·이야기 수업·미술 수업 등에 참가하거나 책을 대여하는 어린이들은 패스포트에 도장을 받을 수 있는데, 패스포트를 다 채우면 ‘지구의 영웅(Earth Heroes)’이라는 명찰을 받을 수 있음. 이는 어린이들이 도서실을 활발히 사용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데 큰 도움이 됨.
https://www.nccs.gov.sg/climatechallenge/issue06/ask-dr-green.html
http://www.littledayout.com/article/my-tree-house-worlds-first-green-library-for-kids.html